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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 집사를 말하다 - 교회의 기초를 이루는 고귀한 부르심
팀 켈러 지음, 조수아 옮김 / 두란노 / 2023년 11월
평점 :
지난 5월 천국으로 가신 팀 켈러의 소천 후 첫 번역본으로 출간된 책으로 기독교의 양 날개인 말씀 사역과 자비 사역중에서 자비 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집사에 촛점을 맞추며 집사, 그 고귀한 부르심 앞에 우리는 현재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직분을 감당해 가야 하는지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사도행전을 토대로 장로와 집사의 역할도 구분하여 보여주는데 이 시대의 집사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가르치는 일에 우선이었던 장로의 역할이 제대로 되어지고 있는지에 더 의문이 간다.. '팀켈러, 장로를 말하다'는 없는걸까? ㅋㅋ
집사의 역할을 자비, 청지기, 자산관리, 지원의 영역으로 구분하며 그 중 가장 중요한 자비사역을 중심으로 갖추어야 할 성품(딤전3:8-13)과 은사(롬12:7, 고전12:28)를 성경에서 찾아보여준다. 얼핏보기엔 현실적인 육신의 필요들을 채워주는 육의 일 같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체감하는 영적인 계기에서 비롯되고 영적인 영향력을 미치게 되므로 섬김, 도움, 다스림 같은 영적인 은사의 사역이라 말한다. 자비사역은 공동체 안에 사랑을 심는 것이다.
하나님이 의로운 이와 불의한 사람에게 골고루 비를 내리시듯 크리스천들 역시 모든 사람에게 손길이 미치도록 자비 사역의 폭을 확장해야 한다고 성경은 가르친다. 집사 사역은 하나님의 특별 은총뿐만 아니라 보편 은총도 반영해야 한다. -p.84-
보편은총까지 실현할 수 있는 실제적인 매뉴얼들과 교회공동체가 그 사랑과 은혜를 흘려보내 지역사회에 까지 품고 섬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 사례들이 지금 현실과 좀 다르기도 하고 다 동의가 되는건 아니지만 우리가 이 곳을 살아가면서 느꼈던 부담감들과 맘이 머물렀던 이웃들에 대해 한번더 생각해 보게 되었고 구체적인 그림들을 그릴 수 있게 해 준것 같다.
오늘도 거룩한 주일을 보내면서 우리는 집사의 직분으로 어떠한 모습이었나 질문해 보게 된다. 집사는 교회의 여러 일을 위한 보조 직분도 아니고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었다고, 나이가 되었다고 그냥 주어지는 직분이 아니다.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산 몸 된 교회의 모습을 하고 생존하는 데 있어 절대적이고 결정적인게 집사의 역할이다. 그래서 분초를 쪼개어 나의 성공, 나의 성장만을 위해 달려가던 우리를 멈추게 한다. 멈추어 서서 나의 시선이, 나의 걸음이, 나의 마음이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다시금 확인하고 살펴보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