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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투자술 - 일본 납세 1위, 평범한 회사원 1조 원을 벌다!
기요하라 다쓰로 지음, 김정환 옮김 / 이레미디어 / 2025년 9월
평점 :
'나의 투자술' 은 일본 납세 1위에 오른 전설적인 투자자가 25년간 쌓아온 투자 철학과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주식 투자와 인생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는 책이다.
'나의 투자술'은 단순히 투자 성공담을 늘어놓는 책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시장에서 살아남는 투자자가 되기 위해 꼭 필요한 태도와 원칙을 강조한다. 저자는 주식시장 순환의 원리, 인내, 몰입, 자기만의 기준의 중요성을 체험적으로 풀어내며, 전략적 판단보다 멘탈과 철학을 우선시하는 면모를 보인다. 이 책을 읽으면서 투자란 단기적 수익보다 본질적인 성장과 학습, 그리고 원칙을 지키는 것에서 비롯된다는 매우 기본적이지만 묵직한 깨달음이 생겼다.
저자는 평범한 회사원으로 출발해, 저평가된 소형주에 집중하는 가치투자 접근법으로 독보적 수익을 실현했다. 수많은 실제 매매 기록과 함께 투자의 본질, 확률적 사고, 위험관리의 핵심을 쉽게 설명한다. 조금 집중해서 읽다보면 매매하는 장면이 연상될 정도로 저자의 집중력있는, 일본 저자들 특유의 자세함과 세밀함이 느껴졌다. 특히 일본 시장의 특성을 바탕으로 저평가 종목 발굴, 인내와 확신을 통한 장기 투자, 그리고 시장 심리를 이용하는 법, 즉 - 남들과 다른 관점 - 을 가져야 함을 강조한다. 이는 한국 투자자들도 충분히 적용할 수 있는 보편적 원리라 생각되어서 적용하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이 되기도 했다. 한 번 더 읽어보면서 음미할 생각이다.
책의 또 다른 강점은 투자에 국한하지 않고, 직장생활에서의 6가지 요령, 앞으로의 시장 전망 등 다양한 인생 팁을 소개한다는 점이다. 투자법만 익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키우고 삶 전체의 태도를 바꾸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진정한 투자란 돈의 증식이 아니라, 세상과 자신을 읽는 힘을 갖추는 과정임을 깨닫게 해주고, 겸허한 자세로 세상을 살아오고 있는 저자가 궁금해지는 지점이다.
정리해보면 투자 초보자에게는 기본 원칙과 투자 철학의 길잡이가 되고, 이미 경험이 있는 이들에게는 자기만의 스타일과 관점을 재정립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책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단기적으로 흔들리는 마음보다, 본질과 기준을 철저히 지키고 긴 호흡으로 시장을 바라볼 것을 반복적으로 조언하는 저자의 흐름을 따라가다보면 마음이 굉장히 편안해진다. 거기에 덧붙여 실전 노하우뿐 아니라 “적극적으로 외로운 길을 걸으라”는 철학적 메시지가 인상적이다.
결론적으로 '나의 투자술' 은 투자에 있어 평범한 성공담 이상의 영감을 주는 책이다. 화려한 기술이나 매매법 대신, 원칙과 인내, 세상과 다른 자기만의 관점, 그리고 끝없는 학습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다양한 실전 사례와 저자의 인생 경험이 녹아 있는 만큼, 투자와 인생을 모두 깊이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할 만하다. 단순한 부의 추구를 넘어, 진정한 투자자의 삶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큰 울림을 남기는 책이다. 일독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