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용어 도감 277 - 보기만 해도 쏙쏙 이해되는, 취준생·신입사원·IT 문외한 필독서
구사노 도시히코 지음, 이지호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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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쏙쏙 이해되는 IT용어도감 277> 구시노 도시히코, 이지호, 한스미디어

현재 IT업계에서 통용되는 다양한 용어에 대해 저자가 277개를 선정하여 용어 하나하나 마다 삽화와 해당 용어의 중점 사항, 용어해설, 용어가 자주 사용되는 토픽 두가지씩 매 용어마다 동일한 구성으로 정리하고 있다.

일본도서답게 삽화로 잘 표현된 용어에 대한 설명은 해당 용어가 가지는 의미를 이해하기 쉽게 해주며 실제로 용어가 사용되는 주제들도 간략하게 나마 정리해서 용어의 의미는 물론이고 뉴스나 일상에서 사용되는 용어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주고 있다.

IT용어라고 하지만 최신 기술 트랜드를 반영한 용어와 뉴스에 자주 사용되는 용어, 컴퓨터를 이해하기 위한 기본용어, 실무에서 자주 사용되는 용어들로 구분해서 소개하고 있고 인터넷 서비스, 경영과 전자상거래, 인터넷 기술, 보안처럼 조금은 전문적이고 기술적인 깊이가 있는 용어들도 구체적인 개념을 이해할 수 있게 소개하고 있고 마지막으로 현재 IT분야를 이끌고 있는 기업과 인물들 그리고 역사적으로 중요한 인물까지 277가지뿐인데도 이렇게 많은 내용을 다룰 수 있구나 놀랄 정도로 다양하면서고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 잘 정리해서 소개하는 용어집이라 놀라웠고 관련 전공자인 나에게도 생소한 용어가 있어 자세히 살펴보게 해주는 면도 있었다.

조금 아쉬웠던 것은 일본책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IT용어다보니 영어표기가 많은데 그것을 대부분 발음나는대로 적어서 표현하고 원어표기에 대해선 해설에서 작게 표시되어 있어 때론 생소한 용어라는 느낌이 들게 하는 점이었는데 대학생이나 이 분야의 전공자가 아닌 사람에게 편안하게 용어를 접하게 하려는 의도라고 생각하면 이해할 만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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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동양미술 이야기 1 - 인도, 문명의 나무가 뻗어나가다 난생 처음 한번 공부하는 동양미술 이야기 시리즈 1
강희정 지음 / 사회평론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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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처한 동양미술 이야기 1 - 인도, 문명의 나무가 뻗어나가다> 강희정, 사회평론

미술이라는 단어의 어원에서부터 시작하는 이 책은 동양이라고 정의되었던 지역미술에 대한 이야기시리즈로 이야기의 시발점으로 인도를 선정했고 이 책은 인도의 고대 예술품부터 불교미술로 꽃피워 동방으로 퍼져나온 과정을 소개하는 책이기도 하다.

처음 책을 신청했을때 기대했던 인도전반에 대한 미술이야기를 다룬 것은 아니라서 기대와는 좀 달랐지만 우리가 익숙하게 접하는 우리나라 불교미술의 원류가 무엇이고 어떻게 우리에게 까지 전파되었는지 알기 쉽고 재미나게 잘 설명된 책이었다.

인도는 아대륙이라 불릴만큼 거대한 땅덩어리를 가진 지역으로 다양한 민족이 살고 있고 여러 기원들이 융합된 독특하고 복잡한 나라라고 알고 있는데 이 책에서는 인더스 문명이전에 존재했던 문명들이 계속 발견되고 있어 인도 역사가 새롭게 쓰여지고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고 이후에도 주로 북방유목민족들이 흉노와 같은 동북아 강자를 피해 아프카니스탄과 파키스탄 지역을 거처 현재 인도북부로 잡리잡는 과정을 발견된 고대 예술품을 통해 설명해내고 있다.

일상의 지루함에 대한 탈출이 미술이었는지 지금도 명확하게 알수는 없지만 인류는 끊임없이 아름다움을 표현하려고 했고 그 과정에서 문자로 기록되지 않은 많은 유산들이 남겨져 그 시절의 모습을 그려보게 한다.

파키스탄이라는 나라이름이 지역의 주이름 첫글자를 따서 만든 이름이라는 점도 새로웠고 우리가 절에 가서 만나는 탑과 탑돌이에 대한 문화가 인도의 스투파에서 부터 시작되어 변형되는 과정에 대한 설명도 길게 자세하게 되어있지만 지루하지 않고 재미나게 읽을 수 있었다.

얼마전 아이의 바램을 이루기 위해 경주로 여행을 다녀오면서 불국사에서 만난 석탑들을 보고 탑이라는 말의 기원은 무엇일까 문득 궁금해했던 적이 있는데 이 책덕분에 그 순간의 궁금증이 풀린 것이라고 우연치곤 적절한 타이밍이라는 생각도 든다.

부처의 모습을 형상화하지 않으려는 금기때문에 생겨난 스투파는 결국 굽타왕조 시절에 와서 그리스 미술의 영향으로 사람의 형상으로 형상화되고 그 영향으로 석굴암과 같은 온화한 자태의 불상이 탄생했다는 점에서 고대 시절에도 동서역이 서로 교류를 통해 유사한 문화가 형성되는 과정은 지금 인터넷이 발달해 타국의 소식을 실시간으로 받아보는 현대에서 우리가 배울 점이 있다고 느껴진다.

인도의 싯타르타 왕자로 시작된 불교는 사실 인도보다는 인도를 중심으로 동쪽과 동북쪽에 위치한 태국이나 미얀마, 티벳, 중국, 한국, 일본 등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치고 세력을 형성했던 만큼 인도를 시작점으로 하는 불교미술에 대한 설명이 동북아시아를 통해 어떻게 자리잡아 성장하면서 새로운 미술이 되었는 다음 책에 대해서도 궁금해진다.

간만에 단숨에 쉬지않고 뚝딱읽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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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조선복지실록 - 단 한 명의 백성도 굶어 죽지 않게 하라
박영서 지음 / 들녘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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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조선복지실록> 박영서, 들녘

단 한명의 백성도 굶어 죽지 않게 하라는 부제처럼 조선시대의 복지정책에 대한 내용을 다룬 책이다.

조선시대의 복지정책은 환과고독으로 표현되었다. 늙고 아내가 없는 자를 '환', 늙고 남편이 없는 자를 '과', 늙고 자식이 없는 자를 '독', 어리고 부모가 없는 자를 '고'라고 칭하고 이들을 보살피는 것을 국가의 중요한 복지 지표로 삼았다.

그렇다고 아주 복잡하고 정교한 복지정책이 따로 있었다기 보다는 유교적 가치를 구현하고 고려때부터 전통적으로 내려오던 공동체의 관습을 체계화 한 것에 가깝다고 느껴졌지만 그래도 나름 백성들을 굶기지 않고 고아가 된 아이들을 보살피며 혼기를 채워도 결혼하지 못한 홀아비와 독녀를 혼인시킴으로써 가정과 출산을 장려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고 볼 수 있고 백성의 기아와 관련해선 환곡이 기본 틀이었다고 봐야할 것 같다.

조선시대의 복지는 아동복지, 여성복지, 노인복지, 장애인복지, 노비복지라는 측면으로 볼 수 있는데 노비복지는 지금의 근로자에 대한 대우와 연계되어 생각할 문제라고 보여졌는데 세종때 여성 노비에게 출산휴가를 100일이상 보내면서 배우자인 남성에게도 30일의 출산휴가를 보냈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임에도 새삼 놀랍게 다가온다.

장애인복지는 좀 특이하게 다가왔는데 주로 치료받을 권리에 대해 많이 이야기하고 있지만 시각장애인은 점을 칠 수 있는 특수직군으로 분류되어 벼슬에도 올라갈 수 있었다는 점과 우리가 알고 있는 '소경'과 '봉사'는 각각 종4품, 종8품에 해당하는 벼슬명이었다는 사실은 시각장애인에 대한 특별한 대우와 관련있음을 잘 보여주는 명칭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노인복지는 효를 강조하는 유교사상에 따른 측면이 강하고 국가에서 널리 장려한다는 이벤트성 정책들이 많았다고는 해도 노인들이 살기엔 어떤 면에서 지금보다 좋은 나라였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은 크게 두장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뒷장은 실제로 이런 복지정책이 실제로 현실에서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 여러사례를 통해 보여주고 있으며 구휼을 위한 환곡과 같은 장치가 어떻게 악용되어 부정부패의 온상이 되었는지 당시의 제도적 허점을 잘 설명하고 있다.

나름의 인본주의를 표방했던 조선이라는 국가가 가지는 백성에 대한 구호와 안전장치들을 살펴볼 수 있었던 책이었고 그 제도들이 가지는 사상적 배경과 한계 또한 잘 이해할 수 있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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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의 시대, 배움의 미래 - 첨단기술이 불러온 교육혁명
리수핑.류타오탕 지음, 권용중 옮김 / 보아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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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의 시대, 배움의 미래> 리슈핑/류타오탕, 권용중, 보아스

메타버스는 여러가지 새로운 미래의 모습을 만들어내는 대상 중에서도 최근에 가장 각광받고 있는 기술이다.

이 책은 메타버스 기술이 가져올 미래 중에서 교육에 대한 변화를 집어보는 책이다.

미래의 교육은 어떻게 될까?

코로나로 원격교육이 일반화되면서 미래 교육에 대한 다양한 전망과 대안들이 나오고 있다. 이 책에서는 그런 대안으로 메타버스를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교육이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다.

사실 미국의 실리콘밸리에서 유사한 실험을 했던 학교가 있었는데 지금의 온라인 교육의 문제점처럼 관리하는 선생님이 없을 경우 자기주도학습이 익숙하지 않은 어린 나이의 학습자들은 오히려 학력저하현상이 나타나는 문제점때문에 학교는 폐쇄되고 학부모들에게 소송을 당했다는 뉴스를 접한 기억도 있다.

이 책은 그런 문제점들을 이미 알고 만들어진 책이라 그런지 선생님의 역활에도 많은 비중을 두고 다루고 있으며 선생님은 오히려 학습을 위한 과정에서는 보조적인 역활만 하고 학생들의 전인교육에 집중하는 지식전달자보다는 인성지도자이자 리더로서의 역할을 더 강조하고 있다.

메타버스와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한 교육의 미래는 교육을 게임처럼 아이들에게 흥미를 유발하고 개인별로 맞춤형 학습을 진행하는 이상적인 모습을 그리고 있지만 아직 인프라나 디테일한 기술에서 부족한 점들도 보이긴 한다.

이 책에서는 5G를 통한 통신속도의 향상으로 그런 부족한 부분을 일정정도 커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보고 있고 고속 무선통신망의 보급은 메타버스와 인공지능 기술에 기반한 환경을 더욱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또한, 현재 중국에서 관련 기술의 성숙도에 대한 많은 사례를 소개하고 있는데 메타버스와 인공지능기술을 접목하는 교육기술에 대해서는 이미 충분한 연구와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어 중국처럼 지역격차가 크고 지역적인 분포가 넓은 나라에서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도입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중국은 많은 노력을 투입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다.

책에서는 연령대별도 개발된 교육로봇에 대한 사례도 소개하고 있는데 유아교육용 로봇들이 특히 눈길이 많이 갔었는데 바바텅이라는 유아용 로봇은 부모와 상호 소통을 위한 교육용 로봇으로 내가 함께 기획하여 특허 출원한 내용과 유사점이 있어 더욱 관심있게 보게 되었다.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은 급격한 사회변화를 만들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교육은 더욱 크고 빠른 변화를 맞이하는 분야가 될 것 같다. 이 책에서 그리는 미래의 모습은 우리가 함께 고민하고 그려봐야할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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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OCAL 장수, 고창, 군산, 임실 - 맛을 찾아가는 여행
안은금주 지음 / 무블출판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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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로컬(The Local) : 장수, 고창, 군산, 임실> 안은금주, 무블출판사

지역에 기반하여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여 기획하고 저변을 확대해온 저자가 자신이 기반으로 하고 있는 지역인 장수, 고창, 군산, 임실에 대한 내용을 책으로 엮어냈다.

사실 책을 받아들기 전까지는 기대반 궁금증반이었는데 막상 책을 받고 나니 너무도 아름답게 네 고장을 보여주는 사진들과 많은 글이 없어도 꼼꼼하게 그려낸 담백한 글솜씨는 바로 짐을 싸서 어느 한 곳이든 달려가고 싶게한다.

모두 전라북도이지만 장수, 고창, 임실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군산은 전주를 두고 약간 위쪽에 떨어져 있지만 네 곳 모두 지명으로는 익숙하지만 막상 관광지로 그리 많이 알려지진 않은 곳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고창은 선운사가 있어 상대적으로 유명하지만 지역의 특산물이 무엇이고 어디에 숨겨진 볼거리들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지 않았던 곳들이라 이 책의 내용이 너무도 반갑게 다가온다.

장수가 곰돌이라는 것의 산지라는 것도 처음알게 되어 문득 장수돌침대의 장수가 오래산다가 아니라 지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군산도 얼마전 여행을 다녀왔던 순천처럼 일제 식민지 시절 곡창지대였던 전라도의 수탈을 위해 개발된 항구도시이자 계획도시였다는 사실과 그런 역사적 배경때문에 빵과 짬뽕이 유명한 도시가 되었다는 사실과 함께 고창은 토질로 수박으로 유명하고 석기시대부터 한반도에 정착했던 인류의 고향같은 장소이자 일찍부터 염전이 발달해 전통방식의 화염이 나는 곳이라는 사실도 새롭게 다가왔다.

지금이야 당연하게 임실하면 치즈를 떠올리지만 임실치즈가 이미 1967년부터 벨기에에서 오신 신부님의 노력으로 시작되고 지역의 명물로 자리잡아 그 유지를 이어가는 곳들이 있다는 사실에 새삼 임실치즈의 저력을 다시 보게 된다.

어느 곳 하나 빠질 곳 없이 궁금하게 만드는 책이었지만 먹는 것과 술을 좋아하는 나에겐 특히 군산이 매력적으로 다가와 조만간 군산여행계획을 새워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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