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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대 입시의 신 - ‘불확실함’을 ‘확고한 믿음’으로
김민중 지음 / 라온북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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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등학생이 된 둘째,

초등학교 때부터 종종 체대 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해오곤 했어요.

그냥 운동을 좋아하니 하는 말이겠거니 싶어 흘려 들었는데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생활체육학과나 체육교육과 등등을 이야기 하기에

본격적으로 알아보아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런데이런저런 자료를 찾아보아도 잘 모르겠더라구요.

아이에게는 체대도 요즈음은 성적이 더 중요하다더라

공부열심히 해야 체대도 갈 수 있다는 하나마나한 소리를 늘어놓게 되구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정리된 책 한권을 보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체대입시의 신'이란 책을 택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인 민중쌤은 체대입시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에서 탑급 컨설턴트이면서도

카페와 유투브 등에 자료를 아낌없이 공유하시는 분이신 것 같아요.

17년동안 천여명의 이상의 명문대 체대 입시 성공을 이끄시기도 했고요.

 

이 책의 프롤로그에 나온 한 가족의 대화 예시는 정말 우리 집 분위기 하고 같아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엄마나 체대 가고 싶어요."

그 순간 정적이 흐른다그리고 부모님은 생각한다 이 상황을 어찌해야하나...

그리고 걱정부터 시작했으리라 짐작한다...체대에 대한 아무런 정보가 없는 상황이라

어떠한 실질적인 조언을 해줄 수 없다는 것과 우리 아이가 과연 체대를 갈 수 있을 것인가...

 

무엇보다 이 책을 읽으며 체대에 가겠다가 목표가 아닌 확실한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맞춰 체대진학을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체육을 좋아하는 것과 체대 입시는 다른 문제라는 말이 와닿더라구요.

 

실기를 시작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고겨울방학이라고 해요.

1 2학기 시작 시점인 저희아이에게이 책은 딱 적절한 시점에 주어진,

가이드북이 되어 줄 것 같습니다.

 

이 책에서는 많은 대학이 공부성적이 중요하고 상위권 대학일수록 수학이 중요하다는 점,

체대는 대학마다 반영비율이 다른데다실기고사 변별력이 다르므로 진학사나 메가스터디의 점수공개를 기준으로 지원하면 안된다는 점,

실기변별력이 높은 대학이라면 2년 이상 주3회 정도 준비 필요하다는 점 등

꿀정보가 자세한 실례와 도표로 잘 정리 되 있습니다.

 

특히 체대 입시생은 남들 공부할 때는 공부하고 남들 쉴 때는 실기 준비해야 한다는 말에서

체대가 막연하게 생각했던 공부를 적게하면서 좋아하는 운동을 하는

제 느낌과는 사뭇다른 입시라는 점이 잘 와닿았습니다.

 

이 책을 읽고 이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아이와 체대 입시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나누고 실제적인 방향을 제시할 수 있었다는 점이 참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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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을 수 없는 증인 - 40년간 법정에서 만난 사람들의 연약함과 참됨에 관한 이야기
윤재윤 지음 / 나무생각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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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잊을수 없는 증인'

제목이 참 궁금증을 자아내는 책이었어요.

30년을 판사로,10년을 변호사로 살아오신 저자는 얼마나 많은 증인들을 만나보았을까요.

그가 만난 증인들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이 책을 열어보았습니다.


사실 이 책의 제목은 소제목에서 온것인데요.

저는 이 챕터를 참 흥미로우면서도 가슴아프게 읽었습니다.

생활고를 비관한 남편이 자살을 결심하면서 

여섯살,네살인 두 딸도 이 비참한 세상을 살바에야

데리고가겠다는 마음으로 살해하였으나, 

본인은 목숨을 건져 살인죄로 재판을 받은 이야기였습니다.

이 사건이 가장 비통하고 끔찍할것은 아이들의 엄마이자, 이 살인범의 아내일텐데,

그녀도 각종 심각한 질환으로 많이 아픈상태였습니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고, 아이들과 살아나가려는 이야기와 함께

이전의 여러일로 이미 모든 애정도 기대도 없는 전남편이지만

아이들을 끔찍히 사랑해서 잘못된 판단한 그 이상의 형을 받지 않도록

 증언하였다고 합니다.

또한 '어느 피고인이 준 선물'이란 소제목의 글들도 참 인상깊었습니다.

저자는 폭력행위죄의 공범인 피고의 정상참작을 위해

그 때 당시에는 별로 시행하지 않았던 환경조사를 시행하고,

관련자료 제출을 받은뒤 집행유예를 선고한 사건이었는데요.

"피고인은 여러 번 실수했지만 점점 좋은 사람이 된 것 같아요

.....다시는 실수하지 마십시오."라고

선고했다고 합니다.

이 피고는 매년 저자에게 연하장을 보냈으며,

10년이 흘렀을 때 자신이 잘 사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으로 

저자를 방문했다고 합니다.

이 피고의 방문이 저자를 감동시켜, 그 당시에는 없었던 

피고 자신을 드러낼 수 있는 자료와 첨부자료를

제출할 수 있는 형식을 만들었고 이후 '정상관계 진술서'라는 이름으로 

정식재판 절차의 일부가 되었다고 합니다.

이 두가지 외에도 저자의 생각을 담은 짧은 에세이가 이 책에는 채워져 있습니다.

저자의 소소한 일상과 연관된 다양한 에피소드와 그 속에서 얻은 깨달음이

 나름 흥미롭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위의 두 사례처럼 인상깊지는 않아도

우리에게는 낯선 다양한 증인들의 이야기가 저는 아직 더 듣고 싶었습니다.

저는 제목에서 가졌던 증인에 대한 기대감을 내려놓고 다시한 번

 이 책을 읽어보려고 합니다.

이번엔 법조인으로 살아온 저자의 지혜의 말과 경험에 

귀기울일 수 있는 마음을 가지고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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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 일기 - "어제 보다 나은 나를 만드는 시간!"
김규남 지음 / FIKA(피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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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쓴지 참 오래되었습니다.

다이어트 일지는 핸드폰에 썼다 말았다 했는데,

손으로 직접 적으면서 자신을 챙겨가는 시간을 갖고 싶다는 생각에

8월부터 내몸일기를 작성해보기로 했습니다.

일기를 쓰려면 일기장부터 구입~

거기에 딱 정당한 책 'my body diary (내몸일기)'

쓰는 요령도 꼼꼼히 나와있어요.

스스로를 칭찬하고 독려하면서 일기를 써내려갈 수 있도록 말이죠.


써보면 나의 하루가 드러납니다.

얼마나 알차게 보내왔는지, 내가 결심한 것들을 얼마나 실행했는지...

이 책에서 말하듯 어제의 나보다 오늘의 내가,

오늘의 나보다 내일의 내가

더 건강하게 되는 3개월간의 습관을

이 일기장과 함께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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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학입시 합격전략 & 합격점수 컷
김기영, 장광원, 《대학 합격의길》 편집팀 지음 / 연합교육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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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진짜 발등에 불이 떨어진 고1,고2 두아이맘입니다.

 

 

엄마들끼리 이런저런 입시이야기를 하다보면

저를 비롯해 대부분의 맘들이

실제로 학교마다 어느정도 등급이 수시로 합격하는지

다들 정확하게 알지 못한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특히 올해부터 약학대학이 선발방식이 바뀌어 학생을 뽑기 시작하고,

수시에서 학종이 줄고 교과전형이 늘거나 신설되는 등

많은 변화가 예고 되어 있기도 하지요.

 

.또, 교과라고 뭉뚱그려 이야기 하지만,

대학별로 반영과목, 반영비율 등 차이가 꽤 많다고 해요.

이 책은 그러한 내용들을 일목요연하게 도표 등으로 잘 정리해 주고 있습니다.

 

읽다보니 각 학교별 분석과 지원전략, 합격권 교과등급까지

꼼꼼하고 자세한 분석에 막힌속이 뻥 뚫린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아이와 함께 이책을 통해 여러 대학을 두루 살펴보면서

두리뭉실하게 흐릿하게만 생각했던 대학입시가

좀더 명확해 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이에게도 최선을 다해 내신을 마무리 하고자하는

동기부여가 되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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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을 향해 헤엄치기
엘리 라킨 지음, 이나경 옮김 / 문학사상사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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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런 생각을 한다.

왜이렇게 인생이 되는 일이 없이 꼬이는것만 같은가.

난 왜 이렇게 별거 아닌 일에 예민해지는가.

나는 왜 이렇게 작은 일에도 쉽게 상처를 받는가.

열심히 뛰어온 것 같은데 제자리 뛰기한 듯한

때로는 뒤로 밀려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가...

그것에 대한 답을 찾으러 심리학, 에세이 책을 읽기도 하고

답을 찾았다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때로는 그 책의 진단이나 이래라저래라 하는 권유에

휘둘리고 싶지 않다는 생각도 든다.

이 소설은 내가 책에서 얻고 싶은 위로와 용기를

케이틀린이라는 주인공의 이야기로 잔잔히 전달한다.

이 소설의 주인공 케이틀린은

바람난 남편과의 이혼에서 완전히 번아웃 된채

유기견이었던 별나고 겁많은 개 한마리, 마크의 양육권을 갖기 위해

모든 재산과 물건들을 포기하고

주인공을 키워준 플로리다의 할머니 집으로 돌아간다.

그때 그녀의 나이는 겨우 스물일곱

할머니 나넷과 그녀의 친구들은 그녀를 반갑게 맞지만

케이틀린의 예상이나 기억과는 달리

포근하고 전통적인 할머니의 모습이 아닌

건강식단과 운동으로 다져진 세련된 외모로

애인 그리고 주변 친구들과 함께 인생을 알차게 채워나가고 있었다.

케이틀린은 할머니와의 이야기에서

젊은시절 놀이공원에서 인어 쇼를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함께 공연했던 친구를 페이스북을 통해 찾고,

다시한번 인어쇼를 기획하게 되고,

케이틀린이 의상을 제작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케이틀린은

어린 시절 함께 수영하던 아빠가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것을 목격했던 것,

자신의 사랑을 따라 딸을 떠났던 엄마에 대한 마음,

그리고 사랑했던 사람을 두려움으로 떠나보냈던 것

무대의상디자이너로서 꿈이 좌절되는 과정 등의

트라우마가 극대화 되지만 할머니, 이웃, 친구 등의 도움으로

이 소설의 제목처럼 '햇살을 향해 헤엄치기'를 시작하게 된다.

이 책에서 작가의 심리묘사나 상황묘사는 참 탁월해서

케이틀린의 심리가 나의 심리인것처럼 공감하고 긴장하면서 읽었다.

그리고 내가 위로 받고 한걸음 내딛을수 있는 용기도 이 책을 덮을 때는 얻은것 같다.

마지막으로 몇번을 다시 읽었던 문장을 한번 적어본다.

'...하지만 할머니가 오드리에게 보내라고 불러준 메시지에 부러움의 기색은 없었다. 나는 유치나 월경처럼 부러움도 나이가 들면 없어지는 것이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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