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서버
로버트 란자.낸시 크레스 지음, 배효진 옮김 / 리프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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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살 수 있다면, 어떨 것 같아요?❞
 
 
📚 『옵서버』
_ 로버트 란자, 낸시 크레스 지음 / 배효진 옮김 | 리프
 
 
 
 
 
 
👩🏻‍⚕️
병원에서 성추행 피해를 신고한 뒤
모든 걸 잃을 위기에 놓인
신경외과 의사 캐로.
희망이 보이지 않던 어느 날,
행방이 묘연했던 노벨상 수상자이자
큰할아버지에게서 편지 한 통을 받게 돼요.
 
 
‘죽음을 넘어선 세계’를 실험하는
극비 프로젝트에 함께하자는 제안.
카리브해의 외딴 섬에서 시작된 실험은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조금씩 흐리며
캐로를 생과 사, 선택과 관찰의 한가운데로
끌어당깁니다.
 
 
 
 
 
 
🧠
죽음 이후에도
의식은 계속될 수 있을까요?
 
 
이 질문 하나로 이야기는 끝까지 독자를 붙잡습니다.
오랜만에 읽은 SF 소설이었는데,
상상보다 훨씬 깊고 묵직했어요.
 
 
양자역학, 다중우주 이야기라
처음엔 살짝 긴장했는데요😅
막상 읽다 보니
어려운 과학보다 더 깊게 남는 건
‘상실’이라는 감정이었어요.
 
 
특히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들이
“다른 어딘가의 우주에서는 여전히 함께일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에 기대어 살아가려는 모습은
너무 인간적이라 마음이 오래 머물렀어요🥲
 
 
 
 
 
 
❤️‍🩹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뒤에도
우리는 다시 살아갈 수 있을까.
다른 어딘가의 세계에서는
혹시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
그래서 읽는 내내 자꾸 생각해보게 돼요.
 
 
만약 나라면?
의사의 윤리와 현실적인 문제 앞에서
나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면
과연 지금처럼 살아갈 수 있을까…
 
 
무섭기도 하고,
그런데 또 이상하게 아름다운 소설이에요🪐
어려운 과학을 몰라도
이야기에 충분히 빠져들 수 있고요.
 
 
 
 
 
 
🌌
삶과 죽음,
그리고 ‘다시 만난다는 가능성’에 대해
한 번쯤 생각해보고 싶은 분들은
꼭 읽어보세요✨️
 
 
저는 과학 공부 좀 더 하고
재독하고 싶어졌어요 ㅎㅎ
(페이지 넘기느라 바쁜 손🫣)
 
 
여운이 길게 남아서,
천천히 다시 떠올리고 싶을 때
추천드리고 싶은 소설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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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과 불행을 바꾸는 상점 묘행당 노란돼지 창작동화
신전향 지음, 녹시 그림 / 노란돼지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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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을 주고 불행을 사겠습니까?
당신의 선택은 무엇인가요?❞
 
 
📚 『행운과 불행을 바꾸는 상점 묘행당』
_ 신전향 글 / 녹시 그림 | 노란돼지
 
 
 
 
 
 
✉️
누군가를 미워해본 적 있나요?
그리고 그 마음을 누군가에게 들켜본 적 있나요?
미워하는 마음을 고양이 블랙에게 들키는 순간,
당신도 기묘한 초대장을 받게 될 거예요📬
 
 
‘묘행당’은 행운과 불행을 거래하는 비밀스러운 상점.
죽음의 문턱에서 기적처럼 살아난 블랙은
그 대가로 이 상점의 판매원이 됩니다.
 
 
각자의 상처를 안은 아이들은
블랙과의 계약을 따라 작은 행운을 내어주고,
미워하는 이에게 불행을 전하는 선택을 하게 되지요.
잠깐은 후련할 것 같지만…
그 뒤에 어떤 일이 펼쳐질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
미운 사람에게 불행을 선물하세요.
하늘을 향해 그 사람의 이름을 부르고,
당신의 마음을 고백하세요.
“불행은 너나 가져가.”
고백이 끝나면, 이쪽지가 당신을 묘행당으로
인도할 것입니다.
_ 행운과 불행을 바꾸는 상점 묘행당
 
 
 
 
 
 
🐾
묘행당을 찾아온 아이들의 사연을 듣다 보면
“나라도 그랬겠다…” 싶을 만큼
각자 상처와 억울함을 품고 있어요.
죽도록 미운 사람에게
내 행운을 조금 떼어내서라도
불행을 선물하고 싶은 마음—
살다 보면 누구나 스쳐 가는 감정이잖아요.
 
 
하지만 남에게 불행을 건넨다고
정말 내 마음이 가벼워질까?
책은 조용히 그 질문을 따라갑니다🎐
 
 
 
 
 
 
🐈‍⬛
고양이 블랙의 사연… 정말 마음이 아팠어요.
어린이 동화인데도
어른인 제가 더 깊게 울컥했어요😭
요즘 어린이책 퀄리티, 정말 감탄만 나옵니다.
일러스트까지 너무 예쁘고 감성적이고요💕
 
 
 
 
 
 
🍀
아이와 함께 읽고 이야기 나누기 정말 좋은 책이에요.
감정이 어떻게 꼬이고,
그 감정을 어떻게 책임 있게 다뤄야 하는지,
또 작은 선택 하나가 어떤 결과를 만들고,
진짜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지
자연스럽게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엔…
블랙이랑 우주, 꼭 행복해야 해!!
정말 이런 마음이 절로 들어요🥹
 
 
함께 살아가는 데 필요한 공존,
미움과 후회, 용서와 성장의 감정을
따뜻하게 품어주는 성장 판타지 동화.
아이에게도, 어른에게도
묵직한 울림을 남겨주는 이야기예요💫
 
 
특히 초등 독자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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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 제172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
스즈키 유이 지음, 이지수 옮김 / 리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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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모든 것을 혼동시키지 않고
혼연일체로 만든다❞
 
 
📚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_ 스즈키 유이 지음 / 이지수 옮김 | 리프
 
 
 
 
 
 
🍵
홍차 티백에서 발견한
‘정체 모를 괴테 명언’ 한 줄.
 
 
𝐿𝑜𝑣𝑒 𝑑𝑜𝑒𝑠 𝑛𝑜𝑡 𝑐𝑜𝑛𝑓𝑢𝑠𝑒 𝑒𝑣𝑒𝑟𝑦𝑡ℎ𝑖𝑛𝑔, 𝑏𝑢𝑡 𝑚𝑖𝑥𝑒𝑠.
_ 𝐺𝑜𝑒𝑡ℎ𝑒
 
 
그 작은 문장 하나로
평생 괴테만 연구해온 학자의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합니다.
 
 
이 책은 바로,
그 문장의 출처를 찾아가는 여정을 따라가는 이야기예요.
설명만 들으면 조금 학구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막상 읽어보면 전혀 그렇지 않아요.
잔잔하고, 사랑스럽고,
어쩐지 인물들 하나하나가 따뜻하게 다가와요💗
 
 
 
 
 
 
✒️
읽다 보면 자연스레 이런 생각이 들어요.
 
 
우리가 흔히 보는 명언과 문장들…
정말 그 사람이 한 말이 맞을까?
혹시 누군가의 착각이나
작은 오타에서 시작된 건 아닐까?
 
 
그동안 그냥 지나쳤던 질문들이
책을 읽는 동안 조용히 고개를 들어요🤔
 
 
저도 캘리그라피를 하면서
마음에 드는 문장을 찾아 적을 때가 많아요.
그 말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
정확히 살펴보지 않았던 적도 많았고요.
 
 
하지만 어느 순간 깨달았어요.
내 마음에 닿았다면, 그걸로도 좋은 문장이라는 걸.
문장은 결국 ‘누가 말했다’보다
‘누구에게 닿았는가’가 더 중요한 법이잖아요 :)
 
 
요즘은 그래서
출처를 정확하게 남기고
페이지까지 꼼꼼히 적어두는 습관이 생겼어요.
그 과정에서
문장을 내 언어로 다시 읽어내는 맛도 깊어졌고요😌
 
 
 
 
 
 
🔖
“독일 사람은 말이야.” 요한이 말했다.
“명언을 인용할 때 그게 누구의 말인지 모르거나
실은 본인이 생각해 낸 말일 때도
일단 ‘괴테가 말하기를’이라고 덧붙여 둬.
왜냐하면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거든.”
_ p.23
 
 
 
 
 
 
📔
괴테를 필사집으로 처음 만났던 저는
괴테가 정말…
모든 것을 말해둔 사람처럼 느껴졌어요.
 
 
책 제목을 보는 순간
“그래, 괴테라면 진짜 그럴 법도 해!”
하고 피식 웃었네요 ㅎㅎ😁
 
 
그리고 이 소설이
23살 작가가 단 30일 만에 완성한 첫 장편이라는 사실은
읽고 난 뒤 더 놀라워져요.
고전의 깊이와 신인의 신선함이
이렇게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다는 게
참 대단하게 느껴졌어요.
 
 
 
 
 
 
🔖
“전 괴테가 모든 것을 말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 인간이 모든 것을 말하기란 불가능하니까요.
그래도 괴테는 정말로 모든 것을 말하려고 했구나,
그런 생각은 듭니다. 그게 저에게 힘이 되었어요.”
_ p.86
 
 
 
 
 
 
🌿
읽고 나면,
문장을 바라보는 눈이 조금 달라집니다.
 
 
그리고 ‘지금의 나’를
더 따뜻하게 이해하게 되는 이야기.
 
 
문장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꼭 만나야 할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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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어른이 된다는 것 - 말보다 행동으로, 훈계보다 배려로 보여 주는 품위 있는 삶의 태도
김경집 지음 / 오아시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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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세상은 괜찮은 어른에서 시작됩니다.❞
 
 
📚 『괜찮은 어른이 된다는 것』
_ 김경집 지음 | 오아시스
 
 
 
 
 
 
🎓
대한민국 대표 인문학자 김경집 작가가 전하는
‘품격 있게 나이 드는 법’.
 
 
이 책은 단순히 나이 들어가는 법이 아니라,
생각하고, 관계 맺고, 행동하는 법을
다시 배우는 여정이에요.
 
 
 
 
 
 
👵🏻
노인을 향한 혐오가 사회적 문제가 되어 가는 현실…
하지만 우리도 계속 나이를 먹고 있잖아요😂
 
 
그냥 나이만 먹는다고
어른이 되는 건 아니니까요.
요즘 들어 ‘괜찮은 어른이 된다’는 게
얼마나 어렵고도 중요한 일인지
자주 생각하게 됩니다.
 
 
 
 
 
 
🗣
작가님은 말해요.
진짜 어른은 자신의 생각을 절대화하지 않고,
다른 세대의 목소리를 들을 줄 아는 사람이라고.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겸손이
품격의 출발점이라고요.
 
 
말보다 행동으로,
훈계보다 배려로 보여주는 삶.
누군가를 억누르지 않고,
묵묵히 길을 비춰주는 태도.
그런 어른이야말로
세상을 조금 더 따뜻하게 만드는 사람 아닐까요?
 
 
 
 
 
 
☕️
“라떼는 말이야~” 대신
“요즘엔 어떤 생각을 해?”
하고 물어줄 수 있는 사람,
저도 그런 어른이 되고 싶어졌어요☺️
 
 
읽는 내내 마음이 차분해지고,
앞으로의 나이듦이 조금은
기대되기도 했습니다.
<어른 김장하> 영화도 꼭 봐야겠어요🩷
 
 
 
 
 
 
🍷
품격 있는 인생을 향한
인문학의 따뜻한 안내서.
이 책이 그 길의 시작이 되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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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 살 미야의 독서툰
연은미 지음 / 애플북스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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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나’를 시작하시겠습니까?❞
 
 
📚 『마흔 살 미야의 독서툰』
_ 연은미 지음 | 애플북스
 
 
 
 
 
 
🍀
20대에 베스트셀러 만화가로 이름을 알린 연은미 작가는
30대엔 전업주부로 10년의 집중육아기를 보냈어요.
그리고 마흔이 되어, 새벽 15분 독서로 다시 ‘나’를 시작했죠.
 
 
그 짧은 시간이 쌓여
다시 창작자의 자리로 돌아올 수 있었고,
그 여정이 고스란히 담긴 책이
바로 『마흔 살 미야의 독서툰』이에요.
 
 
작가님이 읽은 책들과
그로 인해 변화한 순간들을 ‘만화’로 소개하고
짧은 에세이를 덧붙인 형식이라
어렵거나 무겁지 않고,
바쁜 일상 속에서도 즐겁게 책을 만날 수 있어요 :)
 
 
 
 
 
 
🏵
저도 20대엔 직장인으로,
30대엔 전업주부로 살다가
어느덧 40대가 되어버린…🥲
 
 
마흔 살 주부로서
작가님의 이야기에 공감이 정말 컸어요ㅎㅎ
ISFJ에 K장녀 콤플렉스까지…
읽는 내내 ‘어? 내 얘기 아냐?’ 싶을 만큼요😆
 
 
작가님이 소개한 책들 하나하나에도
삶의 전환점이 담겨 있어서
저도 천천히 따라 읽어보고 싶어졌어요.
 
 
무엇보다 ‘건강을 챙겨야 한다’는 메시지에 뜨끔😅
바쁘다는 핑계로 미뤄왔던 일상들을
이제는 조금씩 다시 시작해보려구요.
 
 
 
 
 
 
🌸
‘엄마’로, ‘아내’로만 살던 나에서
‘나 자신’으로 돌아가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이 따뜻한 용기가 되어줄 거예요.
 
 
 
💡
나의 인생 2막을 응원해주는 독서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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