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케마케와 엉망진창 요정 걸음동무 그림책 19
리나 주타우테 글.그림, 김현좌 옮김 / 걸음동무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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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케 마케가 뭘까?

사람 이름이라기엔... 오히려 엉망진창 요정의 이름 일 듯한 요건.. 꼬맹이 코르넬리아가

가장 좋아하는 옷에 쓰여진 글자..

카케 마케란 웃음이 절로 나오는 호칭으로 불리는 요 꼬맹이는 상상한 그대로..

상당한 말괄량이다.

 


 

남자아이 같은 선머슴아 타입.. 여자 아이가 주인공이라면 읽지 않았을 아들냄도

재밌게 읽어나간다..

그림이 넘 주인공의 성격과 상황을 잘 표현해주고 있어서..

그림책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노는건 언제나 신나지만.. 치우는걸 싫어하는 아이들..

치우는건 어른 역시 싫기에.. 치우라는 잔소리가 날아들기 마련이다..

카케 마케에게도 정리를 하라고 어른들은 얘길하고..

카케마케는 늘 툴툴거린다..

어느날.. 할머니는 치우지 않는 카케마케에게..

어질러놓은 것을 정리하지 않으면 모두..엉망진창 요정리 가져간다고 말씀하시는데...

 

자..텅 빈 방을 가지게 될 지도 모를 카케 마케의 모험은 그렇게 시작된다..

세가지 임무를 마치면 요정은 장난감을 돌려준다는데..

과연 카케 마케는 텅 빈 방을 원래대로 돌려놓을 수 있을지..ㅋㅋ


 

무엇보다.. 마지막 페이지의 그림이 상징하는 것이 웃음이 났던 책..

 카케 마케와 엉망진창 요정..

 

요정이 다음의 타겟으로 정한 건 누구였을지.. 궁금하신 분들.. 책을 펴보시길.. ^^

 

아이와 함께 즐겁게 읽어내리고 잠자리 동화로도 상상의 나래를 펴기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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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요나스 요나손 지음, 임호경 옮김 / 열린책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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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절로 폭소를 터뜨리게 하는 유쾌한 할아버지를 주인공으로 하는 글을 만났다. 작가의 첫 작품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몰입도있게 읽을 수 있는 탄탄한 스토리와 전개.. 읽는 내내 입술에 미소를 지을 수 있었다.

처음 책을 받아들고는.. 헉..이란 아이들 말을 절로 내뱉을 수 밖에 없었던 건 책의 두께가 예상을 윗돌았기  때문..500페이지가 넘는 책을 쉽게 읽을 수 있을까란 생각과 달리 이틀동안 책은 손을 떠나지 않았고, 100세 할아버지의 여정이 현실과 과거를 넘나드는데도 흐름을 놓치지 않고 재밌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100세 생일 양로원의 창문을 뛰어넘은 주인공 알란 칼손.. 그의 이야기를 다 따라가고 나니 문득.. 예전에 보았던 영화 [포레스트 검프] 가 떠올랐다. 자신의 인생을 열심히 살기만 했던 주인공 포레스트가 각종 세계사의 다양한 장면에 나온 것처럼 짜집기 되었던 연출법이 상당히 재미있었는데.. 100세 할아버지의 알란 칼손 역시 지난 100년동안 그의 인생은 세계사의 중요한 상황 곳곳에서 목격될 뿐 아니라 중심지에서 그 모든 일을 일으키는 역할까지 한다. 단 포레스트와 정말 다른 점은 그는 인생을 열심히 살았다기 보단 무심하게 하고 싶은대로 행동했을 뿐인데.. 오히려 그가 한 실수로 인해 그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는 것.. ^^

그의 과거사를 따라가다보면,  세계 1차대전, 러시아 혁명,스페인 내전, 미국 핵폭탄연구와 루스벨트 대통령의 사망, 트루먼 대통령, 중국의 국민당과 공산당의 내전, 윈스턴 처칠의 영국 총선 패배, 소련 핵 실험, 발리아궁화산 폭발, 수하르트 인도네시아 대통령, 프랑스68혁명, 세계2차 대전, 냉전체제, 소비에트 연방 해체, 독일 통일등 굵직한 각 나라의 사건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 흥미로운건 알란의 직업이 폭파 전문가이고, 초등3년밖에 다니지 않았음에도 여러나라의 말을 하고,폭탄에 관한 지식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것.. 이 세계의 곳곳을 뛰어다니는 그의 과거사 속에 등장한 각 나라의 대통령과 그 시대를 풍미한 인물들을 그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다. 특별히 김정일과 김일성에 대한 부분은 아무래도 한국사람이다보니 더 흥미로웠던듯..

현실속의 양로원을 탈출한 그의 인생 역시 흥미롭다.  즉흥적이고, 남을 배려하기보단 자신의 생각만 하는 그에게 트렁크를 맡긴 갱..볼트와의 만남을 시작으로 그와 엮이고 꼬이게 되는 갱들과, 경찰, 검사, 그리고.. 다양한 인물군.. 과거에 높은 사람들과 유명인만을 만난 것에 비해 좀도둑, 욕쟁이 아줌마, 학위없이 학위따기 전까지 30년을 공부만 한 동생, 동생때문에 유산을 못받아 억울해 하다 성경을 읽게된 형, 코끼리, 개 한마리.. 의 묘한 조합은 결국 발리로의 휴가로 마무리가 된다.

두명을 살해했음에도 아무런 죄책감도 없는 노인 알란.. 언젠가 사람은 죽으니까..란 논리가 묘하지만 가끔 와닿기도..

정치는 머리가 아파 멀리하는 그에게 101살이 되어도 그의 재능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찾아오는 것으로 끝을 낸 책.. 그의 100세가 넘은 인생도 참 궁금하기만 하다.

세계사를 유쾌하게 바라보기도 좋고.. 웃음을 지으면서 사이사이 숨어있는 대사나 상황속의 농담도 즐길 수 있는 100세 노인의 시한폭탄같은 여행.. 더운 여름  시원하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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꾀돌이 우리 형
존 D. 피츠제럴드 지음, 하정희 옮김, 정다희 그림 / 아롬주니어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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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을 향한 존경심 가득한 맘에서 시작해서 형의 변화로 인해 하루하루가 따분해져버린것에 대한

불평으로 끝마쳐지는 책.. 꾀돌이 우리 형을 만났다.

장소는 미국 유타주.. 애든빌.. 모르몬교도가 거의 대부분인 마을..

그리고 시기는 1896년,

화자는 아홉살 존,그 존이 바라본 열한살 형 톰에 대한 이야기다.

열세살이 될 스웨인 형, 톰 형, 그리고 존.. 삼형제 중 특출난 아이.. 톰.. 으로 인해

하루하루가 재미있고, 말썽이 일어나고,

감탄을 연발하면서 바라보게 되는 아이들의 세상..

처음 톰.. 이란 이름이 떠오르게 한 건 톰소여의 모험이다..

이름만 같은게 아니라 개구진 행동들 또한 비슷해서 자꾸만 겹쳐보이기도 했다.

두아이의 용감함과 남에대한 자신도 모르는 배려심등 또한 그런 느낌을 받게 했고..

하지만 톰소여 보다 주인공 톰은 좀 더 영리한 꼬맹이다.

톰이 수세식 변기를 설치하는 장면을 동네 아이들에게 구경하게 해주고,

돈을 받는 것으로 톰의 전반적 성격이 앞쪽에서 제시되었는데,

요 영리한 머리는 다양한 방면에서 돈을 벌게 해준다.

존의 말마따나.. 그대로 컸음 대단한 부자가 되지 않았을지..ㅋㅋ

8개의 에피소드들을 읽다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감탄이 입에서 새어나온다.

병이 먼저 걸려 먼저 나아 형들을 놀리려던 존의 계획은

톰에 의해 저지되고. 오히려 가장 좋아하는 허리띠를 빼앗기고도

형에게 감사를 하는 것으로 끝마쳐 웃음짓게 했고..

그리스에서 이사온 아이 바즐을 미국아이로 변화시킨다면서 하는 행동들은..

비록 돈을 수고비로 받았지만 바즐의 변화를 보면 그 재치에 혀를 내두르게 된다.

돈으로 새 새총을 사게하지 않고, 자신의 것을 파는 것에 존이 항의하자

그 이유를 설명하는 톰.. 그 타당성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졌다.

동굴탐사를 간 친구들을 구하고.. 그 이후 그것으로도 또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톰..

부당한 체벌을 가한 선생님을 모함하지만 또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아이 톰..

한 쪽 다리가 불구가 된 아이를 위해 쓸모있는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과정에서

자신의 영리함을 딴 사람을 이용하는데 보다는 도움을 주는 사람으로 변화시키는 톰..

성탄절의 기적처럼.. 정의롭고 현명해진 톰을 바라보면서..

웃음도 짓고, 감탄도 하면서 책장에서 손을 떼지 못하고 한달음에 읽어나간 책..

꾀돌이 우리형이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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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우독소스가 들려주는 비 이야기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22
김승태 지음 / 자음과모음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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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이야기는 교과에서 다루는 수학의 과정을 유명한 수학자가

수업을 통해 들려주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5학년 딸냄은 이번학기에, 분수와 소수, 그리고 비를 배운다.

그래서 미리 만나 본 에우독소스란 황금비의 대가가 들려주는 비 이야기다.

신화속 인물인 8등신 비너스와 3등신인 큐피드와 함께 수업을 하면서

낯선 비와 관계된 용어들을 한번씩 만나보는 것만도 아이에겐 큰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다.

비는 분수의 분자와 분모를 :이란 것을 중심으로 좌우로 나누어 쓴 형태.

그래서 분모가 되는 뒷 숫자가 기준이 되어 3:8과 8:3이 다른 의미란 걸 아는게 첫 수업.

두번째는 분수의 형태와 비율을 비교하는 것인데, 5학년 2학기 7단원에서 배울

백분율과 할푼리의 관계가 요기서 다루어지고 있었다.

세번째 수업은 비례식.. 전항, 후항, 내항, 외항의 의미를 정확히 알고, 내항바꿈, 외항바꿈등을

해도 비례식이 성립하며, 내항의 곱과 외항의 곱이 같다는 걸 배운다.

네번째 수업은 조금 더 어려워진 연비. 1학기에 배운 최소공배수, 최대공약수등을 기억하고 있어야만 했다.

다섯번째는 연비와 비례배분인데, 용어도 낯설기만 하고 점점더 어려워져서 완전히

이해하기는 무리가 있었다.하지만, 분수의 셈에서 풀었던 상인과 세 아들에게 주는 유산문제는

낯설지 않아서 비율을 이용해서 풀어보는 것도 재미있었던 듯..

 5학년 2학기를 마무리 하고 나면 겨울방학에 다시 읽어주면 좋을 듯..

여섯번째 수업은 정비례와 반비례.. 쉽게 풀어져 있어서 내용이해는 쉬웠지만..

마무리에 그래프로 좌표 평면에 나타내는 것은 중학교때 배울 것이 아닌지..

일곱째 수업은 가리의 비.. 비례상수란 용어도 만나보고, 중 고등학교에서 배울 것을 조금씩 맛보기하는 듯.

여덟번째 수업이 황금비. 전에 책에서 본 피노나치수열을 다시 만나볼 수도 잇었다.

피라미드에서 황금비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에 놀라는 아이..

식물의 성장, 인간의 심장박동등.. 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니 신비하기만 하다.

아홉번째 수업은 피라미드의 높이 측정.. 막대와 피라미드의 그림자를 이용했다는 것..

열번째는 닮음비. 이번학기 딸냄이 배우는 도형은 대칭이지만..

 곧 이 닮음비를 이용한 도형의 닮음도 만나볼 것이다.

마지막.. 닮음에 응용된 비..도형단원 곳곳에서 만난 것이 비를 이용한 것이었다는 것과 평행과 각 각들의 위치에 따른

다양한 법칙도 만난다.

메넬라우스의 정리와 체바의 정리.. 외운 공식이었던 듯한데, 정리명은 낯설었다.

낯설지만 읽다보면 어렵지만은 않았던 에우독소스의 비이야기..

처음 비와 비율을 만나게될  딸냄에게 큰 도움이 될 듯하다.

중학교, 고등학교까지의 교과가 이어지는 도서라 두고두고 다시 보면서

비를 잘 이해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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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칼이 들려주는 경우의 수 이야기 수학자가 들려주는 수학 이야기 18
정연숙 지음 / 자음과모음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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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서두에서 말하듯이.. 늘 사람들은 살아가면서 선택의 기로에 높이고, 자신만의 기준에서

그 하나를 선택해서 계획을 세운다.

이때 자신만의 기준에서 따진다는 자체가 경우의 수.. 인 듯하다.

이자를 따져서 통장을 만들고, 어느것이 더 맛이 있을지 생각해서 음식을 고르고..

어쩌면 경제 관념에서도 연관성이 있는 가치의 문제이기도 하고..

수학적으로 다루어진 경우의 수...는 파스칼이 소희, 진규, 보경이 외 여러 친구들과 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수업으로 연결해서 경우의 수를 설명해 주고 있다.

학교에서는 주로 8단원의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단원에 등장하는 경우의 수..

문제푸는 방법찾기에서.. 중학교의 확률, 고등학교의 순열과 확률로 이어지는

경우의 수는 사실 쉽지만은 않은데.. 이 책의 아홉가지 수업을 따라가다보면,

아이들이 어려워한 문제 유형을 다 만나볼 수 있는 듯하다.

 

학교에서 자주 배웠던 동전의 앞뒤문제와, 길을 찾아가는 방법의 수 문제를 첫 수업에서 만날 수 있었고,

숫자의 순서나, 자리에 앉는 순서.. 학교에선 신호등이 켜진 순서에서 만난

 순서가 있는 경우의 수가 두번째 수업으로 등장했다.

사전식으로 나열하기는 조금 낯설기도..

세번째 수업은 순서없이 뽑기만 하는 경우의 수.당첨제비 뽑기라는데,

두가지 색의 공가방에서 한가지 색의 공을 뽑는 문제를 큰아이는 푼 기억이 있다.

네번째 수업은 대표뽑기..

합의 법칙과 곱의 법칙을 알고 있어야하는데, 수형도 나뭇가지 그림이 등장했다

다섯번째, 친한 친구끼리 나란히 줄서기.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의 경우의 수가 줄어드는 경우를 볼 수 있었다. 

아이스크림 고르기 수형도가 딸냄의 눈엔 쉬워보이는 듯..

여섯번째 빠른 길로 가는 경우의 수에서는 파스칼의 삼각형이 등장했는데.. 낯선 느낌이 들었지만,

쉽게 구하기엔 좋아보였다.

일곱번째는 둥근 식탁에 낮는 경우의 수,쭈욱 늘어섰을때와는 다른 답이 구해지는 것과,

낯익은 목걸이 문제가 등장.

여덟번째 수업..리그전과 토너먼트.. 축구를 좋아하는 아들냄때문에 많이 듣긴 했지만.

실제로 보니, 어렵지 않은 시합방법이다.  리그전에 왠지 더 시합엔 공평한 느낌..

마지막 중복을 허용한 경우의 수..

순서가 관계없이 주어진 색을 다 고를 수 있고, 여러번 뽑을 수도 있는 경우의 수..

편지지의 예를 든게 적당해서 이해가 쉬웠다.

어려워하던 8단원을 가깝게 느끼게 된 경우의 수..

실제로 일어날 수 있는 일 들을 예를 들어 다양한 경우의 수 구하는 법을 알려주고

있어서 더 재밌게 읽을 수 있었다.

마지막 단원을 어려워하는 아이들에게 한번쯤 꼭 읽으라고 권해주고 싶던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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