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멋진 할머니가 되어버렸지 뭐야
김원희 지음 / 달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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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70세, 여행하고 작가가 되는 기적!

그렇다 이 책은 70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캐리어를 끌고 여행을 다니시며 책까지 내신

김원희할머니의 에세이다.

자주 갈수는 없지만 여행을 좋아하고 항상 떠나고 싶어하기에 여행에세이는 언제나 설레이는 마음으로 읽게 된다.

할머니의 여행은 어떤 모습일지 어떤 생각들을 하면서 여행을 즐기시는지 많이 궁금했다.

보통의 여행은 추천관광지를 가고 맛집을 찾아다니며 다른 사람들이 좋았다고 추천하는 곳으로 가는게 대부분이다.

그렇기에 설레임은 있지만 특별함은 많지 않다.

하지만 할머니의 여행은 조금 다르다.

관광지의 명소가 아닌 소소한 풍경과 그 속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머무는 시선은 특별할거 없지만

친근함과 따뜻함으로 다가온다.

여행을 다니시면서 힘들고 짜증나고 당황스러울수 있는 일들을 그냥 웃어넘길수 있는 여유가 참 좋다.

크고 작은 에피소드들로 웃음을 주시고 이런저런 사는 이야기로 먹먹함도 주신다.

여행을 하면서 유창하지 않은 영어와 익숙하지 않은 것들 때문에 조금은 소심하게 여행을 다니는 나와는 다르게

그저 그 상황에서 할수 있는 걸 하시고 즐겁게 여행을 하시는 할머니를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한살 한살 나이가 들어갈수록 하고 싶었던 것들을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포기하고,

귀찮다고 안될거라고 생각하며 놓아버린 일들이 얼마나 많았던가.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나 자신이 한없이 한심하고 부끄럽게 느껴졌다.

100살이 되어도 캐리어를 끌고 싶다는 김원희할머니.

그 바램처럼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즐거운 여행을 하셨으면 좋겠다.

할머니의 다음책이 기다려지니까..



힘들다면 떠나보라. 그리고 돌아와보라. 자신의 자리, 가장 편안한 자리가 어디인지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돌아와서도 그 자리가 편안하다 생각되지 않는다면, 지금의 그 자리는 당신의 자리가 아닐 수도 있다. - P27

우리 내면에는 자신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고자 하는 보호 본능이 잠재되어 있다.
내가 그 어느 순간 어떤 선택을 했을 때는,
다른 선택을 한다면 내가 어찌될지도 모른다는 자신의 보호 본능에 신호가 울렸을 것이다.
그 신호를 순간 들었기 때문일 것이다. 신호는 나아가는 힘이 된다.

그러니, 지난 어떤 선택도 그 시점에서는 최선의 선택이었음을 믿고 후회하지 말자.
시간은 앞으로 가지 뒤로 가지 않는다. - P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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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하고 있잖아 오늘의 젊은 작가 28
정용준 지음 / 민음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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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기가 없는 사람에게 용기를내라고 할 순 없는 법이거든. 용기가 부족한 사람에게는 용기를 내라고 할 수 있지만 용기란 게 눈곱만큼도 없는 사람에겐그렇게 말해선 안 돼. 당연하지. 낼 용기가 없으니까. 힘없는사람에게 힘내라는 말도 이상해. 힘이 있었으면 힘을 냈겠지.
안 그래?
- P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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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말하고 있잖아 오늘의 젊은 작가 28
정용준 지음 / 민음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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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 결핍자들은 안다. 우리는 끌려다닌다. 다정한 말 한마디에 마음이 녹고 부드러운 눈빛과 목소리에 입은 벌어진다.
물을 향해 필사적으로 기어가는 새끼 거북이들처럼 무모하고일방적이다. 가는 수밖에 없다. 끌려들 수밖에 없다. 그러나그러다 보면 망하는 것은 내 쪽 구겨지는 건 내 마음뿐, 끌어당기는 쪽은 죄가 없다. 허락 없이 마음을 연 사람만 바보지.
- P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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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엎질러진 물을 두고 우는 여자일까 아니면 심장이 돌로 이루어진 매정한 여자일까? 중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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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안에 어떤 게 숨어 있는지는 아무도 단정지을 수 없다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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