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식사전 - 기초 용어부터 금융 상식, 글로벌 트렌드까지 말랑말랑 경제 공부 152, 2025년 개정판 길벗 상식 사전
김민구 지음 / 길벗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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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는 왜 경제라는 호랑이 등 위에 올라타서 이러고 있는가... 혹시.. 상식이 부족해서 그런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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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부자 유전자 - 부자의 삶은 무엇으로 결정되는가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30
한민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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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우리의 문화를 찾아서..

저는 심리학을 좋아합니다.

아마도 가장 오래 전부터..
좋아했던 분야가 심리학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 계기에 대해 예전에는
몇 차례 쓴 적이 있지만..

최근에는 쓴 적이 없기에
오랜만에 다시 적어봅니다.

대학생 시절, 주변인의 추천으로
EBS 다큐를 본 적이 있습니다.

<다큐프라임 - 인간의 두 얼굴 2>
요런 제목의 3부작 다큐였는데..
(2009년 4월 방영,
유튜브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꽤 여러 차례를 다시 볼 정도로
무척 흥미로운 다큐였습니다.

해당 다큐에서는 여러 가지
실험을 통해 인간 심리를
(반복) 증명 해냅니다.

그것들 중, 이제는 조작된 실험
이었다고 의혹이 제기되는 실험도
극소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특히 '스탠포드 감옥 실험'에
저는 불신이 매우 높습니다.)

*

인간 심리에 대한 관심을..
혼자 지닌 채로 시간이 흘렀습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 둘이 태어나고
키우며..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언제부터였는지는 불명확한데..
(2015년 무렵 쯤부터였나..?)

강연을 조금씩..
찾아서 듣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시기에는 김창옥 강사
강연을 찾아서 하루 종일 들었고..
('포프리쇼'를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어느 시기에는 세바시 강연을
찾아서 하루 종일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어느 시기에는..
꼴통쇼를 몰아서 보기도 했습니다.

최재천 교수님 강연도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알게 된 인물 중,
운명적인 만남도 있습니다.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소장님이 그렇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문화심리학의 매력은..
'종합 선물 세트스러움'에 있습니다.

심리학 분과가 이번에 알아보니,
정말 엄청나게 많더라고요..??

두루두루 좋아하지만
저는 큰 카테고리에서..

진화심리학, 인지심리학,
긍정심리학, 사회심리학을
특히 더 좋아합니다.
(최근에는 분석심리학에 꽂혀 있습니다..)

이것들은 모두 문화라는
큰 카테고리에 묶인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참고로 저는 그냥 일반인입니다.
그냥 생각을 적는건데.. 조금은..
조심스러운 측면도 들긴 합니다.)

이런 식의 '이름 붙이기'는 우리 인류가
지닌 속성에 가깝다는 생각을 한 번씩
하곤 하는데..

그 이름 붙이기에서 가장 많은
수혜를 받은 학문 분야가 어쩌면..
심리학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간의 마음은 워낙 복잡하니까요..)

그래서 하위 카테고리로
내려갈수록 복잡하고 어려워
진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일반인 입니다.
재밌어서 더 알고 싶은 건데..

너무 복잡한 개념들을 끌어 안을
필요까진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머릿속에 폴더를
구분 하듯이 나눠 놓는다면..

그 정도는 괜찮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비유를 해보자면..
각각의 심리학 분야가
각각의 '책장'이라고 한다면..

문화심리학은 '도서관'
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생각해보면..
문화심리학자는 도서관 사서와
같다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책을 쓰신 작가님께서는
유튜브도 운영하시는데..

<5분심리학> 이라고
찾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딱 사서 느낌입니다.

문화심리학을..
평소, 너무 좋아하기에..

이 책 속에도 흥미로운
내용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 중, 가장 끌렸던 부분을
일부 발췌하여 공유드립니다.

이 책의 특징이..
각각의 챕터를 넘어갈 때마다
키워드 설명을 넣어놨습니다.
(그 중 일부만 발췌..)

책 내용 속에서도 조금 더
깊게 알고 싶은 부분이 있다면
포탈에 검색하시면서 읽는 것도
하나의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너무 길어져서..
이쯤 줄이겠습니다.

끝!

#한국인의부자유전자
#문화심리학자 #한민 지음

종합선물세트 같은..
#문화심리학

#EBS다큐프라임
#인간의두얼굴2

#21세기북스

문화심리학이라는
렌즈로 들여다 본..

한국인의 문화 유전자.

#북스타그램 #바닿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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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닿늘심리학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서, 주관적인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아래에서부터는 해당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요약, 수정 하였음을
참조 바랍니다.



한국 사회를
갑질에 빠지게 만든 권위주의
한국 사람들은 예전부터 권위주의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문화심리학에서는 이 주제를
서열성이라고 설명하는데, 우리는 다른 사람을
만나면 어떻게든 서열을 정하고 상대방과 나의
우위를 판단하려고 한다. 모르는 사람을 만나면
"몇 년생이세요?"부터 물어보고 내가 나이가
많으면 저 사람보다 어른이라 생각하고 우위를
점하려고 한다. 나이는 가장 사소한 것이고 돈
이든 연봉이든 직업이든 학력이든 지위든 내가
다른 사람보다 좀 아래에 있다고 생각하면 그

사람 앞에서 왠지 숙이는 경향이 있고 내가 다
른 사람보다 위에 있다고 생각하면 우월감을
드러내려는 속성이 있다. 이런 모습이 권위주
의적인 모습이다. (…)
권위주의적 성격에서 가장 부정적인 측면이
바로 갑질이다. 갑질은 최근 한국 사회에서
떠오르고 있는 대표적인 병폐다. 갑이 을에게
부당한 행동을 하고 을의 권리를 무시하는 것
을 갑질이라 하며, 갑은 을보다 우월한 지위와
권위를 보장받고 그 지위와 권위를 근거로 을
의 복종을 요구한다. "너는 내가 하라는 대로
해야 하고 아무것도 거부해서는 안돼." 이런
태도가 갑질의 바탕이다.

최근 학부모가 선생님에게 갑질을 한다는 뉴스
가 종종 나오는데, 학부모와 선생님의 관계는
갑을 관계가 아니다. 학부모는 선생님에게 돈
을 주지 않고 고용주도 아니다. 그런데 왜 갑질
이라는 단어가 나오는지 알 수 없지만, 어떤 생
각의 과정을 거치든 갑질을 하는 학부모에게는
'내가 선생보다 위에 있다'라는 생각이 분명히
깔려 있다. 지위가 됐든 재산이 됐든 권위가 됐
든 '내가 선생 보다 위에 있기 때문에 선생은
내가 하라는 대로 해야 한다'라는 생각이 행동
으로 나오는 것이다.


한국 사회에 만연한 인지적 오류
2016년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보고서에 따르
면, 한국인의 90.9%가 인지적 오류를 가지
고 있다고 한다. 인지적 오류에는 근거가 없거
나 사실과 다름에도 그 사실이 맞다고 생각하
는 임의적 추론, 자신의 생각이나 감정을 정당
화 하기 위한 정보만으로 판단하는 선택적 추
상화, 자신과 상관없는 일인데도 '이거 나한테
한 이야기인가?'라며 받아들이는 개인화, 세상
의 모든 일을 참과 거짓, 선과 악, 좋은 것과 나
쁜 것 등으로 파악하려는 이분법적 사고, 여러
가능성이 있는 상황에서 가장 나쁜 쪽으로만

생각하는 파국화가 있다. 이런 경향이 한국인의
90.9%에게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는 마음
경험의 주관적 해석이라는 측면이 반영된 내용
이라고 짐작된다.
'세상에 ㅇㅇ하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난 행복할 수 없어.'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
이 있다. '세상에 남녀 차별을 하는 사람이 하
나라도 있으면 이건 나라도 아니야.' 굉장히 파
국적인 생각이다. '쉰 살이 넘었는데도 가난하
다면 자기 책임이지.' 과연 근거가 있는 생각일
까? 자신이 봤을 때 그렇다는 임의적 추론일 뿐
이다. '서울에서 살아야 성공한 인생이지.' 지방
에 살면 실패한 인생일까? 이는 이분법적 사고

다. '현실은 최악이고 계속 더 나빠질 뿐이야.'
이는 선택적 추상화와 파국화에 해당하는 인지
적 오류다.
'내가 부자가 될 수 없는 건 ㅇㅇ때문이야.'
감정을 정당화하기 위해 남을 탓하는 경우로
조건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다는 부정적인
생각이다. '주변 사람들이 나한테 눈치를 주기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어.' 그렇지 않
다. 할 수 있는 일이 있는데도 이분법적이고 파
국적인 생각에 빠져 있는 것 뿐이다. 이러한 인
지적 오류는 주관적이고 자의적인 한국인들의
마음 습관에서 비롯된다. 습관이란 자동적인

것이다. 자신의 경험을 해석할 때 작용하는
마음 습관으로 늘 부정적인 결과에 도달하게
된다면 이제는 자신의 인지적 오류를 인지하
고 돌아봐야 할 때다.(…)
모두가 지켜야 할 표준 같은 건 없다. 그런데
모두가 지켜야 할 표준이 있다고 생각하고 내가
거기에 미치지 못한다고 생각하면서 불행해지
는데, 그런 생각으로 불행할 이유는 없다. 연봉
몇천을 못 받으면 실패한 인생인가? 강남에 내
집이 없으면 불행한 삶인가? 나에게는 어떤 부
정적인 마음 습관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내가 겪
고 있는 현실을, 내가 살아가는 세상을 판단해
보는 새로운 관점을 마련하면 좋겠다.


Keyword

자기 불일치 이론: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토리
히긴스의 이론으로, 사람에게는 이상적 자기와
현실적 자기, 의무적 자기가 있는데 이상적 자
기는 스스로를 이상적으로 보는 부분이고, 현
실적 자기는 스스로를 객관적으로 보는 부분,
의무적 자기는 수행해야 하는 역할에 따라 자
신의 역할을 판단하는 것을 뜻한다. 한국인은
이상적 자기가 현실적 자기에 비해 많이 과장
되어 있다.

내부귀인: 특정 행동이 일어난 원인을 내부에서
찾는 것으로, 개인의 성격, 동기, 태도 등에서
이유를 찾는다. "잘되면 제 탓 못되면 조상 탓"
은 전형적인 내부귀인과 외부귀인에 대한 속담
으로 잘되면 자신에게서 원인을 찾는 내부귀인
과 못되면 조상에게서 원인을 찾는다는 외부귀
인이 표현되어 있다.

외부귀인: 특정 행동이 일어난 원인을 외부에서
찾는 것으로, 사회 변화, 외부 환경, 기회의 박
탈 등에서 이유를 찾는다. 마음의 위로가 될 수
도 있지만 자기 발전을 막는 핑계가 될 수도 있
는 부분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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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부자 유전자 - 부자의 삶은 무엇으로 결정되는가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30
한민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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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심리학‘이라는 이름의 도서관에서..
‘한국인의 부자 유전자‘에 대해 생각해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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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둔 밤을 지키는 야간약국
고혜원 지음 / 한끼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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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

엄벌주의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는 요즘입니다.

엄벌주의란..
잘못한 사람에게 엄하게
벌을 주려는 방침을 뜻합니다.
(출처:네이버 국어사전)

저 역시 엄벌주의가 아주 예외인
특급 중범죄를 저지른 자들에게는
적용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요즘 한 번씩 합니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문제를 그렇게 해결해선
안되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해서도
생각을 함께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더 정확히는.. '저마다의 위치에서
애쓰는 사람들'을 생각한다고 해야겠습니다.

*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우리가 사는 세상은 종종 아주 큰
혁명으로 변곡점을 맞기도 했지만..

따지고 보면 그 결과 속에 포함되는
과정들에서조차 작은 노력들의 누적이
포함되어 있다고.. 해석할 수 있겠죠..?

다만 역사적 기록들은 아주 단순화된
이야기들로 존재할 뿐이라는 것을..
저는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사람이든 국가든..
자신에게 처한 상황이나,
자신이 속한 국가가 처한 상황을
미화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역사야 뭐..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으니,
일부 받아들인다고야 하지만....

저는 현실에서까지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화가 과해지면..
국뽕에 취할 수 있을테니까요.)

미화하기 보단..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 봐야겠지요..

이 소설은..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 입니다.

이야기의 중심 장소에는
어두운 밤을 지키는 야간약국이 있고..
어떤 사건을 경험한 뒤,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는 한 약사가 있습니다.

그 사건은 마약 유통
조직과 관련이 있습니다.

...

저는 오늘 엄벌주의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엄벌주의는
경계하지만 특급 범죄자에
한해서는 예외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도 하였습니다.

그 예외에 가장 크게 해당되는 것이..

'돈을 위해 사람 목숨까지..
쉽게 여기고 결정한 주체들.'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기업이 되었건,
정부가 되었건 마찬가지죠...

*

윤 정부의 잘못이야..
나열하려면 끝도 없지만..

그 중에서도 저는 사람 목숨과
직결된 사건들이.. 우선적으로
떠오릅니다.

수해로 인한 반지하 침수..
10.29 이태원 참사..
오송지하차도 참사..
채상병 사망 사건..
서이초 교사 사망..
전세사기 피해자들 사망..
(이들을 자살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사회적 타살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가장 최근..
제주항공 2216편 활주로 이탈 사고..
(제주항공 참사) 까지...
(콘크리트 둔턱.........................)

저는 거의 다..
돈과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돈과 관련된
구조적 문제가 있다던가요....
(심지어 채상병 사망 사건 역시......
저는 무관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으로 들어가야 해서.. 생략합니다.)

...

감정이 너무 섞여서..
이쯤에서 줄여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이번 주는..
파면 결정이 꼭 나와야할텐데...)

#어두운밤을지키는야간약국
#야간약국 #영화 #소설 #가상캐스팅
#영화원작 #힐링소설 #약국 #약사
#국내소설 #책스타그램 #독서그램

지금도 저마다의 위치에서
애쓰며 사는 분들을 떠올리며..

#지치지않겠습니다
#북스타그램 #바닿늘

비슷한 주제의 글은..

#바닿늘소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서, 주관적인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아래에서부터는 해당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요약, 수정 하였음을
참조 바랍니다.



(※경고: 잔인한 장면이 일부 묘사됩니다.
참고: 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날은 문성이 H동에 처음 온 날이었다.
한 여자의 비명에 뒤이어, 다른 한 남자의 목소
리가 들렸다.
"도둑이야!"
소년의 목소리가 골목에 울려퍼졌다. 머릿속에
서 쫓아가라고 생각하기도 전에 문성의 다리는
그 남자를 뒤쫓기 시작했다. 달리는 문성의 마
음 속에는 오늘 한 건 하겠다는 기대감이 차올
랐다. 최근에 실적 없이 무시만 당하지 않았나.
그래서 더 자신의 손으로 붙잡고 싶었다.

누군가의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혼자서 성과를
올리고 싶었다. 그래, 그 거만한 생각이 잘못이
었다. 문성은 덤벼드는 범인과 치고받았다. 마
구잡이 싸움의 결말은 범인의 칼이 문성의 허벅
지에 박히는 것으로 끝이 났다. 그 순간, 어디서
날아온 건지 모를 화분이 문성의 머리를 가격했
다. 아득해지는 정신을 붙잡으며 문성은 골목길
에 드러누워 도망치는 범인의 뒷모습을 바라봤
다. 잠시 멍하게 있었을까. 소란을 듣고 달려온
파트너가 문성을 일으켜 세웠다. 상황을 설명한
뒤, 절뚝거리며 골목길 수색을 시작했다. 아직
멀리 못 갔을텐데. 그때, 다시 소년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기예요!"
그 소리에 이끌려 달려간 문성과 동료는 낡은
약국 앞에 칼을 들고 서 있는 범인을 마주했다.
한 여자를 붙들고 있었다.
"이제 다 끝났어. 칼 내려놔."
문성의 말에도 범인은 인질로 잡은 여자를 붙들
고, 칼을 휘두르며 잔뜩 흥분해 있었다. 눈이 돌
아 있다는 표현밖에는 떠오르지 않았다. 인질로
잡힌 여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그저 몸만
벌벌 떨고 있었다.
"멈추라고!"
범인의 말에 문성은 멈출 수밖에 없었다.
"더 다가오면, 얘도 죽고 나도 죽을 거야. 그냥
다 죽는 거야!"

범인은 깔깔깔 웃어댔다. 미친 사람처럼. 도무
지 제정신으로 보이지 않았다. 인질에게 더 위
해를 가하면 진짜로 위험할 터였다. 그 순간,
가까워지는 순찰차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
"오지 말랬잖아!"
사이렌 소리에 흥분한 범인은 인질의 목을 여러
번 긋고는, 스스로 목에 칼을 찔러 넣었다. 마치
뭐에 홀린 듯, 그 행위에는 잠깐의 주저함도 없
었다. 두 사람에게서 흘러나온 피가 낡은 약국
앞에 쏟아졌다.(…)
낡은 약국 건물 2층에서 한 여자가 내려왔다.
두 눈에 잔뜩 잠을 매달고 나타난 여자는 문성

의 품 안에 있던 여자를 보고 소리를 질렀다.
목이 잔뜩 메어 속 깊은 곳에서 간신히 끄집어
냈던 그 비명은, 문성이 절대 잊지 못할 소리였
다. 그날 이후로, 눈을 감으면 그 여자의 비명이
들려왔다. 그 여자의 것부터, 이후에도 수없이
들어야 했던 다른 피해자 유가족들의 비명까지,
문성은 그들의 울음소리와 함께 잠들어왔다.
그것이 자신이 경찰의 길을 택한 대가라고 생각
했고 그렇기에 멈출 수가 없었다. 이 일을…….
*
보호 역시 선명히 기억했다. 피 웅덩이 속에 언
니 자연이 눈을 감고 누워 있던 그날의 새벽을.
언니가 도와달라고, 살려달라고 저를 떠올리며

소리쳤을 그 현장을 말이다. 언니가 죽어가는
동안 자신은 너무나도 편안히 잠들어 있었다.
그날의 후회는 계속 남아 있었다. 누군가는 이
제는 잊을 때가 되지 않았냐고 생각할지도 모르
는 시간이었지만, 잊을 수가 없었다. 여전히 이
렇게 선명한데, 쉽게 잊을 수 있을까. 누구보다
자신에게 화가 났다. 부모님과의 관계도 서서히
멀어졌다. 뵐 낯이 없었다. 자신만만하게 살던
둘째 딸이 잠에 빠져 있던 순간, 부모님은 첫째
딸을 잃었다. 그리고 보호는 자신이 태어날 때
부터 함께했던 이를 잃었다. 너무나도 허무하
고 어이없게.
"아저씨, 난 그날 내 언니를 잃었어요."

보호의 말에 환경이 얼어붙었다.약사님이 그
여자의 동생이었다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문성의 어깨 너머로 눈물도 흘리지 않고 쏘아
붙이는 보호를 바라봤다. 환경은 보호의 눈빛
을 보고 나서야 믿을 수 있었다. 아, 정말 그날
그 사람이구나. 차마 울지 못하는 눈이 붉게 충
혈되어 있었다. 그날처럼. 그저 익숙한 눈빛이
아니었다. 실제로 본 적이 있던 눈빛이었다.
"그날 나는 언니의 살려달라는 목소리를 듣지
못하고 잤어요. 그 목소리 하나 듣질 못해서,
그날 이후로 나는 제대로 자본 적이 없어."
딱딱해서 불편한 슬리퍼 위에서 보호의 발이
잔뜩 부어 있었다. 낮과 밤이 바뀐 생활을 해

왔지만, 낮에도 암막 커튼 안에서 정신만은 맑
았다. 이제는 언니의 목소리가 잘 기억나지도
않는다는 게 보호를 괴롭혔다. 잠시 숨을 고르
는 보호에게 문성이 조심스레 말했다.
"미안하다. 그래도 오늘 찾아온 건, 네가 위험
하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서야."
"무슨 뜻이에요?"
"물건이 들어와 있다며. 너 알고 있는 거지?
됐고. 일단 너는 약국부터 비워줘. 약사 역할
은 또 다른 경찰이 대신할 거야. 그러니까 너
는 숨어 있어."
문성의 말에 보호가 어이없다는 듯 바라봤다.
"이 약국의 주인은 나예요. 비울 수는 없죠."

"그거 진짜 바보 같은 말이야."
"이 약국을 내가 어떻게 지키고 살았는데,
그놈들한테 뺏길 것 같아요?"
"이건 경찰 작전이야. 나한테 맡겨."
"뭘 믿고?"
(…)
"그래도 일반인이 인질이 되게 할 수는 없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하지 마."
"이번엔 구해봐요. 이번에라도 해보라고."
"이번엔 네가 인질이 되겠다는 거야?"
"그렇게라도 해서 내가 악몽에서 깨어날 수
있다면 못 할 것도 없죠."

"대체 왜 그렇게까지 하는데! 이건 조직을 상대
하는 거야."
"내가 모를 줄 알아요? 그 새끼, 약 했었잖아!
우리 언니 죽인 놈도."
약국에 무겁게 적막이 내려앉았다. 그 적막을
깬 건, 문성이었다.
"너 설마, 알고 기다렸어?"
"우리 언니 죽인 놈이 마약 조직원이었다는 건,
너무 흔하게 알려진 사실이고. 그놈이랑 같은
자리에서 죽었다는 이유로 우리 언니는 빈티지
옷 사러 간 게 아니라, 새벽에 약사러 다닌 거냐
는 소리까지 들었죠. 아무 상관 없는 피해자였
는데. 진짜 뭣도 모르면서."(…)

*
"네가 그 현장에 제일 먼저 도착했다고 그랬잖
아. 우리 언니… 어땠어? 아니, 언니가 뭐라고
했어? 그날 네가 본 걸 말해줘."
환경은 어제 보호와 문성의 대화를 떠올렸다.
'그날 나는 언니의 살려달라는 목소리를 듣지
도 못하고 잤어요. 그 목소리 하나 듣질 못해
서, 그날 이후로 나는 제대로 자본 적이 없어.'
그때 보호의 말에서 왜인지 어색함을 느꼈는
데, 곰곰이 생각하던 환경은 깨달았다. 약사
님은 그날 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것을. 잠시 고민하던 환경이 말을 이었다.
"그날, 그분은 아무 말도 하지도 않았어요."

"뭐?"
보호는 놀란 눈으로 환경을 바라봤다.
"그러니까. 약사님이 못 들으신 게 아니에요."
"..."
"오히려 저한테 소리치지 말라고 하셨어요."
12년 전, 그날은 환경이 재활센터에 다녀온 날
이었다. 의사 선생님이 달리지 못하는 건, 정신
적인 이유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그날 밤이었다. 환경은 여느 때처럼 부모님이
잠든 사이를 틈타 몰래 동네를 뛰려고 했다.
거실로 살금살금 나가는데 집 안에 서 있는 섬
뜩한 실루엣이 보였다. 한 손엔 칼을 들고 있는
남자였다. 그 남자는 환경을 보고 놀라서 창문

밖으로 도망쳤다. 잠시 주춤거리던 환경은 자
신도 모르게 곧장 달려 나갔다. 믿을 수 없게도
달릴 수 있었다. 그 남자를 잡아야 했으니까.
남자의 뒷모습을 쫓아 환경은 낯선 실루엣이
나간 방향으로 달렸다. 혹시 몰라 "도둑이야!"
라고 소리도 치면서. 그렇게 달리다 환경은
문성과 범인이 뒤엉켜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범인이 칼로 문성의 허벅지를 찔렀고, 누군가
또 다른 실루엣이 문성의 머리를 화분으로 내
려치는 것까지 보았다. '공범이 있었어!' 쓰러
진 문성을 보고, 범인을 쫓아야 하나 잠깐 갈팡
질팡하는 사이 경찰 제복을 입은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

"여기 경찰 아저씨 쓰러져 있어요!"
나란히 그리고 환경은 그들을 계속 쫓았다. 숨
이 턱턱 차는 와중에, 달리던 두 명의 실루엣은
두 방향으로 나뉘었다. 환경은 둘 중 가까운 쪽
을 쫓아 그저 내달렸다. 누구라도 잡자는 마음
으로. 그렇게 달리고 달리다 보니 눈앞에 실루
엣은 사라지고 난 후였지만, 이곳은 자신이 나
고 자란 H동이었다. H동의 골목들은 빌라촌
가운데에 있는 넓은 약국 건물로 모이기 마련
이었다. 환경은 그 생각에 낡은 약국 건물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약국 앞에서 환경
은 범인과 한 여자를 목격했다. 인질로 붙잡힌
자연이었다. 도와달라고 말하지도 않고, 소리

치지도 않고, 조용히 있었다. 게다가 환경과 눈
이 마주치자 다른 손으로 입을 가려 조용히 해
달라고 부탁했다. 살려달라고 해도 모자랄 판
에, 대체 왜? 환경은 인질이 걱정되어 뒷걸음
질을 치는데, 그때 문성이 달려오는 것을 보고
소리쳤다.
"여기예요!"
그래, 경찰이라면 해결해 줄 수 있겠지. 그리고
범인도 경찰을 보면 포기하겠지. 환경은 그렇게
생각했다.
"저는 그분이 왜 조용히 하라고 했는지 몰랐는
데요. 2층에서 약사님, 그러니까 한 여자분이
내려와서 우는 걸 보고 알았어요. 조용히 해달

라고 한 게, 언니분께서는 동생이 혹시라도 잠
에서 깨서 내려올까 봐, 그게 걱정돼서 소리치
시지 않았던 거구나. 그러니까 약사님은 그날
밤에 아무것도 못 듣는 게 당연했어요.
보호는 환경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자연은 보호가 나오면 자신을 위협하고
있는 남자가 보호까지 죽일 것이 두려워, 보호
의 이름을 부르지도 못하고, 도와달라고, 살려
달라고 아무런 말도 못 하고 죽었다는 것이었
다. 마지막까지 보호자는 자연이었다.
보호는 12년 전 그날처럼 소리 내어 엉엉 울었
다. 여전히 슬프고 아픈 것은 그대로였다. 사람
들은 다 잊으라고 하지만, 잊을 수가 없었다.

마지막으로 좋은 말 하나 해주지 못한 게 서러
워서, 도와달라는 말을 듣지 못한 게 죄스러워
서. 그리고 이제는 그 말조차 할 수 없게 만든
게 자기 같아서. 딱 한 번만이라도 입꼬리를
올려 웃는 그 미소를 다시 보고 싶었다. 딱 한
번만.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만큼 선생님을 지키고 싶으셨나 봐요."


작가의 말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의 시간을 붙잡으려 애쓰
는 사람들이 밤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두운
밤이 될 때까지, 벅찬 세상의 속도를 따라가기
위해 달리는 사람이 있다고 말입니다. 저는 그
렇게 애쓰는 사람들이 좋습니다. 미련해 보이기
도 하고, 과거에 얽매이기도 하고, 괜히 더 밝게
굴기도 하고, 어쩌면 날이 서 있기도 하죠. 각자
의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애쓴다고 모
든 문제가 해결되진 않겠지만, 그저 안녕하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구상할 때 가
장 먼저 떠오른 문장이 "낮에는 나 말고도 도와

줄 사람 많잖아."였어요. 어두운 밤 내내 환한
불을 켜고 언젠가 찾아올 누군가를 기다려주는
곳이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마
음이 상상 속에서 구체화되더니 알게 모르게
어딘가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
야간약국이 되어, 이렇게 독자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둔 밤을 지키는 야간약국》이
평안함을 주는 소설이 되길 바랍니다.'너무
애쓰지 않고' 말이죠.(후략)

겨울을 보내며
고혜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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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둔 밤을 지키는 야간약국
고혜원 지음 / 한끼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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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마다의 위치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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