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다해 주일예배 - 준비하고 함께하는 만큼 은혜롭다
폴 트립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3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난달부터 가정에서 새롭고도 조금은 낯선 형식의 예배를 시작한 우리에겐 예배에 대한 제대로 된 개념과 본질의 정립이 필요했다.
머릿속으로만 굴러다니던 것들을 풀어내려고 준비하던 차에 두포터13기의 마지막 책이 새해 첫 주에 도착했는데 제목과 목차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궁금해서 한 번에 훅~ 읽어버리고 싶지만 나의 것으로 녹여내 삶으로 보여주고 싶은 맘에 한 꺼 번에 읽기가 너무 아까워 목차대로 한주씩 읽어보기로 한다..

교회 정기 모임은 인생에서 가장 귀한 것은 내 노력으로 얻을 수 없다는 사실을 되새기기 위한 시간이다. 인생에서 가장 귀한 것은 인간의 힘으로 얻을 수 없다. -p.17-

인생에서 가장 귀한 것은 그리스도와의 연합이다. 은혜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가 내 안에 있고 나는 그분 안에 있다. 이 연합은 내가 영적으로나 정서적으로나 과거의 후회에 갇혀 살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현재의 두려움과 무기력 속에서 살 필요가 없고, 미래에 대한 불안에 시달릴 필요가 없다. -p.18-

지난 주 설교에서도 주일예배는 시간의 십일조이자 나의 신앙고백이라는 말씀을 나눴다. 정말 편리하게 언제 어디서든 클릭 하나로 예배를 드릴 수 있는 시대에 살지만 과연 그게 예배일까? 하는 의문은 떨칠 수 없다. (물론 나도 그렇게 예배드릴때도 있다). 나의 시간과 마음을 구분하여 드릴 수 있는 진정한 예배를 더욱 사모할 수 있기를 소망해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팀 켈러, 집사를 말하다 - 교회의 기초를 이루는 고귀한 부르심
팀 켈러 지음, 조수아 옮김 / 두란노 / 2023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지난 5월 천국으로 가신 팀 켈러의 소천 후 첫 번역본으로 출간된 책으로 기독교의 양 날개인 말씀 사역과 자비 사역중에서 자비 사역을 담당하고 있는 집사에 촛점을 맞추며 집사, 그 고귀한 부르심 앞에 우리는 현재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직분을 감당해 가야 하는지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사도행전을 토대로 장로와 집사의 역할도 구분하여 보여주는데 이 시대의 집사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가르치는 일에 우선이었던 장로의 역할이 제대로 되어지고 있는지에 더 의문이 간다.. '팀켈러, 장로를 말하다'는 없는걸까? ㅋㅋ

집사의 역할을 자비, 청지기, 자산관리, 지원의 영역으로 구분하며 그 중 가장 중요한 자비사역을 중심으로 갖추어야 할 성품(딤전3:8-13)과 은사(롬12:7, 고전12:28)를 성경에서 찾아보여준다. 얼핏보기엔 현실적인 육신의 필요들을 채워주는 육의 일 같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체감하는 영적인 계기에서 비롯되고 영적인 영향력을 미치게 되므로 섬김, 도움, 다스림 같은 영적인 은사의 사역이라 말한다. 자비사역은 공동체 안에 사랑을 심는 것이다.

하나님이 의로운 이와 불의한 사람에게 골고루 비를 내리시듯 크리스천들 역시 모든 사람에게 손길이 미치도록 자비 사역의 폭을 확장해야 한다고 성경은 가르친다. 집사 사역은 하나님의 특별 은총뿐만 아니라 보편 은총도 반영해야 한다. -p.84-

보편은총까지 실현할 수 있는 실제적인 매뉴얼들과 교회공동체가 그 사랑과 은혜를 흘려보내 지역사회에 까지 품고 섬길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들을 보여주고 있다. 그 사례들이 지금 현실과 좀 다르기도 하고 다 동의가 되는건 아니지만 우리가 이 곳을 살아가면서 느꼈던 부담감들과 맘이 머물렀던 이웃들에 대해 한번더 생각해 보게 되었고 구체적인 그림들을 그릴 수 있게 해 준것 같다.

오늘도 거룩한 주일을 보내면서 우리는 집사의 직분으로 어떠한 모습이었나 질문해 보게 된다. 집사는 교회의 여러 일을 위한 보조 직분도 아니고 결혼하고 가정을 이루었다고, 나이가 되었다고 그냥 주어지는 직분이 아니다.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산 몸 된 교회의 모습을 하고 생존하는 데 있어 절대적이고 결정적인게 집사의 역할이다. 그래서 분초를 쪼개어 나의 성공, 나의 성장만을 위해 달려가던 우리를 멈추게 한다. 멈추어 서서 나의 시선이, 나의 걸음이, 나의 마음이 어디를 향해야 하는지 다시금 확인하고 살펴보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안녕, 불안 - 더는 불안이 불안하지 않다
커티스 창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당신의 기억을 더듬어 보라. 일터나 인간관계에서 겪은 일이 떠오르는가? 그 기억 속에서 당신의 불안한 자아를 보면 어떤 기분이 드는가? 수치심이 밀려오는가? 입에서 비판의 말이 튀어 나오는가? 다른 곳을 보고 싶은가? 그 자아가 아예 존재하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이 드는가? 아니면 이토록 불안한 자아에게 되레 끌리는가? 그 자아에게 연민의 손을 뻗어 주고 싶은가? -p.116-

불안은 죄가 아니고 신앙의 척도도 아니고 수치심을 가질만한 그 무엇도 아니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우리는 이 땅을 딛고 살아가는 한 불안할 수 밖에 없으며 우리 삶의 한 부분이며 중요한건 그것과 내가 하나되는게 아니라 마주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죄인 된 자기모습을 직면하고 죄인임을 고백하는 것이 가장 힘들지만 그게 복음의 시작이듯이, 불안도 마찬가지 나의 불안을 직면하고 불안을 받아주는 것, 인정하는 것, 수용하는 것을 중요한 단계로 이야기 하고 있다. 그 방법으로 머릿 속 불안에 이름붙이기, 투쟁과 도피로 나타나는 불안의 모습을 인식하기, 이상적 자아와 불안한 자아를 수용하기를 이용하여 나의 불안을 마주하기를 조심스레 소개한다.

꽤 괜찮은 크리스챤의 모습을 해야한다는 부담감이
나에게 잠재적인 불안을 가져온 적이 있었던 것 같다.. 그 땐 그게 불안인지도 몰랐고 믿는 사람으로 그래야 한다고, 다른 사람도 그런 기준으로 바라보기도 했던 것 같다.. 허나 복음은... 정 반대의 이야기를 한다... 그럴때마다 복음을 좀 제대로 알았더라면 불안도, 고통도, 아픔도 이겨내야 하거나 떨쳐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가며 변해가는 과정이지 않았을까 생각하며 나의 소중한 사람들과의 그 불안과 고통, 아픔도 함께 나누고 싶다.

'이미와 아직'의 삶을 살고 있기에 불안이 당연하다는 게 큰 위로가 된다... 최근에도 뭔가모를 불안과 불만이 불쑥 올라오는 걸 이내 다스리며 그 안에 찬양과 말씀만이 나를 주장할 수 있다는 귀한 경험을 또 한다...
하나님의 섭리 앞에 작디 작은 나를 또 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온전한 믿음을 추구함 - 하나님 뜻과 내 삶이 하나 되는 길
A. W. 토저 지음, 이석열 옮김 / 두란노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는 너무 많은 물을 부어서 서로를 희석시켰다. 

그 결과 지금 우리의 용액은 너무나 묽어져서 
독이 들었다 해도 누구를 죽일 수 없고, 
약이라고 해도 누구를 치료할 수 없을 정도다. 
그저 무용한 용액이 되고 말았다. -p.34-

이 시대의 그리스도인 대부분이 어중간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는 토저의 지적과 바울의 고백이 나를 돌아보게 하고, 나를 부끄럽게 한다. 유감스럽게도 기독교가 원하는 무언가를 얻기 위한 종교로 전락해버렸다고, 그 가운데 그리스도인들이 더욱 뻔뻔하고 교묘하게 하나님의 이익을 추구한다는 미명하에 자신의 이익을 좇는 능력이 더욱 출중하다고 한다.
어쩜 이 시대를 탓해야 하는게 아니라 여전히 욕망과 죄의 본성을 따르려는 나의 모습을 제대로 바라보아야 하는 것 같다. 내면의 추함과 빈곤함을 인정하는 것, 나의 상태를 직시하고 인정하는 것, 우리는 거기서부터 다시 나아가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결코 온전해질 수 없는 존재이지만 복음 안에서 평범함, 특별함, 비범함을 거쳐 온전함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이 온전함은 이 땅에서는 은혜로써 시작되기만 할 뿐, 천국의 기쁨 가운데서 끝없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 천국의 기쁨을 이 땅에서도 맛 볼 수 있는 그 자리,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그 자리, 나를 내어 주어야하는 그 자리, 그 자리에 있음이 얼마나 큰 복 인가를 알기에 그 기쁨이 그 어떤 것과 비교할 수 없음을 알기에 온전함을 향해 한 걸음 더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약 600년전 영국의 무명저자가 쓴 '하늘을 감추는 구름' 이라는 또 다른 책을 바탕으로 자녀들이 하나님과 하나됨에 이르도록 돕고 있다. 
내 머리위에 드리워서 가리는 그 구름은 무엇일까? 내 자신을 비울 때, 그 안으로 들어오시는 하나님.. 그 사이에 드리운 구름을 걷혀지고 그 사이로 한 줄기 빛이 내리는 삶이 되기를, 그런 자녀가, 그런 공동체로 다듬어지기를... 우리가 걸어가는 길은 확 트인 8차선 고속도로가 아니라 굽이굽이 산길같은 협곡일지라도 굽어도는 순간 감추어진 보물들을 발견하고 덜컹덜컹 일지라도 하늘과 맞닿아 은혜로 그 길을 걸어갈 수 있다면 그게 참 기쁨의 삶이리라 묵상해본다 🙏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발생하는 모든 진보는 반드시 불편을 감수함으로써 이루어진다. 만약 어떤 일이 불편하지 않다면 그 안에 십자가가 없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의 삶이 순탄해지고 그 속에서 어떤 대가도 치르지 않는다면, 그 안에 어떤 어려움과 번거로움과 희생의 요소도 없다면, 우리는 전혀 앞으로 나아가고 있지 않은 것이다. -p.5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삶이 뜻대로 안 될 때 - 낙심, 피로, 분노, 불안을 끊는 온전한 연결
카일 아이들먼 지음, 정성묵 옮김 / 두란노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열매를 많이 맺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뜻은 아니다. 단지 우리 자신의 힘으로는 많은 열매를 맺을 수 없다는 뜻이다. 예수님은 생산을 우선시 하는 방법이 통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말씀하신다. 핵심은 '연결'이다. -p.134-

내 삶의 모든 영역에서 나는 어디에 연결되어 있는가? 내 삶은 어디에 뿌리를 내리고 어디에 붙어있는가? 삶이 뜻대로 안되는 게 당연한거 아닌가 웃으며 얘기했던 것이 그 뜻의 주체가 누구인지 생각해보게 된다
여전이 삶의 주인이 나이기에 뜻대로 되지 않아 보이지만 그게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방법 가운데서 잘 가고 있는게 아니었을까~ 주의 말씀의지하여 그물을 내린 베드로처럼 나의 방법과 나의 의를 내려놓고 말씀에만 의지하여 연결되어지기를 소망한다.
내 방법이 통하지 않을 때 드는 주된 감정 4가지를 통해 나의 연결 상태를 점검해본다~
예수님은 아무이유없이 공격을 당해도 상처를 주어도 분노하지 않으셨다. 연결이 되면 분노의 일차감정인 두려움, 수치심, 피로에서도 내 방법이 아님을 인정하고 넘어설 수 있게 되는것이다.
낙심, 분노, 피로, 우울을 나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으로 바라보고 다스릴 수 있기를...
포도나무 가지가 스스로 나무에 붙을 수 없듯이, 또 가지가 저절로 열매를 맺을 수 없듯이 우리는 온전히 하나님께 안에 있을 때에야 연결되어 있고 그 가지를 통해 나의 것이 아닌, 하나님의 양분으로 열매를 맺을 수 있다. 우리 스스로가 열매를 맺으려고 애쓰고 또 그렇게 열매를 맺었다고 생각하는 순간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나와 하나님과의 연결이 나와 이웃과의 연결로 이어질 수 밖에 없는 것이 복음이다. 이 십자가를 통한 연결들을 흔들리게 하고 약해지게 하는 게 무엇인지, 또 나의 상태는 어떠한지 살펴보고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생산과 결과를 최우선시 하는 이 시대에서
연결과 과정을 더 소중히 바라볼 줄 하는
눈과 마음과 신앙을 가져나가기를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