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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방일기
지허 스님 지음 / 여시아문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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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973년에 '신동아'의 논픽션 공모에 당선된 잊혀진 작품으로 '여시아문'에서 재출간한 것이다. 이 책은 잘 모르고 있었던 선방의 모습을 진솔하게 잘 소개해주는 것 같고,수행자가 느끼는 수행에 대한 내면의 심정과 태도를 함께 담아 보여 주고 있다. 그리고 간간이 들려주는 선방에서의 에피소드는 웃음을 머금게 해주며, 도를 추구 하는 선승에게서 인간미를 느끼게 해준다. 
한 세대 전이라면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을까?  그때의 선승들은 요즘에 비해 어려움이 많았음을 느끼게 해주는 대목들이 눈에 조금씩 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수행의 본질에 있어서야 무슨 차이가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지만, 대중화되고 세속화되었으며 물질적으로도 많이 풍요로워진 요즘의 불교 속에서  선방 모습은 어떠한지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또 다른 책을 하나 찾아 읽어야겠다.

"철저한 자기 본위의 생활은 대인 관계에 있어서 극히 비정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이 비정한 자기 본위의 생활에 틈이 생기거나 흠결이 생기면, 수도는 끝장이 나고 선객은 태타에 사로잡힌 무위도식배가 되고 만다. 자기 자신에게 철저하게 비정해야만 견성의 길이 열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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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30수 - 서정시의 황금시대를 보다
유병례 지음 / 아이필드 / 200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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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중국어를 공부하면서 가끔 한시를 읽게 되었다.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을 찾고 있었는데, 이 책이 눈에 띄였다. 시가 30수 정도로 분량이 얼마 안되어 좋고, 한글 해석과 한자 음도 있어서 보기가 편하다. 이백, 왕유, 두보 등 약간은 귀에 익은 작가의 작품과 '규원', '절부의 노래' 등 여성적이고 서정성이 넘치는 시들도 여럿 담고 있다.그리고 이 책의 말미에는 30수로는 아쉬었던지 '장한가' 전문을 수록하고 있다.

그런데 옥에 티가 하나 눈에 들어온다. 하지장(賀知章)의 回鄕偶書 첫 구를 少小離(鄕)老大回라고 적어 놓았다. 이리저리 찾다보니 ()안에 들어갈 한자는'鄕'이 아니라 '家'이다. 시에서 글자 하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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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중국어도 인터넷으로 배운다
이인호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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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어학 공부를 하는데에 인터넷을 빼놓을 수는 없을 것 같다.
유익한 정보를 어디서 얻고, 게다가 무료로 얻을 수 있는 곳 까지 안다면 참 편리할 것인데, 이 책은 그런 것을 제공해 주고 있다. 컴퓨터와 인터넷을 이용해서 중국어를 공부하는데 필요한 것들을 기초적인 것 부터 조목조목 설명하가고 있는데, 중국어 폰트 설치와 워드프로세서, 중국어 공부방, 해외사이트 등을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단순한 인터넷 주소지만 알아야만 그 사이트에 방문에서 가치를 활용할 수 있는데, 이런 저런 사이트를 알게 되어 도움이 되었고, 개인적으로는 필요한 해외사이트를 알게된 것이 참 유익했다. 중국의 당시를 제공하고 중국어 원음으로 읽어주는 곳을 찾아다녔는데, 이 책에 그런 곳의 주소가 나와 있어서 상당히 기분이 좋았었다.
중국어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한번 읽어 보면 필요한 부분을 찾아 유용하게 쓸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든다.
인터넷도 어제 오늘의 모습이 달라, 이 책의 유효 기간이 언제까지 일지는 알 수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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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베트 역사산책
김규현 지음 / 정신세계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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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관심을 가지고 관련 서적을 몇권 읽다 보니 티벳이란 나라가 조금씩 궁금해지기 시작했는데, 티벳에 관련된 서적을 찾아보니 눈에 띄는 책이 별로 없어 보였다. 이 책은 티벳의 역사를 기존의 다른 어떤 서적 보다 깊이 있게 다루고 있는 것 같고, 발음도 원음에 가깝게 표기하려고 하는 점도 특기할 만한 점이다.
게다가 티벳의 방문을 꿈꾸는 여행자를 위해 여행에 도움이 되는 조언들을 장의 말미에 조금씩 할애하고 있다. 그리고 관련된 풍부한 삽화와, 죽은자를 난도질해서 독수리의 밥으로 제공하는 티벳의 장묘 문화와 같은 특이한 경험도 들려주고 있어 자칫 지겹게 느껴질 수 있는 역사 이야기를 조금 흥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티벳에 관심 있는 이라면 한번쯤 보아두는 것도 괜찮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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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난 노처녀 중국
유상철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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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누가 중국의 월병(과자) 값이 몇천만원 하는 것이 있다는 말을 누가 내게 하는 것이 었다. '굉장히 좋은 것은 그 정도 하는 모양이지...'라고 말 했던 적이 있었다. 말 한 사람도 이유를 몰랐던 모양이다. 한참 뒤에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이유를 알게되었다. 월병을 선물한다는 것은 핑계고 그 안에 돈을 넣어 뇌물로 바친다는 것이 었다. 그제서야 '아하!'... 또 다른 이야기는,  중국에 갔을 때 멀쩡한 맨홀을 밟았다 빠지면서 바닥이 내려앉아 크게 다칠뻔한 적이 있었다. 알고보니 중국에서 부실공사로 그렇게 해서 죽는 사람이 부지기수라는 것이다. 미리 알았더라면 좀 더 조심을 했을텐데...  이런저런 면에서 이 책은 여러가지 의문점을 해결해 주었고고, 중국에 관한 지식도 넓혀준 것 같다.

중국에서 특파원 생활을 오래했다는 작가는 현실적으로 중국에서 겸험할 수 있고, 고개를 갸우뚱하게 하는 문제들을 잘 적어내고 있다.  사회주의에서 사실상 자본주의 체제로 변화한 중국은 여러가지 모순을 안고 있는 사회임에는 틀림이 없다.  단순히 생각 만으로 알 수 없는 문제들도 많고 경험해보지 않았다면 생각하기가 좀 힘 든 경우도 많다. 이 책은 이런 점에서 흥미있게 읽을 수 있고, 도움을 주는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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