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둔 밤을 지키는 야간약국
고혜원 지음 / 한끼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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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

엄벌주의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는 요즘입니다.

엄벌주의란..
잘못한 사람에게 엄하게
벌을 주려는 방침을 뜻합니다.
(출처:네이버 국어사전)

저 역시 엄벌주의가 아주 예외인
특급 중범죄를 저지른 자들에게는
적용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요즘 한 번씩 합니다....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르니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문제를 그렇게 해결해선
안되는 가장 큰 이유에 대해서도
생각을 함께 안 할 수가 없습니다..

더 정확히는.. '저마다의 위치에서
애쓰는 사람들'을 생각한다고 해야겠습니다.

*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우리가 사는 세상은 종종 아주 큰
혁명으로 변곡점을 맞기도 했지만..

따지고 보면 그 결과 속에 포함되는
과정들에서조차 작은 노력들의 누적이
포함되어 있다고.. 해석할 수 있겠죠..?

다만 역사적 기록들은 아주 단순화된
이야기들로 존재할 뿐이라는 것을..
저는 잊지 않으려고 합니다.

사람이든 국가든..
자신에게 처한 상황이나,
자신이 속한 국가가 처한 상황을
미화하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역사야 뭐..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으니,
일부 받아들인다고야 하지만....

저는 현실에서까지
그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미화가 과해지면..
국뽕에 취할 수 있을테니까요.)

미화하기 보단..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들여다 봐야겠지요..

이 소설은..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 입니다.

이야기의 중심 장소에는
어두운 밤을 지키는 야간약국이 있고..
어떤 사건을 경험한 뒤,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는 한 약사가 있습니다.

그 사건은 마약 유통
조직과 관련이 있습니다.

...

저는 오늘 엄벌주의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평소에 엄벌주의는
경계하지만 특급 범죄자에
한해서는 예외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도 하였습니다.

그 예외에 가장 크게 해당되는 것이..

'돈을 위해 사람 목숨까지..
쉽게 여기고 결정한 주체들.'

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게 기업이 되었건,
정부가 되었건 마찬가지죠...

*

윤 정부의 잘못이야..
나열하려면 끝도 없지만..

그 중에서도 저는 사람 목숨과
직결된 사건들이.. 우선적으로
떠오릅니다.

수해로 인한 반지하 침수..
10.29 이태원 참사..
오송지하차도 참사..
채상병 사망 사건..
서이초 교사 사망..
전세사기 피해자들 사망..
(이들을 자살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사회적 타살이라고 생각합니다..)

...

그리고 가장 최근..
제주항공 2216편 활주로 이탈 사고..
(제주항공 참사) 까지...
(콘크리트 둔턱.........................)

저는 거의 다..
돈과 연관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아니라면 돈과 관련된
구조적 문제가 있다던가요....
(심지어 채상병 사망 사건 역시......
저는 무관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구체적으로 들어가야 해서.. 생략합니다.)

...

감정이 너무 섞여서..
이쯤에서 줄여야겠습니다.

(그나저나.. 이번 주는..
파면 결정이 꼭 나와야할텐데...)

#어두운밤을지키는야간약국
#야간약국 #영화 #소설 #가상캐스팅
#영화원작 #힐링소설 #약국 #약사
#국내소설 #책스타그램 #독서그램

지금도 저마다의 위치에서
애쓰며 사는 분들을 떠올리며..

#지치지않겠습니다
#북스타그램 #바닿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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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닿늘소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서, 주관적인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아래에서부터는 해당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요약, 수정 하였음을
참조 바랍니다.



(※경고: 잔인한 장면이 일부 묘사됩니다.
참고: 스포일러를 일부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날은 문성이 H동에 처음 온 날이었다.
한 여자의 비명에 뒤이어, 다른 한 남자의 목소
리가 들렸다.
"도둑이야!"
소년의 목소리가 골목에 울려퍼졌다. 머릿속에
서 쫓아가라고 생각하기도 전에 문성의 다리는
그 남자를 뒤쫓기 시작했다. 달리는 문성의 마
음 속에는 오늘 한 건 하겠다는 기대감이 차올
랐다. 최근에 실적 없이 무시만 당하지 않았나.
그래서 더 자신의 손으로 붙잡고 싶었다.

누군가의 도움을 요청하지 않고, 혼자서 성과를
올리고 싶었다. 그래, 그 거만한 생각이 잘못이
었다. 문성은 덤벼드는 범인과 치고받았다. 마
구잡이 싸움의 결말은 범인의 칼이 문성의 허벅
지에 박히는 것으로 끝이 났다. 그 순간, 어디서
날아온 건지 모를 화분이 문성의 머리를 가격했
다. 아득해지는 정신을 붙잡으며 문성은 골목길
에 드러누워 도망치는 범인의 뒷모습을 바라봤
다. 잠시 멍하게 있었을까. 소란을 듣고 달려온
파트너가 문성을 일으켜 세웠다. 상황을 설명한
뒤, 절뚝거리며 골목길 수색을 시작했다. 아직
멀리 못 갔을텐데. 그때, 다시 소년의 목소리가
들렸다.

"여기예요!"
그 소리에 이끌려 달려간 문성과 동료는 낡은
약국 앞에 칼을 들고 서 있는 범인을 마주했다.
한 여자를 붙들고 있었다.
"이제 다 끝났어. 칼 내려놔."
문성의 말에도 범인은 인질로 잡은 여자를 붙들
고, 칼을 휘두르며 잔뜩 흥분해 있었다. 눈이 돌
아 있다는 표현밖에는 떠오르지 않았다. 인질로
잡힌 여자는 아무 말도 하지 않은 채, 그저 몸만
벌벌 떨고 있었다.
"멈추라고!"
범인의 말에 문성은 멈출 수밖에 없었다.
"더 다가오면, 얘도 죽고 나도 죽을 거야. 그냥
다 죽는 거야!"

범인은 깔깔깔 웃어댔다. 미친 사람처럼. 도무
지 제정신으로 보이지 않았다. 인질에게 더 위
해를 가하면 진짜로 위험할 터였다. 그 순간,
가까워지는 순찰차 사이렌 소리가 들렸다.
"오지 말랬잖아!"
사이렌 소리에 흥분한 범인은 인질의 목을 여러
번 긋고는, 스스로 목에 칼을 찔러 넣었다. 마치
뭐에 홀린 듯, 그 행위에는 잠깐의 주저함도 없
었다. 두 사람에게서 흘러나온 피가 낡은 약국
앞에 쏟아졌다.(…)
낡은 약국 건물 2층에서 한 여자가 내려왔다.
두 눈에 잔뜩 잠을 매달고 나타난 여자는 문성

의 품 안에 있던 여자를 보고 소리를 질렀다.
목이 잔뜩 메어 속 깊은 곳에서 간신히 끄집어
냈던 그 비명은, 문성이 절대 잊지 못할 소리였
다. 그날 이후로, 눈을 감으면 그 여자의 비명이
들려왔다. 그 여자의 것부터, 이후에도 수없이
들어야 했던 다른 피해자 유가족들의 비명까지,
문성은 그들의 울음소리와 함께 잠들어왔다.
그것이 자신이 경찰의 길을 택한 대가라고 생각
했고 그렇기에 멈출 수가 없었다. 이 일을…….
*
보호 역시 선명히 기억했다. 피 웅덩이 속에 언
니 자연이 눈을 감고 누워 있던 그날의 새벽을.
언니가 도와달라고, 살려달라고 저를 떠올리며

소리쳤을 그 현장을 말이다. 언니가 죽어가는
동안 자신은 너무나도 편안히 잠들어 있었다.
그날의 후회는 계속 남아 있었다. 누군가는 이
제는 잊을 때가 되지 않았냐고 생각할지도 모르
는 시간이었지만, 잊을 수가 없었다. 여전히 이
렇게 선명한데, 쉽게 잊을 수 있을까. 누구보다
자신에게 화가 났다. 부모님과의 관계도 서서히
멀어졌다. 뵐 낯이 없었다. 자신만만하게 살던
둘째 딸이 잠에 빠져 있던 순간, 부모님은 첫째
딸을 잃었다. 그리고 보호는 자신이 태어날 때
부터 함께했던 이를 잃었다. 너무나도 허무하
고 어이없게.
"아저씨, 난 그날 내 언니를 잃었어요."

보호의 말에 환경이 얼어붙었다.약사님이 그
여자의 동생이었다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문성의 어깨 너머로 눈물도 흘리지 않고 쏘아
붙이는 보호를 바라봤다. 환경은 보호의 눈빛
을 보고 나서야 믿을 수 있었다. 아, 정말 그날
그 사람이구나. 차마 울지 못하는 눈이 붉게 충
혈되어 있었다. 그날처럼. 그저 익숙한 눈빛이
아니었다. 실제로 본 적이 있던 눈빛이었다.
"그날 나는 언니의 살려달라는 목소리를 듣지
못하고 잤어요. 그 목소리 하나 듣질 못해서,
그날 이후로 나는 제대로 자본 적이 없어."
딱딱해서 불편한 슬리퍼 위에서 보호의 발이
잔뜩 부어 있었다. 낮과 밤이 바뀐 생활을 해

왔지만, 낮에도 암막 커튼 안에서 정신만은 맑
았다. 이제는 언니의 목소리가 잘 기억나지도
않는다는 게 보호를 괴롭혔다. 잠시 숨을 고르
는 보호에게 문성이 조심스레 말했다.
"미안하다. 그래도 오늘 찾아온 건, 네가 위험
하다는 걸 알려주기 위해서야."
"무슨 뜻이에요?"
"물건이 들어와 있다며. 너 알고 있는 거지?
됐고. 일단 너는 약국부터 비워줘. 약사 역할
은 또 다른 경찰이 대신할 거야. 그러니까 너
는 숨어 있어."
문성의 말에 보호가 어이없다는 듯 바라봤다.
"이 약국의 주인은 나예요. 비울 수는 없죠."

"그거 진짜 바보 같은 말이야."
"이 약국을 내가 어떻게 지키고 살았는데,
그놈들한테 뺏길 것 같아요?"
"이건 경찰 작전이야. 나한테 맡겨."
"뭘 믿고?"
(…)
"그래도 일반인이 인질이 되게 할 수는 없어.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게 하지 마."
"이번엔 구해봐요. 이번에라도 해보라고."
"이번엔 네가 인질이 되겠다는 거야?"
"그렇게라도 해서 내가 악몽에서 깨어날 수
있다면 못 할 것도 없죠."

"대체 왜 그렇게까지 하는데! 이건 조직을 상대
하는 거야."
"내가 모를 줄 알아요? 그 새끼, 약 했었잖아!
우리 언니 죽인 놈도."
약국에 무겁게 적막이 내려앉았다. 그 적막을
깬 건, 문성이었다.
"너 설마, 알고 기다렸어?"
"우리 언니 죽인 놈이 마약 조직원이었다는 건,
너무 흔하게 알려진 사실이고. 그놈이랑 같은
자리에서 죽었다는 이유로 우리 언니는 빈티지
옷 사러 간 게 아니라, 새벽에 약사러 다닌 거냐
는 소리까지 들었죠. 아무 상관 없는 피해자였
는데. 진짜 뭣도 모르면서."(…)

*
"네가 그 현장에 제일 먼저 도착했다고 그랬잖
아. 우리 언니… 어땠어? 아니, 언니가 뭐라고
했어? 그날 네가 본 걸 말해줘."
환경은 어제 보호와 문성의 대화를 떠올렸다.
'그날 나는 언니의 살려달라는 목소리를 듣지
도 못하고 잤어요. 그 목소리 하나 듣질 못해
서, 그날 이후로 나는 제대로 자본 적이 없어.'
그때 보호의 말에서 왜인지 어색함을 느꼈는
데, 곰곰이 생각하던 환경은 깨달았다. 약사
님은 그날 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는
것을. 잠시 고민하던 환경이 말을 이었다.
"그날, 그분은 아무 말도 하지도 않았어요."

"뭐?"
보호는 놀란 눈으로 환경을 바라봤다.
"그러니까. 약사님이 못 들으신 게 아니에요."
"..."
"오히려 저한테 소리치지 말라고 하셨어요."
12년 전, 그날은 환경이 재활센터에 다녀온 날
이었다. 의사 선생님이 달리지 못하는 건, 정신
적인 이유 때문인 것 같다고 했다.(…)
그날 밤이었다. 환경은 여느 때처럼 부모님이
잠든 사이를 틈타 몰래 동네를 뛰려고 했다.
거실로 살금살금 나가는데 집 안에 서 있는 섬
뜩한 실루엣이 보였다. 한 손엔 칼을 들고 있는
남자였다. 그 남자는 환경을 보고 놀라서 창문

밖으로 도망쳤다. 잠시 주춤거리던 환경은 자
신도 모르게 곧장 달려 나갔다. 믿을 수 없게도
달릴 수 있었다. 그 남자를 잡아야 했으니까.
남자의 뒷모습을 쫓아 환경은 낯선 실루엣이
나간 방향으로 달렸다. 혹시 몰라 "도둑이야!"
라고 소리도 치면서. 그렇게 달리다 환경은
문성과 범인이 뒤엉켜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범인이 칼로 문성의 허벅지를 찔렀고, 누군가
또 다른 실루엣이 문성의 머리를 화분으로 내
려치는 것까지 보았다. '공범이 있었어!' 쓰러
진 문성을 보고, 범인을 쫓아야 하나 잠깐 갈팡
질팡하는 사이 경찰 제복을 입은 남자가 눈에
들어왔다.

"여기 경찰 아저씨 쓰러져 있어요!"
나란히 그리고 환경은 그들을 계속 쫓았다. 숨
이 턱턱 차는 와중에, 달리던 두 명의 실루엣은
두 방향으로 나뉘었다. 환경은 둘 중 가까운 쪽
을 쫓아 그저 내달렸다. 누구라도 잡자는 마음
으로. 그렇게 달리고 달리다 보니 눈앞에 실루
엣은 사라지고 난 후였지만, 이곳은 자신이 나
고 자란 H동이었다. H동의 골목들은 빌라촌
가운데에 있는 넓은 약국 건물로 모이기 마련
이었다. 환경은 그 생각에 낡은 약국 건물로
달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약국 앞에서 환경
은 범인과 한 여자를 목격했다. 인질로 붙잡힌
자연이었다. 도와달라고 말하지도 않고, 소리

치지도 않고, 조용히 있었다. 게다가 환경과 눈
이 마주치자 다른 손으로 입을 가려 조용히 해
달라고 부탁했다. 살려달라고 해도 모자랄 판
에, 대체 왜? 환경은 인질이 걱정되어 뒷걸음
질을 치는데, 그때 문성이 달려오는 것을 보고
소리쳤다.
"여기예요!"
그래, 경찰이라면 해결해 줄 수 있겠지. 그리고
범인도 경찰을 보면 포기하겠지. 환경은 그렇게
생각했다.
"저는 그분이 왜 조용히 하라고 했는지 몰랐는
데요. 2층에서 약사님, 그러니까 한 여자분이
내려와서 우는 걸 보고 알았어요. 조용히 해달

라고 한 게, 언니분께서는 동생이 혹시라도 잠
에서 깨서 내려올까 봐, 그게 걱정돼서 소리치
시지 않았던 거구나. 그러니까 약사님은 그날
밤에 아무것도 못 듣는 게 당연했어요.
보호는 환경의 말이 끝나자마자 그 자리에 주저
앉았다. 자연은 보호가 나오면 자신을 위협하고
있는 남자가 보호까지 죽일 것이 두려워, 보호
의 이름을 부르지도 못하고, 도와달라고, 살려
달라고 아무런 말도 못 하고 죽었다는 것이었
다. 마지막까지 보호자는 자연이었다.
보호는 12년 전 그날처럼 소리 내어 엉엉 울었
다. 여전히 슬프고 아픈 것은 그대로였다. 사람
들은 다 잊으라고 하지만, 잊을 수가 없었다.

마지막으로 좋은 말 하나 해주지 못한 게 서러
워서, 도와달라는 말을 듣지 못한 게 죄스러워
서. 그리고 이제는 그 말조차 할 수 없게 만든
게 자기 같아서. 딱 한 번만이라도 입꼬리를
올려 웃는 그 미소를 다시 보고 싶었다. 딱 한
번만.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만큼 선생님을 지키고 싶으셨나 봐요."


작가의 말
빠르게 흘러가는 세상의 시간을 붙잡으려 애쓰
는 사람들이 밤에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두운
밤이 될 때까지, 벅찬 세상의 속도를 따라가기
위해 달리는 사람이 있다고 말입니다. 저는 그
렇게 애쓰는 사람들이 좋습니다. 미련해 보이기
도 하고, 과거에 얽매이기도 하고, 괜히 더 밝게
굴기도 하고, 어쩌면 날이 서 있기도 하죠. 각자
의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애쓴다고 모
든 문제가 해결되진 않겠지만, 그저 안녕하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를 구상할 때 가
장 먼저 떠오른 문장이 "낮에는 나 말고도 도와

줄 사람 많잖아."였어요. 어두운 밤 내내 환한
불을 켜고 언젠가 찾아올 누군가를 기다려주는
곳이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마
음이 상상 속에서 구체화되더니 알게 모르게
어딘가 통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모이는 곳,
야간약국이 되어, 이렇게 독자분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어둔 밤을 지키는 야간약국》이
평안함을 주는 소설이 되길 바랍니다.'너무
애쓰지 않고' 말이죠.(후략)

겨울을 보내며
고혜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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