내 이름은 판문점 - 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아이스토리빌 34
이규희 지음, 이현정 그림 / 밝은미래 / 2018년 7월
평점 :
품절


서평 : 내 이름은 판문점


* 아이스토리빌 34
* 분단의 상징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 내 이름은 판문점
* 이규희 글 / 이현정 그림
* 밝은미래

 

 

 

 

 

 

 

작가는 이 책을 화창한 봄날에 소개한다고 이야기한다.
아마도 냉랭하고 싸늘한 분위기의 남과 북이 화기애애 사이가 좋아지는 그 날을 상상했을 것 같다.
화창한 봄날과 같은 그 날을 상상할 수 있는 것은 최근의 사건들 때문이다.
매우매우 최신작이라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2018년 4월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함께 한
<< 한반도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 선언 >>이다.

 

 


 

 

 

 


우리 아이들이 최신의 뉴스와 함께 판문점의 역사를 알 수 있어서 참 좋은 책이었다.
조선 시대 임진왜한 당시 백성을 버리고 도망가는 선조를 위해 백성들이 널빤지 대문으로 다리를 만들어 '널문다리'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참 씁쓸하게 읽혔다.

 

 

 

 

 

 

선조가 눈물을 흘리며 개성으로 갔다는,,,, 그래서 이 말이 '널문리'가 되었다는 전설이다.
흠,,,
그 후 널문다리는 중국어 표기가 어려우니 쉽게 표현하기 위해 '판문점'으로 바뀌게 되었다.

 

 


 

 

 

 

'널문리'를 '판문'으로  //  '주막'을 '점'으로
그래서 판문점이 되었다는 자세한 설명은,,,, 사실은 학교에서 배운 기억이 없다.
아이들에게 여러번 강조했던 부분이기도 하다.
이름을 안다는 것은 관심의 표현이고, 관심을 계속 둔다는 것은 우리가 남과 북에 눈을 떼지 않는다는 것이고, 종국에는 작가의 말처럼 화해의 장이 펼쳐질 것을 기대한다는 것이다.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전세계의 주목이 집중되는 판문점.
요즘 화두가 되는 '종전'이었으면 좋았을까?
여하튼 이 때는 '종전'이 아닌 '휴전'이었다.
그래서 '돌아오지 않는 다리'가 된 이유이기도 했다.

 

 


 

 

 

 

포로 교환이 있은 후 한동안 아무도 지나가지 않았다는 것은 선조의 널문다리보다 더 씁쓸하게 읽히는 부분이었다.

남쪽으로는 평화의 집이 있고, 북으로는 통일각을 두었던 이 시절.

 

 


 

 

 

 

중립국감독위원회의 본부가 설치되고 유엔과 북한의 군인들이 또는 그 쪽의 군인들이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한반도의 허리,
한국전쟁은 그야말로 비극이었고 그 결과는 더 참혹했다.
하지만 그래도 시간은 흐르고 우리는 살아가는 중이었다.

그리고 역사는 다시 빛을 내기 시작했다.
바로 1971년.
한필성과 한필화 남매의 전화통화를 발화점으로 해서 남북관계의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

 

 

 

 

 

 

 

얼마나 반가웠을까?
눈물이 핑 도는 그림이 그려진다.
잘려진 한반도의 허리는 남과 북의 의지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난제 중의 난제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과 북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특히 황소외교는 지원을 한 번 만 하지 않고 계속한다는 1001마리의 소를 보내면서 남북이 화해의 장을 마련했다.

 

 


 

 

 

 

멋있다.
정말 멋있다.
정주영회장의 이름을 북한에 새길 정도로 정말 짱이시다.

그러고보면 나도 어릴적에 이산가족찾기 영상을 보면서 울었던 기억이 있다.
엄마랑 헤어졌다고 아이처럼 우는 아줌마가 너무 안쓰러웠다.
그 때는 그것이 우리나라만의 일인지 몰랐다.
잘 다니던 길을 막고 내가 살던 동네도 가지 못하고, 가족도 못 본다는 것은 ㄱ렇게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너무나 슬픈 것이다.

 

 

 

 

 

 

19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우리나라는 정말 대단했던 것 같다.
이런 역사적 현장과 사건들을 판문점의 시선에서 서술한 것은 정말 신의 한 수 였던 것 같다.
남의 입장도, 북의 입장도 아닌, 그렇다고 제 3의 입장도 아닌....
정말 딱! 한반도 당사자의 입장을 보는 것 같아서 좋았다.

 

 

 

 

 

 

그리고 부록.
공동경비구역, 일촉즉발의 상황, 평호의 손짓, 남북정상회담, 통일이 되면 등의 기록은 아이들과 함께 나누기 좋은 이야기꺼리들이 가득하다.

 

 

 

 

 

 

 

 

 

남북정상회담뿐만 아니라 북미정상회담까지 이뤄낸 우리는 분명 더 좋은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
상상하는 대로 이뤄지리라~
그것이 통일이던, 종전선언이던, 또는 다른 그 어떤 것이든 간에 평화롭게이 상황들이 해결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할 수 있다는 것이 값진 읽기물이었다.

#밝은미래 #내이름은판문점 #허니에듀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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