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81가지 심리실험 - 일과 휴식편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심리실험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주노 그림,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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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81가지 심리실험 : 일과휴식편> 나이토 요시히토, 서수지, 사람과나무사이

심리학은 재미있다. 특히 임상심리학이 재현하는 다양한 심리학 실험은 인간의 심리에 대한 무한한 추리를 가능하게 해준다.

인간의 이성과 심리는 어디에서 시작되었을까?

아직도 정확한 매커니즘이 밝혀지지 않은 이 질문은 기계론적인 입자이 좀더 우세한 상황이지만 기계론적인 관점으로도 해석되지 않는 것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심리학은 바로 그 지점에 놓여있다. 심리학이 증명하는 많은 인간 심리들은 100%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비슷한 상황에서 다수가 그런 선택을 한다는 것을 증명할 뿐이다.

다수라는 것은 기계론적인 면에서 매력적이지만 상대적으로 소수의 선택이 어떤 매커니즘에서 오는 지는 아직도 밝히기 어려운 분이라고 생각한다.

인간 중에서도 다수가 선택하는 그 상황들에 대해 살펴보자 이 책에서는 81가지 심리학 실험과 그 결과로 다수가 선택한 상황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가 따로 언급하고 있지는 않지만 이 책에서 다수가 선택한 상황에 공감하는 사람들은 많겠지만 항상 그런 선택만 있었다고 말하는 것은 또다른 모순이 된다.

그래도 중요한 인사이트를 많이 준다. 왜냐고? 다수가 선택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공감되는 부분도 많다는 이야기다. 권위에 대한 실험이나 자존감과 같은 '일과 휴식편'에 어울리는 다양한 생존전략들이 펼쳐지기도 하지만 그 중에서도 유독 눈에 띄는 하나는 "함께 오래 산 부부가 배우자의 취향을 잘 안다고 생각하는 것은 환벽한 착각이다?"라는 대목이었다.

이제는 어느 정도 알려져 상식에 가까운 내용이지만 현실에선 아직도 전혀 이런 심리학적 기제를 모르는 것처럼 생활하는 사람들이 넘처난다. 특히 50대이상의 남성 그룹이라면 더욱 심하다고 생각한다.

책에는 당장 현실에서 나에게 도움이 되는 조언과 그에 대한 근거로 잘 채워져 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다르다. 그만큼 현실은 실천하는 삶이 지배할 수 밖에 없다.

이 책을 통해 나와 타인의 심리에 대해 조금더 이해하고 나의 현실도 좀더 객관적으로 변화하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이 책에서 다룬 내용도 좋았지만 저자의 첫 책이라는 자기계발편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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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 한달 완성 이탈리아어 말하기 Lv.1 - 왕초보 탈출 프로젝트 한권 한달 완성 이탈리아어 말하기 1
양혜경(플로리쌤)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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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 한달 완성 이탈리아어 말하기 Lv.1> 양혜경(플로리쌤), 시원스쿨닷컴


올해 실현시키지는 못했지만 로마여행을 꿈꾸고 있었다. 그래서 문득 이탈리아어를 공부해보고 싶어졌다.

이탈리아어가 라틴어랑 비슷하다는 정도로만 알고 있었지만 최근 읽은 역사책 속에서 라틴어와 이탈리아어는 서로 다른 언어로 표현되는 것으로 봐서 같은 라틴어권에서 가지는 유사성 중에서 좀더 유사함이 높은 정도라고 이해되었다.

이탈리아어는 사실 나에겐 너무 생소한 언어이다. 분명 '인생은 아름다워'나 몇편의 이탈리어 영화를 본 기억은 있는데 그들이 영화 속에서 말하는 억양도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낯선 언어였나보다.

일단 책을 받았으니 시원스쿨 사이트에 들어가 MP3와 연습장을 다운받아서 MP3부터 재생시켜보았다. 아비취디.... 이런 알파벳 외우는 것부터 쉬워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시작이 반이니 일단 두챕터만 들어보자 하고 MP3파일을 틀어놓고 책의 챕터를 순서대로 살펴보았다. 회화책 구성 답게 내가 누구 인지 어느나라 사람인지 기본적인 소개부터 시작한다. 내 소개를 했으면 상대에 대해 물어봐주는 것이 예의라고 배웠다. 그 다음엔 무얼 할까? 오늘 날씨가 어떤지 내가 지금 보고 있는 사물이 어떤지 무엇보다 미식의 나라 이탈리아라서 그런지 왠지 회화책에도 음식에 대한 주제가 다른 회화책보다 많다고 느껴진다.

듣고 있다보니 어느 새 "본 조르노", "차오", "그라시에떼" 같이 뭔가 익숙한 단어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인사 잘해서 욕먹는 경우는 아직 못봤으니 일단 인사부터 잘 연습해서 내년에는 꼭 로마행 항공기에 몸을 실어보겠다. 가서 맛난 이탈리아 음식도 많이 먹어보고 오리라

이 책이 이탈리아어 왕초보 탈출 그 첫걸음이자 나의 의지를 다지는 힘이 되리라~ ^^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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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역사 다이제스트 100 New 다이제스트 100 시리즈 16
김종법.임동현 지음 / 가람기획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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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역사 다이제스트 100> 김종법, 임동현, 가람기획

가끔 생각해본다. 난 이탈리아 역사를 알고 있을까?

우리는 로마라는 제국의 명성때문에 지금의 이탈리아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비단 나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어봐도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어느 때부터 나는 이탈리아어가 라틴어라고 생각했다. 최소한 라틴어와 닮은 언어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읽는 중간 이탈리아가 라틴어를 버리고 이탈리아어를 공식언어로 채택했다는 구절에서 이탈리아어가 라틴어가 아닌 별개의 언어라는 사실을 스스로 각인했다.

첨부한 지도에서도 나타나지만 이탈리아 반도는 로마제국 몰락 이후 근대까지 사실상 통일왕국이 존재한 적이 없었다.

그럼에도 이탈리아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는 로마, 메디치, 베네치아 공화국, 마키아벨리, 가리발디, 통일, 파시즘, 무솔리니, 마피아 같은 단어들이다.

이 책에서는 그런 단어들에 대해 100가지 상황으로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

19세기 이탈리아 통일 이전의 이탈리아는 사실상 여러개의 공국체계로 쪼개져 있었고 그만큼 힘도 약해서 교황 직할령까지 포함해서 스페인 왕조와 프랑스 왕조, 오스트리아 왕조, 헝가리 왕조가 나눠먹기식으로 수시로 침공하고 반대로 작위를 수여하는 관계로 서로간의 연합종횡이 벌어지던 상황이었다.

마리앙투아네트 왕비의 어머니인 마리아 테레자의 남편이자 신성로마제국 황위를 이었던 요제프도 밀라노 공국을 지배했을 정도로 복잡한 역학구조를 가졌던 이탈리아 반도는 근대 민족주의가 태동하면서 실제로 이탈리아 민족의 개념은 없었지만 독립국가에 대한 열망을 키워 북부의 피에몬테 중심의 통일을 이루었지만 그 결과 남부문제라고 불리는 국가적 분열상황을 맞이하게 되고 그 갈등이 오늘날 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이런 복잡한 역학구도 안에서 나치와 비슷하게 무솔리니가 이끄는 파시즘은 로마행진 하나로 정권을 장악하게 되었고 그 결과 강력한 독제체제를 구축했지만 2차 세계대전에서 보여준 당나라군대식의 무능함은 파시즘의 종말을 가져오게 된다.
(사실은 나치가 무솔리니의 로마행진을 따라한 것이다.)

현대의 이탈리아에 대해 우리가 기억하는 것은 마피아와 무능, 부패라는 단어일 것 같다. 이 책에서도 그런 이탈리아의 모습에 대해 실제 역사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구체적으로 잘 표현하고 있다. 다른 유럽국가와 마찬가지로 68세대가 만들어졌으며 실제로 사회적 보수와 권위에 대한 대립과 의미있는 성과를 만들었음에도 현재 이탈리아의 모습은 아직도 유럽안에서 존재감이 커보이진 않는다.

전반적으로 서술에 있어 지루한 감이 있고 종종 보이는 오탈자들이 좀 신경에 거슬리긴 했지만 잘 몰랐던 이탈리아 역사에 대한 종합 요약판으로서 말그대로 다이제스트하게 읽어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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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도쿄 맛집을 알려줄게요 - 현지인이 다니는, 전면개정판 자기만의 방
네모 tokyo_nemo 지음 / 휴머니스트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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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도쿄 맛집을 알려줄게요> (전면개정판) 네모(tokyo_nemo), 휴머니스트

일본 여행을 좋아하면서도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한 도쿄의 맛집을 소개한다는 책을 접했을 때 그저 평범한 유명한 맛집을 소개한 책일 거라고 생각했다.

사실 맛집 소개 책들을 만나면 얼마나 왜 유명한지 정도의 소개가 중심이고 딱 그만큼을 기대하고 읽게 된다. 그런데 이 책은 맛집 소개 책인대도 불구하고 한집한집 내용이 궁금해서 꼼꼼하게 읽게 만드는 책이었다.

아마도 저자가 일본인이지만 한국인과의 입맛에 대한 차이에 대한 이해도 있고 정말 자신이 살고 있는 도쿄의 재미난 맛집을 소개해주고 싶은 마음이 잘 느껴져서 그런 것 같다.

책은 크게 돈부리, 라멘, 면 요리, 고기, 생선, 그 밖이 일본식, 양식, 카레, 베이커리와 디저트라는 8개의 음식 종류별로 구성되어 있고 추가로 일본 편의점 인기 음식들을 소개하고 있다.

본인이 생각했을때 현지인들에게 더 인기있는 메뉴를 주로 소개하고 있으며 음식에 있어서 자신의 한국 친구들과 느끼는 차이점에 대해서도 세세하게 소개하고 있어서 한국인 이지만 내 취향에 맞는 집을 찾기가 어렵지 않을 것 같다.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일본은 돈부리를 먹을 때 섞지 않고 먹는다. 그래서 나도 보통 규동을 먹을 때 절반정도는 섞지 않고 먹고 나머지 절반은 한국식으로 섞어서 먹기도 한다. 그리고 카레도 비비지 않고 먹는 경우가 더 일반적이라고 알고는 있었지만 저자가 표현하는 이야기는 왠지 새롭고 더 신기하게 와 닿았다.

저자는 한국에서 한국어 공부를 했고 현재는 다시 일본 도쿄에 살면서 블로그로 도쿄맛집을 소개하고 있다고 한다. 코로나 전에 낸 이 책은 코로나 이후 일본에서도 많은 가게들이 문을 닫고 변화가 있었기에 새롭게 전면개정판을 냈다고 한다.

무엇보다 소개되는 음식 하나하나에서 느껴지는 저자의 일본인으로서의 자부심이나 애정이 좋았다. 단지 일본 음식이라서 좋다가 아니라 이거 정말 재미있고 신기한 일본 음식인데 아직 한국사람들이 잘 모르는 음식이야라는 관점도 나에게 재미나게 다가왔다.

그리고 책에서 소개하는 음식점들이 모두 저렴한 편은 아니었지만 대체로 천엔 전후의 가성비 좋은 집들로 소개되어있고 비싸도 꼭 먹어봤으면 하는 음식들에 대해서도 2천엔대에서 소개하고 있어 여행객입장에서 부담없이 먹어볼 수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너무 먹어보고 싶은 음식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어서 어딜 먼저 가야할 지 고민이라 저렴한 도쿄행 항공권이 눈에 띄기라도 한다면 바로 이책하나 들고 주말여행을 다녀올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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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 공모전에 당선되는 글쓰기 - 공모전 당선의 10가지 원칙 & 워크북
오기환 지음 / 북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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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 공모전에 당선되는 글쓰기> 오기환, 북다

드라마나 영화 시니리오 공모전에 글을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끔 해보게 된다. 그때마다 그 긴 시간을 어떻게 채워야할지 막막하게 느껴지게 된다.

이 책은 그런 막막함을 이겨내고 드라마 공모전에 당선을 위해 우리가 해야할 작업이 무엇인지 10가지 원칙으로 풀어내고 있다.

10가지 원칙은

1. 드라마는 영상으로 쓴다.
2. 드라마는 '극적 순간'을 쓴다.
3. OST(Open, Structure, Type) 이론을 따라 쓴다.
4. 드라마는 주인공 중심으로 쓴다.
5. 적대자 중심의 글쓰기도 고려하여 쓴다.
6. 플롯의 삼각형을 설계하여 쓴다.
7. 서브플롯의 역삼각형도 설정하여 쓴다.
8. 행동의 척추를 세워 쓴다.
9. 장르의 규칙에 맞게 쓴다.
10. 내 이야기에 맞는 구조로 쓴다.

라는 열 개의 원칙에 대해 설명하면서 최근 인기 있었던 드라마들은 원칙에 맞춰 분석하면서 각각의 원칙들이 드라마에 어떻게 적용되었는지 보여주고 있다.

결과적으로 보면 플롯의 구성을 전체 드라마 길이에서 어떻게 배치할 것인지 정하고 이야기를 풀어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그것을 도표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고 있다.

나에겐 열가지 원칙 중에서 첫번째 강조한 드라마는 영상으로 쓴다와 두번째인 드라마는 '극적 순간'을 쓴다는 두 원칙이 가장 크게 와닿았다. 드라마나 영화의 시나리오를 쓴다는 것은 일반적인 글쓰기와는 다른 영상을 표현하는 글쓰기라는 차별점이 있다. 그리고 수많은 자본이 투여된 드라마와 영화는 흥행이라는 절대적인 목표를 가진 상업시스템에 복무하는 글쓰기여야 한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설명하는 원칙들은 독자에게 어필하기 위한 작법이란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보여준고 있다. 열가지 원칙에 대한 설명을 모두 풀어낸 후에 실제 단막극이나 시리즈 대본을 어떻게 창작하는지 예시를 보여주는 워크북도 배치하고 있어 스스로 써나갈 길을 보여준다.

오펜드라마 공모전 당선작을 통해 단막극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그리고 그 작가들의 현재 드라마 알게 된 점도 재미있었다. 몇분짜리 짧은 단편 시나리오를 써보려고 시작했는데 이 책이 많이 참고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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