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디자인 애프터 이펙트 CC 2024 - 쉽게 배워 제대로 써먹는 모션 그래픽 영상 디자인 맛있는 디자인 시리즈
이수정 지음 / 한빛미디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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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디자인 애프터 이펙트 CC 2024> 이수정(피치파이), 한빛미디어

영상편집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는 여러가지지만 전문적으로 영상편집을 해보겠다고 생각해본 적은 없었다. 하지만, 미디어영상에 대한 수업을 듣다보니 프리미어프로도 재미있지만 애프터 이펙트에 대해 제대로 알고 있어야 다양한 영상 효과를 줄 수 있어 더 재미난 영상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이 책은 애프터 이펙트에 대해 2018년부터 계속 동일한 책을 연도별로 업그레이드 된 버전에 맞게 수정해서 출간한 책이다.

책은 크게 두 파트로 나누어져 파트 1에서는 주로 입문자를 위한 애프터 이펙트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애프터 이펙트를 사용해서 만드는 모션 그래픽이란 무엇이고 프로그램을 시작해서 프로젝트를 활용하는 기본적인 내용부터 레이어를 구성해서 모션과 이펙트를 실제로 적용해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것까지 기본적이면서도 애프터 이펙트의 특징을 잘 알려주고 있다.

파트 2에서는 좀더 실전적인 내용으로 애니메이션 기능을 세밀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연출하는 기법이나 숏폼광고에 사용되는 애니메이션이나 대상체를 정확한 경로로 움직이는 패스 애니메이션까지 다루고 있으며 애니메이션 기법을 고급지게 사용할 수 있는 예제들로 채워져 있다. 특히, 캐릭터를 잘 다루기 위한 캐릭터 그리기와 퍼펫 핀 도구 사용법은 그동안 애니메이션 제작을 하고 싶었던 내가 제일 궁금해 하던 기법들이라 너무 반가웠다.그 외에도 다양한 3D애니메이션과 시각효과에 사용할 수 있는 예제를 선보이고 있어 이 책의 내용만 전부 마스터한다면 재미난 영상을 잘 만들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랜 기간 출간을 이어왔다는 사실은 그래픽분야 베스트셀러라는 광고문구가 무색하지 않을 만큼의 가치있는 책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출판을 이어왔던 만큼 기본과 새로운 버전에서 다루는 내용 모두가 잘 담겨진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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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4 - 한국 속의 일본, 일본 속의 한국 공존을 위한 네 번째 이야기 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 문화 4
강상규.이경수.동아시아 사랑방 포럼 지음 / 지식의날개(방송대출판문화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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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다르게 보이는 일본문화 4> 강상규, 이경수, 동아시아 사랑방 포럼, 지식의 날개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일본학과 교수들이 주도하는 동아시아 포럼 구성원들이 글을 쓰고 내용을 채워서 출간하고 있는 이 시리즈는 일본 문화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를 담고 있는 귀한 책으로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접하기 어려운 내용들을 이해하기 쉽고 간접적이지만 객관적인 틀을 가지려고 노력하면서 담고 있는 책이다.

다른 나라를 이해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그 나라의 문화적 배경을 이해하거나 단순히 풍습이라 부르며 습관적인 부분에 대해 암기하듯이 외워서 익힐 수 도 있다.

일본은 우리와 가까운 나라라서 사실 잘 모르지만 잘 아는 부분도 많다고 생각된다. 이 책은 그런 잘 알 것 같으면서도 모르는 일본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는 책이고 시리즈가 거듭되면서 일본에 다가가는 깊이도 깊어지고 있다.

이번 4권에서는 앞에 권들과 유사하면서도 차이가 나는 부분이 바로 그런 일본에서의 경험인 것 같다. 다른 시리즈보다 이 시리즈에서는 일본과 한국이 가지는 경험적인 차이에 대해 더 많은 지면을 할양해서 소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이야기가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지만 그 중에서도 속담에 대한 이야기는 양국의 문화나 역사에 대한 차이를 보여주면서도 며느리에게 가을 가지를 주지마라는 말은 마치 가을 전어에 대한 우리네 속담을 떠올리게 해서 닮아있는 면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바람이 불면 물통 장수가 돈을 번다는 이야기는 예전 어느 책에서 읽었던 기억이 있긴했지만 마치 나비효과처럼 전혀 연관성이 없어보이는 일로 연관된다는 이야기가 가지는 의미가 남달라 보였다.

여러가지 이유로 주변에서보면 일본은 아직도 가까우면서도 먼 나라라는 사실이 실감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일본 음식과 문화를 즐기면서도 아직도 위안부 배상 문제나 독도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것에 대해 불편해하거나 괜히 뭔가 죄지은 느낌을 가지게도 된다.

현대의 일본에 대해 어떻게 규정하고 어떤 관점으로 바라봐야할지 이 책에서도 명확하게 밝히긴 어려웠다고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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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바꾼 전쟁의 역사 - 미국 독립 전쟁부터 걸프전까지, 전쟁의 승패를 가른 과학적 사건들
박영욱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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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이 바꾼 전쟁의 역사> 박영욱, 교보문고

제목에선 과학이 전쟁의 역사를 바꾸었다고 말하지만 책을 읽고 나니 어쩌면 전쟁이 과학의 발전을 이끌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 아닐까?

이 책은 저자가 국방일보에 컬럼식으로 연재했던 내용을 책으로 출간한 것으로 과학사를 전공하고 국방관련 연구기관에서 일해왔던 저자가 읽어내는 전쟁과 과학의 이야기는 현실적이면서도 흥미로웠다.

군산복합체의 역사가 오래되었을 것이라는 나의 편견과 달리 전쟁을 위해 과학자가 복무하는 것에 대한 역사가 짧지는 않지만 전쟁을 위한 연구가 산업이 된 역사는 길지 않았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책에서는 핵무기 발명(사용?)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는 설명처럼 인류의 존망을 위협하는 수준의 무기가 개발되었다는 점은 스스로를 멸망시킬 수 있는 유일한 종이라는 웃픈 현실을 이야기하게 된다.

그런면에서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전쟁사를 다룰때 1차세계대전에 대한 비극과 기관총의 발명은 땔 수 없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기관총을 발명한 사람이 의사였고 발명의 이유가 많은 병사들이 전쟁으로 고통스러워하는 상황을 타개하고 싶어 한사람이 백명처럼 싸울 수 있는 무기를 만들려고 했다는 점은 어쩌면 지금 국방에서 개인 한명이 1개 소대나 중대규모의 무장이 가능해지는 개인 전투화기 개발과도 연관되어 생각해볼 여지가 있는 것 같다.

요즘 군대 모습과 한국군이 그리는 미래의 모습을 보면 스타쉽 트루퍼스라는 공상과학 소설 속에서 묘사된 병사들의 모습처럼 강력한 개인화기로 무장한 미래 군인의 모습이 상상 속만의 모습은 아니라고 느껴진다.

적외선 카메라를 통해 야간에도 상대방의 움직임을 감시할 수 있고 이미 우크라이나 전쟁에선 드론이 맹활략을 하며 인공지능으로 대상을 정해 공격하는 기술이 실전에 사용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역사에서 전쟁은 과학기술이 발전하는 촉매제 역활을 해왔다. 전쟁을 승리로 이끈 요인들 중에서 과학의 역활이 제대로 검증되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있어 왔다.

이 책에선 어느 시대이건 과학을 바탕으로 강군을 꾸밀 수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으며 과학연구와 군사력이 동일시되는 과정에 대해 주의깊게 잘 짚어주고 있다.

결국 현재 우리나라의 연구개발비가 축소된다는 것은 전쟁위협에 그대로 노출되고 군사적 견재력을 잃어간다는 의미로도 해석이 가능해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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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를 사용한 조작의 역사 - 권력의 도구로 전락한 숫자들
앙투안 울루-가르시아.티에리 모제네 지음, 정수민 옮김 / 북스힐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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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를 사용한 조작의 역사> 앙투안 울루-가르시아, 티에리 모제네, 정수민, 북스힐

역사 속에서 많은 조작들이 있었지만 수학적 계산 결과나 통계적 수치가 조작에 사용된 경우가 많이 있었다.

이 책은 그렇게 숫자가 권력이 도구로 사용되는 순간들을 보여주면서 우리가 어떻게 많은 숫자에 둘러쌓여 살아가는지 보여주고 있다.

논문 속에서 논증할 경우에도 수식과 숫자가 들어가면 더욱 그럴듯하게 보이고 숫자로 채워진 보고서들은 그 안에 진실을 담고 있는 것처럼 보여주게 된다.

하지만, 숫자 자체가 속임수이거나 때로는 숫자를 해석하는 방법에서 차이가 생기면 보여지는 현상들이 전혀 다르게 해석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게 된다.

책은 때론 프리메이슨의 기원으로 소개되기도 하는 고대의 철학자겸 수학자인 피타고라스가 펼치는 대중 선동기법으로 시작한다. 사실 피타고라스 정리로 알려진 수학적 정리가 피타고라스의 발견물이 아닐 수도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수학과 정치를 연결한 그의 업적은 피타고라스 학파를 형성하고 강력한 카르텔을 구축했다는 것으로 잘 알려져 현대 음모론의 기원을 만들게 된다.

이후 마키아벨리가 사용했던 숫자와 산술평균이 가지는 불평등성을 거쳐 국가가 어떻게 숫자를 필요에 따라 만들어 사용했는지 보여주고 있다.

평균에 대한 이야기를 할때 빠질 수 없는 이야기가 인간에 대한 평균화이다. 평균적인 인간을 만들려는 권력자들의 의지는 결국 평균 밖의 인간들을 제거해 나가는 방향으로 발전하게 되고 우생학의 기초가 되었다.

살아가면서 '중간만 하자'라는 말을 자주하게 되는데 보통의 인간을 살아야 한다는 명제는 사실 권력에 순종하라는 폭력과 같은 말이 될 수도 있다.

근대와 현대에 와서 사용되는 다양한 통계들은 더욱 복잡하면서도 정교하게 대중을 기만하기 시작한다. 인과관계를 무시한 경제이론부터 매번 국가 경쟁력을 나타내는 GDP나 실업율과 같은 지표들이 사실 진짜 그 나라의 경제상황을 대표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는 함정들에 대해서도 짚어본다.

최근 코로나로 인해 겪은 팬데믹 상황에서 백신 무용론이 판치던 일부 군중에게 사용되었던 백신에 대한 거짓 숫자들까지 설명하고 나서 마지막으로 결론에서 어린왕자의 한구절을 인용하며 이상이 된 숫자 B612로 끝을 맺는다.

전개는 좀 지루하지만 많은 점들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거짓 숫자의 쓰임에 대해 이해하기 좋은 책이었다.

※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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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육식당이 알려주는 최고의 고기 요리 - 80년 된 정육식당 주인장의 고기가 맛있어지는 비법
정육식당이 알려주는 고기 요리 지음, 이은정 옮김 / 시그마북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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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고기 요리> 정육식당이 알려주는 고기 요리, 이은정, 시그마북스


고기 요리는 언제나 포만감을 주는 매력이 있다.

입안에 들어가면서 씹는 순간 부터 단백질의 육질과 흐르는 육즙에서 나오는 야생의 쾌감은 음식이상의 기쁨을 던져준다.

이 책은 3대째 정육식당은 운영하고 있는 저자가 유부브를 통해 고기 요리에 대한 레시피를 알려주었던 내용을 정리한 책이다.

고기 중에서도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만 다루고 있는 책으로 종교적인 제약이 없고 지역적으로 유사한 일본에서 만들어진 책이라서 그런지 식재료의 선택에서 유사성이 있다는 점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도입부에서 자신이 즐겨 사용하는 조미료를 소개하는 내용에서 일본식 조미료가 가지는 풍미가 가득차 오르는 걸 느끼게 해준다.

이제 슬슬 요리를 만들어보자

소고기는 일단 부위별 특징부터 설명하고 있다. 서로인, 우둔살, 설도, 사태, 리브로스, 얇게 썬 고기, 안심으로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명칭도 있긴하지만 대체로 맛있게 먹기 좋은 즐겨먹는 부위들이 나열되어 있다.

부위에 맞는 요리법으로 스테이크와 스튜를 시작으로 일본 책답게 커틀릿이나 덮밥도 소개하고 있어 내 식탁이 풍성해짐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돼지고기로 넘어가면 일단 소고기와 같이 부위별로 소개하는데 소개방식이 조금 다르다. 등심 하나만 가지고도 얇게 썬 등심, 목살 등심, 두껍게 썬 등심, 챠슈용 통삼겹살과 일반 통삼겹살, 얇게 썬 삼겹살로 부위는 세가지지만 두께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조리해야하는 지에 더 중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요리는 돼지고기 스테이크부터 소테, 조림, 챠슈, 돈가스와 김치볶음밥까지 다양하게 소개하면서 대만요리인 루러우판도 레시피가 들어있어 돼지고기야 말로 아시아에서는 정말 다국적 요리가 가능한 재료라는 생각이 들었다.

마지막에 소개된 닭고기편에서 부위는 통으로 요리하는 생닭과 다리살, 가슴살, 닭날개, 닭봉으로만 구분하지만 요리는 소테와 데리야키 치킨, 허브 치킨, 양념 치킨, 무침에 가라아게와 덮밥에 카레까지 어느 방송에서 지금 시대를 닭의 시대라고 부를 만큼 전세계인이 가장 즐기는 단백질답게 다양한 요리법이 등장하고 있다.

책의 마지막 파트는 다진고기와 내장 부위에 대한 요리로 채워져 있다. 햄버그 스테이크와 타코 같은 다진고기 요리와 소힘줄과 돼지곱창, 닭간으로 요리하는 일품요리들은 그 맛을 궁금하게 하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운을 넣어준다.

육류에 진심이니 이 책에 소개된 요리들을 하나씩 도전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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