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함께 성장하는 통합교실 이야기 - ADHD, 틱, 자폐 스펙트럼, 우울증, 느린 학습자도
천경호 지음 / (주)학교도서관저널 / 2024년 9월
평점 :
천경호 선생님의 신간 [ADHD, 자폐 스펙트럼, 우울증, 느린 학습자도 함께 성장하는 통합교실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이 책이 출간된지 5일밖에 안되었으니 엄청 따끈따끈한 책입니다. 이 책은 천경호 선생님이 쓰신 여덟번째 책이더라구요. 정말 대단하신 분입니다. 천경호 선생님은 실천교육교사 대표이기도 했어요. 교육에 대해 수많은 칼럼을 쓰시고 서이초 사건이 있었을 당시 누구보다 앞장서서 교사들을 대표해 목소리를 내신 분입니다. 나는 이 분의 그간 활동들을 보며 쓰러지면 어쩌나 하고 걱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천경호 선생님은 참 강단있는 분이었습니다. 현장에서 아이들과의 만남을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분이고 끊임없이 공부하고 실천하는 세상 멋진 교사이지요.
이렇게 영향력있는 분이 통합교육에 대한 책을 쓰셔서 너무나 고맙고 반가웠습니다. 천경호 선생님은 긍정심리를 공부하신 심리학 박사이기도 해요. 그래서 이 책은 통합교육을 심리학적으로 또 뇌과학적으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었어요. 이 책의 프롤로그에 통합교실이 아니라 그냥 교실이라고 해야한다라는 문장을 읽으며 참 뭉클했습니다. 사실 통합교육이라는 단어 자체에 분리의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나도 통합교육이라는 말이 아니라 그냥 교육이라는 말을 써야 한다고 늘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나 아직 우리나라는 통합교육이 겨우 걸음마 단계이기에 그냥 교육이라는 말을 쓰는 것은 아무래도 시기상조입니다. 하지만 천경호 선생님처럼 통합교육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선생님이 많아져 세상의 인식이 변화된다면 통합교육이 아닌 그냥 교육, 통합교실이 아닌 그냥 교실이 될 날이 꼭 오리라 생각합니다.
이 책에는 다양한 신경다양성 아이들이 나옵니다. 이 책의 제목처럼요. 그리고 다양한 가정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 부분을 읽으면서 참 가슴아팠습니다. 아이들은 무조건 밝고 건강하게 자라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환경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요즘 세상에도 이렇게가 많나 싶어 가슴이 아렸습니다. 천경호 선생님은 그 아이들을 누구보다 아껴주고 관심가져 주셨습니다. 그래서 선생님과의 만남을 통해 그 아이들 모두가 변화되었지요. 김주환 교수님의 책 [회복탄력성]에 나오는 하와이 카우아이 섬 이야기가 떠울랐습니다. 열악한 환경에서 태어난 아이들 중에도 잘 자란 아이들이 있었는데 그 아이들의 히스토리를 따라가보니 그 아이들의 삶속에 그 아이들을 지지해주고 공감해주고 무조건적인 사랑을 베푼 단 한 사람이 있었다는 이야기. 그 단 한사람으로 인해 아이들은 반듯하게 성장해서 자신의 삶을 잘 살아가게 됩니다. 천경호 선생님이 아마도 그 단 한사람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학교에서 가장 힘든 아이로 소문난 아이가 있어 아무도 맡지 않으려는 학급을 늘 자진해서 맡고 그 아이들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다가가자 아이는 안정감을 찾고 성장합니다. 선생님의 이야기는 이 세상에 참 스승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또한 선생님의 이야기는 동료 교사들에게는 따뜻한 위로와 희망이 될 것이고, 학부모들에게는 교육에 대한 신뢰를 갖게 할 것입니다. 귀한 책을 내주신 천경호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https://cafe.naver.com/grayloalr/1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