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OCAL 장수, 고창, 군산, 임실 - 맛을 찾아가는 여행
안은금주 지음 / 무블출판사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더 로컬(The Local) : 장수, 고창, 군산, 임실> 안은금주, 무블출판사

지역에 기반하여 관광 콘텐츠를 발굴하여 기획하고 저변을 확대해온 저자가 자신이 기반으로 하고 있는 지역인 장수, 고창, 군산, 임실에 대한 내용을 책으로 엮어냈다.

사실 책을 받아들기 전까지는 기대반 궁금증반이었는데 막상 책을 받고 나니 너무도 아름답게 네 고장을 보여주는 사진들과 많은 글이 없어도 꼼꼼하게 그려낸 담백한 글솜씨는 바로 짐을 싸서 어느 한 곳이든 달려가고 싶게한다.

모두 전라북도이지만 장수, 고창, 임실은 서로 연결되어 있고 군산은 전주를 두고 약간 위쪽에 떨어져 있지만 네 곳 모두 지명으로는 익숙하지만 막상 관광지로 그리 많이 알려지진 않은 곳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고창은 선운사가 있어 상대적으로 유명하지만 지역의 특산물이 무엇이고 어디에 숨겨진 볼거리들이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지 않았던 곳들이라 이 책의 내용이 너무도 반갑게 다가온다.

장수가 곰돌이라는 것의 산지라는 것도 처음알게 되어 문득 장수돌침대의 장수가 오래산다가 아니라 지명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군산도 얼마전 여행을 다녀왔던 순천처럼 일제 식민지 시절 곡창지대였던 전라도의 수탈을 위해 개발된 항구도시이자 계획도시였다는 사실과 그런 역사적 배경때문에 빵과 짬뽕이 유명한 도시가 되었다는 사실과 함께 고창은 토질로 수박으로 유명하고 석기시대부터 한반도에 정착했던 인류의 고향같은 장소이자 일찍부터 염전이 발달해 전통방식의 화염이 나는 곳이라는 사실도 새롭게 다가왔다.

지금이야 당연하게 임실하면 치즈를 떠올리지만 임실치즈가 이미 1967년부터 벨기에에서 오신 신부님의 노력으로 시작되고 지역의 명물로 자리잡아 그 유지를 이어가는 곳들이 있다는 사실에 새삼 임실치즈의 저력을 다시 보게 된다.

어느 곳 하나 빠질 곳 없이 궁금하게 만드는 책이었지만 먹는 것과 술을 좋아하는 나에겐 특히 군산이 매력적으로 다가와 조만간 군산여행계획을 새워봐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