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30수 - 서정시의 황금시대를 보다
유병례 지음 / 아이필드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중국어를 공부하면서 가끔 한시를 읽게 되었다.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을 찾고 있었는데, 이 책이 눈에 띄였다. 시가 30수 정도로 분량이 얼마 안되어 좋고, 한글 해석과 한자 음도 있어서 보기가 편하다. 이백, 왕유, 두보 등 약간은 귀에 익은 작가의 작품과 '규원', '절부의 노래' 등 여성적이고 서정성이 넘치는 시들도 여럿 담고 있다.그리고 이 책의 말미에는 30수로는 아쉬었던지 '장한가' 전문을 수록하고 있다.

그런데 옥에 티가 하나 눈에 들어온다. 하지장(賀知章)의 回鄕偶書 첫 구를 少小離(鄕)老大回라고 적어 놓았다. 이리저리 찾다보니 ()안에 들어갈 한자는'鄕'이 아니라 '家'이다. 시에서 글자 하나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