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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웨어 데이터 과학 : 공격 탐지 및 원인 규명
Joshua Saxe.Hillary Sanders 지음, 전인표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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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웨어 데이터 과학>, Joshua Saxe, Hillary Sanders (영진닷컴)

멀웨어(malware : 악성코드)는 컴퓨팅 파워가 강해지고 인터넷으로 네트워크 연결이 일상이 되면서 많은 수의 멀웨어가 새롭게 만들어지고 있으며 패킹이나 난독화를 통해 자신을 위장하는 방법도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어 탐지와 분석에 많은 노력이 들어가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최근의 멀웨어는 단순히 파괴적인 동작 만이 아니라 랜섬웨어와 같이 금전적 이익을 목표로 만들어지고 있는 조직적 범죄화 되고 있어 빠른 분석과 탐지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많은 피해가 발생하게된다.

책에서 소개된 안티바이러스 테스트 사이트(https://www.av-test.org/en/statistics/malware/)에 오늘 현재 상황을 보면 등록된 멀웨어가 11억개가 넘고 한달평균 수백만개의 멀웨어가 새롭게 생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책은 멀웨어 탐지에 현재의 데이터 과학이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 지 보여주는 트레이닝 북이다. 데이터 과학 분야는 최근 우리에게 인공지능 기술로 알려진 분야로 이 책은 데이터 과학의 산물인 머신러닝과 딥러닝을 이용해 멀웨어 탐지가 가능하도록 구성하는 방법을 단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머신러닝 기법을 이용해 무엇인가를 분석하고자 할때 제일 큰 어려움은 모델을 어떻게 설계해야 하는 것인가라는 문제다. 이 책에서는 그런 모델 설계에 필요한 과정을 멀웨어가 가장 많이 만들어지는 윈도우 환경을 기준으로 설명하고 실제로 연습해볼 수 있는 리눅스 기반의 가상환경도 같이 제공하고 있어서 초심자들도 어렵지 않게 접근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윈도우 실행파일 분석이나 멀웨어의 네트워크 분석과 같은 것들이 그 자체만으로도 복잡하고 난이도가 있는 일이라서 책의 소개처럼 간단히 익힐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기초 지식이 충분한 상황에서 이 책을 접한다면 나름 의미있는 성과를 얻어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인공지능이 화두가 되고 나름 독학으로 공부하는 중인데 멀웨어를 대상으로 하는 이런 책을 접하게 되어 반가웠고 내가 대학원시절 연구했던 내용들이 자주 보여 더 재미있게 느껴지는 책이었다.

이 책의 말미에 보안 데이터 과학자로 살아가는 것에 대한 조언 중에서 결과에 대한 회의론적 시각이라는 말에서 많은 고민들이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 이 글은 협찬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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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이야기 2 - 진보 혹은 퇴보의 시대 일본인 이야기 2
김시덕 지음 / 메디치미디어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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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야기2> 김시덕 (메디치)

일본은 가까우면서 먼 나라라는 말을 자주 사용하는 나라이다.

그만큼 익숙한 듯 하면서도 낯설음이 있는 나라라는 뜻일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일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책으로 일본에서 살아왔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나라와 역사를 구성하는 것은 사람이다. 지금의 우리가 이해하는 것과 다른 많은 이야기들이 역사 속에 녹아있을 것이다.

일문학과 고문학 전문가인 저자는 일본을 제대로 알리고 싶다는 마음으로 일본인이야기 시리즈를 기획했고 이 책은 두번째 책으로 에도시대를 중심으로 일본의 백성과 의사의 삶을 조명하고 있는 책이다.

역사의 기록에선 소외되어 있지만 실제 역사의 밑바닥을 구성하고 있는 백성들 농민들의 삶은 이해가 되는데 그들과 함께 거론하는 것이 의사라니 처음엔 좀 의구심이 들었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저자의 의도와 의사의 중요성을 이해하게 되었다.

저자의 표현을 빌리면 일본 에도시절 지식인 계층에서 가장 중요한 역활을 했던 것이 의사계층이라고 한다. 서민들의 신분 상승을 위한 직종이기도 했으며 과거제도가 없던 일본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학풍으로 인해 만들어진 지식계층이 의사계층이었다고 한다.

이 책은 참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역사적 사실에 대해 연대기적으로 서술하는 것이 아니라 사건별로 이야기를 풀고 있기때문에 일본 역사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가 있지 않다면 좀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일본, 한국, 중국을 넘어 유럽까지 박식한 저자 덕분에 일본에서 벌어지는 문화적 사건을 전세계적인 관점에서 비교하거나 재미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마비키'라고 부르는 영아살해가 일본 에도시대에 성행했었지만 어쩌면 전세계적인 보편적인 현상이었다는 사실도 흥미롭게 읽혔고 일본이 무사중심의 사회체계라서 과거제도가 없었기때문에 유학(주자학)이 널리 전파되긴 했지만 시험을 위한 공부가 필요없어 자유로운 지식의 향유가 가능했다는 점은 많은 시사점을 던져준다.

그리고 도입부에서 난학(네덜란드에서 유래한)에 대해 널리 알려진 것과는 다른 관점에서 설명하고 있는 점도 의미있게 다가왔다.

중간중간 수많은 일본의 민초들의 삶에 대해 재현한 디테일이 살았는 책이라서 꼼꼼히 읽게되는데 문득문득 일본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았던 에도시대의 풍경들이 스쳐가는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 이 글은 협찬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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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진짜 독서논술 1 : 초등 1학년 - 하브루타 학습법으로 생각을 키우는 진짜진짜 독서논술 1
박현창.장성애 지음 / 시소스터디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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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진짜 독서논술> 박현창, 시소스터디(siso study)

하브루타 학습법으로 생각을 키우는 이라는 부재가 붙어있는 초등1학년 독서논술 학습서이다.

하브루타 학습법은 짝을 지어 서로 논쟁하듯이 대화하며 진행되는 유대인식 학습법으로 정해진 답을 찾기보다는 다양한 서로의 생각을 다양한 관점에서 마주하는 학습법으로 창의성을 키우기 위해 좋다고 알려져 최근에 많이 도입되고 있는 학습법이다.

이 책에서는 사고력을 기르는데 적합한 하브루타식 질문을 따로 설정하여 토마토 모양으로 표시하였다. 토마토는 '토닥토닥 마음껏 토론하기'를 줄인 말이라고 표현하는데 하브루타의 기본인 토론을 마음껏 자유롭게 해보라는 것을 담아 표현했다고 합니다. 그만큼 생각할 꺼리를 많이 던져주려고 노력한 책인데 사고력 향상을 위해 사실적 이해, 추론적 이해, 비판적 이해, 논리적 이해, 창의적 이해라는 다섯가지 유형으로 구분해서 질문하고 있다.

이런 구성을 기본으로 2015년 개정된 교육과정에 맞춘 창의융합형 인재가 갖춰야 할 자기관리 역량, 지식정보처리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의사소통 역량, 공동체 역량에 초점을 맞춰서 질문을 하고 학습을 이끌어간다.

또한 아이들의 흥미를 놓치지 않기 위해 가라사대 왕, 뿌또라는 캐릭터를 이용해 여러 상황을 만화적으로 설명하고 있고 요지경이라는 것을 만들어 스토리 전체를 순서적으로 이해시키고 요지카라는 카드 게임을 이용해서 학습을 돕고 있다.

초등1학년이 대상인 만큼 분량도 많지 않아서 화가 나!, 누가 더 바보일까?, 도깨비를 본 임금님, 믿음의 펌프라는 네 개의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각각 이야기 속 상황을 다양하게 설명하며 질문과 답을 해볼 수 있도록 구성하고 있으며 각 장의 목표가 무엇인지 그리고 이야기를 읽기 전과 후에 해야 할 활동에 대해 부모나 지도하는 사람이 이해하기 쉽게 꼼꼼히 잘 설명하고 있어서 아이의 학습활동을 지도하는 것에도 부담이 없었다.

책을 읽는 것이 전부가 아닌 책을 읽고 사고하는 것이 더 중요하게 느껴지고 있는데 독서논술 지도를 위해 좋은 책이라고 느껴졌다.


※ 이 글은 협찬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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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친해지고 싶은 곤충도감 의외로 도감
누마가사 와타리 지음, 양지연 옮김, 성기수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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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친해지고 싶은 곤충도감

_누마가사 와타리 글그림


나는 곤충을 그다지 좋아하진 않았다.


사실 싫어하는 쪽에 가까왔다. 그러다 산으로 숲으로 다니게 되면서 작은 곤충과 식물들에 조금씩 가까와지곤 했었다.


아이도 곤충이나 벌레를 싫어한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움직이는 곤충을 보면 소리부터 지르고 도망치곤 한다. 그러던 녀석이 작년 집근처에서 마주친 달팽이를 계기로 호기심에 가득차 책도 찾아보며 신기해 한다.


요즘에는 텃밭에서 만나는 곤충이나 벌레를 싫어하기 보다는 관찰하고 돌아와 재잘재잘 이야기해주고 책도 찾아본다. 오늘도 아이와 밖에 나갔다가 매미 소리를 듣고 집에 와서 책을 뒤져보고 다시 밖에 나가 허물도 찾아보고 주변에 곤충에도 눈을 돌린다.


<의외로 친해지고 싶은 곤충도감>은 이런 아이의 호기심을 채워줄 겸 책의 제목이 맘에 들어 보게 되었다.

집에 도착한 책을 나보다 먼저 집어든 아이가 혼자서 뒤적이며 본다. 그렇게 한참을 보더니 내게도 보란다.

아이와 함께 책을 펼쳐서 이런 저런 곤충을 보며 이야기를 나눈다. 사진이 아니라 그림으로 그려진 모습이 덜 징그럽게 느껴지는 모양이다.


책은 꿀벌, 소금쟁이, 무당벌레 등 가까운 곳에 있는 곤충들에 대한 것과 특이하고 독특한 습성을 지닌 곤충과 아시아에서 쉽게 볼 수 없는 곤충들 그리고 인류와 인연이 깊은 곤충을 소개해준다.


갑옷같이 단단한 표피를 벗어가며 성장하는 과정이 삼엽충에서 부터 시작되었다는 사실은 나에게도 새롭고 신선한 내용이었다.


요즘 만화를 좋아해서인지 곤충에 대한 설명을 그림으로 알려주어 아이가 더 보기 편한 듯하다.

먼저 본 아이에게 이 책이 어떤지 물어보았다.

아이는 곤충에 대해서 잘 알려주고 책을 보니 곤충들과 의외로 친해지고 싶어진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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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성교육 사전 세트 : 여자아이 몸 + 마음 - 전2권 - 초등 여자아이가 꼭 알아야 할 53가지 성교육 이야기 아홉 살 성교육 사전
손경이 지음, 원정민 그림 / 다산에듀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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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살 성교육 사전>
_ 여자아이몸/여자아이마음

손경이 지음

 

초등여자아이가 꼭 알아야할 23가지 몸이야기와
30가지 마음이야기가 있는 손경이 님의 성교육 사전이다.


예전에 <움츠러들지 않고 용기있게 딸성교육 하는 법>을 읽었었다.


막 초등학생이 된 아이에게 어떻게 성교육을 하면 좋을까 하고 여러 책들을 찾을 때 이 책을 만났다. 그동안 보았던 책들이 주로 성폭력 같은 내용위주로 쓰여진 것이 많았고 아이와 마주 앉아 제대로 이야기를 나누기에 부족했다. 우리 사회가 아들에게는 성에 대한 욕구를 인정하고 공감해주는 반면 딸에게는 성에 대해 소극적이고 움츠러들게 교육해왔다.


올바른 성에 대한 이해보다는 성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무조건 조심하도록 해왔다. 그래서 성에 대해 죄를 지어도 당당할 수 있고 딸은 그 반대로 죄의식을 가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얼마전 읽었던<싸우는 여성들의 미술사>에서도 충분히 당당하고 멋지게 자신의 일을 하고도 여자라는 이유로 자신을 드러내지 못하고 재능이 뛰어나도 그건 그대로 그녀의 약점이 되었다.
시대가 바뀌어서 많이 개방된 사고를 하게 되었다 해도 무의식적으로 같은 행동을 두고도 딸과 아들을 대하는 우리의 태도는 각각 다른게 취하게 된다. 그만큼 우리가 오랜시간 살면서 가지게 된 사고때문이겠지.


책에서 딸과 아들의 성교육은 서로 다르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런데 우리의 성교육은 아들 중심의 성교육으로 딸에게도 이루어진다고 했다.


딸이 성의 주체로 좋은 여성이 아닌 좋은 사람이 되도록 키워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그런 손경이 님이 초등학생의 눈높이에서 쓴 책이라 더 궁금했었다.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로 구분해 나온 점도 마음에 들었다.


여자아이가 자라면서 겪게 될 신체변화를 자세히 다룬<아홉살성교육사전 여자아이몸>과 여자아이가 성장하면서 만나게 될 많은 편견과 고정관념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는 <아홉살성교육사전 여자아이마음> 두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 궁금한 질문과 그런 질문을 하게 되는 상황을 이야기하고 질문에 대한 선생님의 자세한 설명이 친절하게 설명하듯 쓰여져 있다. 글 뿐만 아니라 자세하게 그려진 그림도 아이의 이해를 돕는데 좋았다.


성에 대해 이야기하려해도 아이에게 설명하기 어려울 때가 있었는데 함께 책을 펴고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괜찮다.
또 한권의 책인 마음에 대한 이야기도 아이가 부딪칠 수 있는 다양한 경우를 아이의 눈높이에서 궁금한 점을 이야기하고 이어 선생님이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가끔 내가 아이에게 편견과 고정관념을 심어줄 수도있는 내용도 있어서 부모인 나도 읽어야 겠다.


한꺼번에 읽지 않고 책상에 꽂아두고 궁금할 때마다 꺼내서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선생님의 말처럼 앞으로 살아갈 아이가 여자니까 여자라서가 아니라 나니까 나라서의 주체성을 가지고 자라나길 그리고 그런 세상이 되도록 우리 어른들이 바꿔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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