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교회 - 신앙의 래디컬을 꿈꾸다
김병삼 지음 / 두란노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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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교회를 보면 당시 사람들이 먹고 사는 문제를 가지고 교회로 찾아왔습니다. 그러면 교회는 그 문제에 답을 주었습니다. 이처럼 교회는 삶의 문제에 답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 교회의 방식은 복음에 근거해야 합니다. 교회가 매력을 잃었다는 것은 곧 복음의 본질을 잃었다는 말입니다. -p.19-

 

교회의 회복, 예배의 회복... 이 시대의 교회의 모습을, 성도들의 모습을 보며 과연 회복이 가능한걸까? 하는 의문이 드는 건 사실이다. 한편으로는 시대가 너무 변하였다지만 이 땅은 예전에도 이미 악하였고, 지금은 지금의 모습대로 악으로 가득한 것 같다.. 그럼에도 그 시대에 복음이 영향력을 끼칠 수 있었던 것은 본질을 잃지 않아서였는데 지금은 그 본질이 뭔지도 모르고 교회를 다니고 있고 교회가 운영되고 있다. 그럼에도 희망적인 건... 그런 본질의 교회, 건강한 교회를 꿈꾸고 찾아다니고 초대교회같은 교회를 추구하는 자들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다시,교회라는 책은 우리가 생각하는 교회의 본질을 점검하게 하고 우리가 기도하는 교회를 구체적으로 그릴 수 있게 도와준다.. 하나님의 타이밍은 이렇게 기가 막힌다

 

예배의 가장 큰 특징은 부르심에 순종하며 사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예배는 부르신 삶의 자리에서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 우리는 진정 섬김의 길로 갈 수 있습니다. 이것이 교회 사역의 바른 방향성입니다. 예배는 주일 오전 10시에 예배당에 모여서 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예배는 삶으로 증명되어야 합니다. -p.109-

 

우리는 이 땅의 순례자, 나그네로 살아가야 함에도 이땅의 것이 마치 모두 내 것인냥 움켜쥐고 버티느라 힘겹게 살아가는 많은 성도들과 교회들을 본다. 하늘보좌를 버리시고 이 낮고 낮은 곳에 오신 예수님의 제자라고 말만하고 삶은 1도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들을 많이 본다. 진정한 예배자는, 진정한 제자는 삶이 변화되어야 한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한다. 삶이 예배가 되는 교회, 공동체, 성도... 그런 건강한 교회를 다시금 꿈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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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역정 2 -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ㅣ 고전의 숲 두란노 머스트북 3
존 번연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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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겨울방학 때 온 가족이 천로역정을 함께 읽고 가평 필그림하우스 천로역정 순례길을 다녀왔던 터라 그 두 번째 이야기를 읽는다는 기대는 그 이상이었다. 1부를 읽으며 크리스찬이 두고 온 가족들은 그럼 어떻게 되는 거냐고 아이들이 질문을 했었기 때문이다.

크리스챤의 이야기는 너무 맘졸이며 숨죽여 함께 걸어갔다면 그의 가족들의 이야기에는 좀더 평안한 마음으로 함께 할 수 있었고 그 뒤에 든든한 동역자들과 공동체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첨엔 거부하며 조롱까지 하던 가족이 은혜를 입어 회개하고 그의 길을 따라가는 걸 보며 시기는 다르지만 하나님의 때는 분명히 있다는 것과 각기 그 은사대로 다양하게 사용하심을 추수하는 분은 하나님이시기에 우린 열심히 복음을 뿌려야 함을 느끼게 되었다.

1부에서 순례의 여정과 고난의 순간순간을 잘 보여주었다면 2부에서는 크리스찬의 길을 따라가며 1부의 부연설명을 하는 느낌도 있고 더 탄탄한 교리적이며 신학적인 설명들이 덧붙여 지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1부 만큼의 긴장감이나 간절함으로 더 와닿지는 않았던 것 같다. 어쩌면 지금의 우리 모습과 더 닮아있는 게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된다.


크리스티아나 : 제가 가는 길에 만나리라 예상되는 온갖 어려움을 말씀하시는데, 그건 전혀 적정거리가 아니에요. 오히려 어려움이 있다는 건 제가 옳은 길로 가고 있다는 증거일 뿐이지요.-p.42-


담대 : 그리스도께서는 하나님의 의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분은 그 의가 없이도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의 의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분은 그 의가 없이도 완전한 인간이시기 때문입니다. -p.90-

 

담대 : 이곳에서 순례자들이 공격받는 이유는 자신이 어떤 은혜를 받았고 그 은혜를 받을 자격이 얼마나 없는지를 잊어버리기 때문이란다. -p.135-

 

사무엘 : 그래도 이곳에 계속 머물 건 아니니까 그나마 괜찮아요. 우리는 분명, 여길 지나갈 거잖아요. 그리고 우리를 위해 준비된 집으로 가는 길에 이곳을 지나가야 하는 이유 한 가지는 아마도.... 그 집이 얼마나 좋은지를 더 분명히 느끼게 하기 위함인 것 같아요. -p.141-

 

노신사 : 몰론이오. 숨이 붙어 있는 한 끝까지 싸울 거요. 내가 끝까지 싸우면 나를 쓰러뜨리지는 못할 거요. 신앙인은 스스로 포기하지 않는 한 결코 무너지지 않으니까 말이오. -p.147-

 

야고보 : 두려움이 없으면 은혜도 없을 것 같아요. 지옥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고 해서 항상 은혜가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면 분명 은혜도 없을 거예요. -p.160-

 

거룩한 사람 : 순례 길에 꼭 필요한 것이 두 가지 있습니다. 용기과 흠없는 삶이지요. 용기가 없으면 꿋꿋이 그 길을 갈 수 없고, 삶이 흐트러지면 순례자라는 이름이 먹칠을 하게 될 겁니다. -p.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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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나우웬의 안식의 여정 - 마지막 한 해, 만남과 기도로 꽃피운 일상 영성의 기록
헨리 나우웬 지음, 윤종석 옮김 / 두란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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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헨리나우웬의 ‘상처입은 치유자’를 읽고 공동체와 사역적인 부분에 많은 생각들을 하며 도움이 된 적이 있다. 이 책은 ‘마지막 한 해, 만남과 기도와 꽃피운 일상영성의 기록’ 이라기에 죽음을 준비하는 한 해 인줄 알고 책을 읽기 시작했는데 그러나 그의 9년 공동체 사역 중에 선물같이 주어진 안식년이었다. 그의 죽음은 초고를 수정 할 겨를도 없이 아무도 예상못햇던 갑삭스러운 일이었다. 저자는 그 1년을 일기로 소중하게 기록하였다. 어떠한 주제나 목적, 대상자를 두고 쓴 글들이 아니기에 그의 일기 글들은 날 것의 모습으로 한 인간으로서 느끼는 고난과 감정의 소용돌이 들을 고사란히 잘 보여주며 우리 삶을 동일하게 마주할 수 있게 한 것 같다. 64년 이라는 짧은 삶이었지만, 존경받는 교수, 학자로만 남아있지 않고 사랑에 빚진 자로 거룩한 부담감으로 새로운 부르심에 순종하며 낮은자의 삶을 살아가면서 직정한 영혼의 안식을 누렸다는 그의 고백이 많은 울림이 되어온다.

책을 읽어가며 유독 눈에 띄는 게 성찬식 장면이다. 예수님을 기념하며 떡과 포도주를 마시는 거룩한 성찬예식을 어떤 교회는 매주, 매월 혹은 절기별로 행하고 있다. 하지만 일기에서는 어디서든, 누구를 만나든 성찬식을 행하는 장면들이 자주 기록되어 있다. 하나님을 가장 하나님되게 하는 게 성찬식이라던 말과 함께 그렇게 살아내는 삶이었다는게 확인되는 것 같았다. 동시에 여러 글에서 살아내려는 낮아짐의 처절한 몸부림과 발버둥침이 느껴져 그의 삶에 더욱 빠져들 수 있었다.

 

---- 이 ‘조금 있는’ 시간은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다. 그것은 정화화 성화의 시간이요 하나님의 영원한 집으로 들어가는 놀아운 입주를 준비하는 시간이다. ‘조금 있는’ 동안 내가 꼭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날마다 성찬식 식탁에 둘러앉아 때마다 나는 우리 안에 연합과 평화가 자라나는 것을 느낀다. 이것이 바로 내가 ‘조금 있는’ 동안 살짝 맛보는 하나님 나라다-p.312-

 

찰나와 같은 이 땅의 삶... 이 ‘조금 있는’ 시간을 나는 어떻게 보내야 하나? 꼭 해야 힐 일들은 무엇일까? 함께 질문을 던져본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비추어 자기 삶을 제대로 들여다 볼 줄 알고 자기 영혼을 꾸준히 살피는 삶, 그리스도와의 연합을 통해 이웃과 공동체의 진정한 연합을 이루려고 애쓰긴 그 걸음들을 지금 우리 삶에서도 동일하게 내딛어 볼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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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러서지 마 - 예수를 온전히 따르기 위하여
데이비드 플랫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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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돌아가야 할 성경적 복음 - 복음은 좋은 소식이다, 복음은 하나님의 은혜로운 초대이다. 복음음 약속이다.. 우리가 신앙안에서 누구나 고민할 수 있는 복음에 대해, 거짓복음과 바른복음이 우리 삶에서 어떻게 다르게 나타나는지, 왜 그렇게 나타날 수 밖에 없는지.. 그럼 바른복음을 위해, 예수를 온전히 따르기 위해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하며, 무엇을 포기해야 하며, 어떻게 살아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더 이상 교회의 모습이 이래서는 안 된다는 깊은 고민들을 나누게 해 준다.

 

교회는 가족이다. 인종과 신분, 지역과 문화를 넘어 교회는 복음을 통해 하나님께 입양된 가족이다. 그러나 우리는 온갖 이유로 분열되어 있다. 분열을 하나로 연합하는 열쇠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뿐이다. 저자는 ‘세 개의 통’ 비유를 통해 개인적인 신념을 고수하면서도 예수님이 복음을 통해 가능하게 해주신 초월적 연합이 가능하다고 말한다.자신의 의견이나 신념을 예수님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서로 다른 우리를 예수님이 가족으로 만들어주셨음을 잊지 말자. 의견이 달라도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는 여전히 가족이다.

 

저자는 이 시대가 성경의 권위와 무오성을 믿지 않는 것에 대해 염려하는 동시에 성경을 왜곡하여 잘못 적용하거나 말씀을 무기처럼 휘두르는 행위를 경계한다. 그러면서 하나님 말씀에 대한 ‘확신’과 이웃을 향한 ‘연민’이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이 주변의 불의와 압제를 무시하고 (종교적인) 예배만을 중시하는 현상을 ‘가증한 것’으로 규정하셨다. 정의는 하나님의 성품을 보여 주는 일을 행하는 것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비추어 ‘옳은’일을 행하는 것이다. 저자는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 연약한 자들을 위해 정의를 행하고 자비를 베푸는 것이 예수님을 따르는 것이라 강조한다.

 

오랫동안 아메리칸 복음은 단 하나의 피부색만을 옹호하고 다른 피부색을 가진 이들을 희생시켜 왔다. 그것은 결코 성경적인 복음이 아니다. 저자는 우리 안에 여전히 차별과 편견이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구할 것을 요청한다. 다양성은 교회됨의 특징이다. 초대 교회 또한 다인종 공동체였다는 사실을 잊지말자. 하나님의 복음은 막힌 담을 허물고 인종을 비롯한 온갖 분열된 것들을 하나로 묶는다. 저자는 예수님이 우리의 삶과 교회 속에서 가능하게 해주신 다인종 가족의 아름다움을 경험할 것을 권면하고 있다.

 

교회를 다니며 신앙생활을 하고 있지만 삶이 변화되지 않고, 그 무언가에 끌려다니는 듯 하여 삶이 힘들고 고된 모든 성도들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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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두려움 -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 훈련
존 비비어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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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두려움은 하나님을 무서워해서 그분에게서 뒷걸음질하는 것이 아니다. 그분에게서 멀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p.38-

 

두려움이란 단어를 떠올리면 우리는 흔히 뒷걸음질 치거나 피하고 싶어진다. 세상의 두려움은 하나님과 멀어지게 하지만 거룩한 두려움은 오히려 더 가까워지게 한다. 사도바울도 분명히 두렵고 떨림으로 너희 구원을 이루라고 했다. 하나님과 세상 중 어느 것을 더 두려워 하는지 거룩한 두려움으로 하나님을 만나고 있는지 생각해 본다.경건의 삶과 임재를 통해 더 깊이 경험할 수 있는 거룩한 두려움. 나는 누구의 임재 안에 들어가 있는가? 내가 바라보는 것이, 내가 시간을 내어주는 것이,

내가 향하는 곳이 바로 나 이고 내 안의 임재를 확인 할 수 있다. 거룩한 두려움이라는 렌즈를 통해 보이는 내가 아니라, 보여지고 싶은 내가 아니라, 실제 나를 찾아가기를 원한다.


하나님에 대한 두려움은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늘 아버지께서 우리가 예수님에게서 떠나지 않도록 보호하시려 주시는 선물이다. -p.162-

 

거룩함의 주된 정의는 "하나님께 바쳐지는 것, 전적으로 하나님의 소유가 되는 것" 이다.

 

한 유명한 부흥강사의 여러 범죄로 인해 투옥하면서 고백한 메세지에 시선이 꽂힌다.

"이 감옥은 제 인생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아니라 오히려 자비였습니다."

"저는 예수님을 사랑했지만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았어요."

이 미묘한 차이는 무엇일까?

그분을 두려워하지 않으면 가짜 예수와 엉터리 관계를 맺게 된다고 얘기한다. 가짜 예수 즉, 바울이 말한 거짓 복음... 교회안에 있으면서, 신앙생활을 하면서 나의 기준과, 나의 시선으로 복음을 판단하고 설명하고 또 그것이 복음이라 여기며 살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신앙생활이 아니라 자칫하면 종교생활이 되기도 한다.

 

지위적거룩함과 행위적거룩함을 통해 거룩의 의미와 칭의, 성화의 과정을 다시금 묵상해 보았다. 우리는 구원받은 날 그리스도 안에서 완벽하게 거룩하고 깨끗해졌기에 더 거룩해질 일은 없다. 하지만 거룩을 입는 자 답게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 우리의 몫인 것이다. 성화는 우리 안에서 이루어진 일이 이제는 밖으로 이루어지고 새로워진 우리의 본성이 우리 삶을 통해 외적인 현실로 나타나야 하는 것이다. .

거룩한 두려움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삶이 기쁨임을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그냥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더없이 즐겁게 기쁨으로 한다는 것을 재확인하며 또 한걸음 걸어가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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