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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떨어진 화살을 굳이 가슴에 꽂지 마라 - 한·중·일 50만 독자를 위로한 신경 쓰지 않는 연습
나토리 호겐 지음, 이정환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6년 2월
평점 :
📚 『땅에 떨어진 화살을 굳이 가슴에 꽂지 마라』
_ 나토리 호겐 저 · 이정환 역 | 포레스트북스
🏹
“남의 말은 땅에 떨어진 화살과 같다.
내 손으로 줍지 않으면 나를 찌를 수 없다.”
제목만 보고도 고개를 끄덕이게 됐어요.
아, 그래.
내가 왜 ‘굳이’ 그걸 주워서 가슴에 꽂고 있었을까…
싶더라고요🤧
이 책의 원제는 『신경 쓰지 않는 연습』.
10년 넘게 사랑받아 온 이유를 읽자마자 알겠더라고요.
(제이홉이 팬들에게 추천했다는 이야기도
괜히 나온 게 아니었어요🙊)
☸️
저자는 불교의 가르침을 아주 쉬운
생활 밀착형 언어로 풀어냅니다.
거창한 교리도,
마음을 단련하라는 압박도 없어요.
“모든 일은 처음에 마찰이 생겨야 오히려 좋다.”
“잔소리는 일종의 자비일 수 있다.
다만, 참견을 조절하는 능력이 부족한 것뿐이다.”
“노력으로 바꿀 수 있는 일이라면 신경 써도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내려놓아도 된다.”
“좋은 일도, 나쁜 일도 결국은 끝이 난다.”
한 문장 한 문장에 자꾸 멈추게 됐어요.
“아, 이건 지금 나에게 필요한 이야기네.” 하고요.
불교의 지혜는 종교를 떠나
어지러운 마음을 잠시 내려앉게 해주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복잡했던 생각들이 조금씩 정리되고,
괜히 예민해졌던 마음이 한 톤 낮아지는 느낌이었어요😌
📿
읽으며 특히 반가웠던 부분이 있었어요.
불교에는 경문을 그대로 베껴 쓰는
‘사경’이라는 수행이 있는데,
제가 늘 하는 필사와 닮아 있어 괜히 더 마음이 갔어요😊
또 부처님의 모습을 베껴 그리는 수행은
‘사불’이라고 하는데,
저자 역시 사불 모임을 이어가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한 글자 한 글자 옮겨 적으며
나를 되돌아보는 시간.
어쩌면 우리가 필사를 하는 이유도
마음에 좋은 문장을 새기기 위해서가 아닐까 싶어요.
🚯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타인의 말과 표정을 확대 해석하고
지나간 말을 다시 꺼내
스스로의 마음에 꽂습니다.
이미 땅에 떨어진 화살인데도요.
이 책은 무심해지라고 말하지 않아요.
다만, 불필요한 자극까지 끌어안지 말자고 합니다.
열심히 인덱스를 붙이다가 포기했어요.
소제목 하나하나가 다 명언이더라고요✨️
🪷
요즘 유독 누군가의 말이 오래 남는 분,
괜히 혼자 자책을 반복하는 분,
“왜 나는 이렇게 예민할까?” 고민하는 분들께
조용히 건네고 싶은 책입니다.
굳이 가슴에 꽂지 않아도 되는 화살,
이제는 슬쩍 내려놓아도 되지 않을까요?
저는 이 책, 진심으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