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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권장도서, MBTI로 읽다
임수현 지음 / 디페랑스 / 2025년 3월
평점 :
#협찬 MBTI로 분석한 제우스..?!
저는 꼭 읽어야 하는 책은..
세상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
읽어서 도움 되는 책들은
정말 많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고전으로
알려져 있는 여러 책들 역시
삶에 도움 되는 이야기들이
많이 담겨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뒤늦게 알게 되어..
저도 고전을 한 번씩 읽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왜 좋다는 거지??" 라는
생각 때문에 물음표가 더 크기도 했는데..
이젠 한 번씩 느낌표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고전(?)하기도 하고요.....
요즘에는 해설을 하는
이야기들이 부쩍 늘어난 것 같아요.
제가 지금 쓰고 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해설인 셈이죠.
해설의
사전적 정의는 이렇습니다.
"문제나 사건의 내용
따위를 알기 쉽게 풀어 설명함."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그러니까 따지고 보면..
이 책은 고전에 대한 해설인거고..
(해설에 쓰인 도구가 MBTI고..)
저는 그 해설을 담은
책을 해설하고 있는 겁니다.
책 속의 글을 너무 많이 소개하면
복잡하고 재미 없을 것 같아서..(??)
한 편만 발췌하였습니다.
원래는 후보로
세 개의 글이 있었습니다.
1. (읽은 책) 카프카 - 변신,
흠... 일단 킵하고...
2. (안 읽은 책) 귄터 그라스 - 양철북,
흠.... 역시 해설을 들어도 모르겠고..
(김누리 교수님이 귄터 그라스로
박사 학위 논문 쓰셨다는 말을 얼핏 듣고
기억하고 있어서 이 책 속 해설을 봤는데..
역시 저에게는 아직 많이 난해합니다...)
3. 오이디푸스 - 변신 이야기..
요거 시간 내서 읽어봐야겠습니다.
대충 이런 내용이 들어있다는 것을
여기저기서 언급되는 내용을 들어서
알고는 있었는데..
직접 읽고 싶어졌습니다.
제가 앞에서..
"저는 꼭 읽어야 하는 책은..
세상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라고 적었잖아요...?
사실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제 MBTI를 모릅니다.
그리고 딱히 알고 싶다는 생각이..
크게 들지 않습니다.
아내가 강요해서(?)
한 번 검사를 한 적은 있긴 한데...
그러고 나서 잊어버렸습니다.
이렇게 생각한지가
꽤 오래 되었는데..
최근 융 심리학에 관심이 생기면서..
관심이 살짝 올라가기도 했습니다.
(MBTI가 칼 융 이론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에 알게된
반가운 모집 소식에..
냉큼 지원을 했는데
선정이 되었습니다. ^^
일부 내용을 공유드립니다.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서, 주관적인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아래에서부터는 해당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요약, 수정 하였음을
참조 바랍니다.
프롤로그
고전 문학은 인류사에 보편적으로 존재해 온
거의 모든 유형의 인물 군상이 망라되어 있는
귀중한 자료입니다. 시공간을 막론하고 오랜
시간에 걸쳐 두루 읽히고 검증된 고전을 MBTI
라는 도구를 활용하여 살펴보는 건 그만큼 의미
있는 일일 것입니다. 이에 서울대학교 권장도서
100권 중 꼭 읽어야 할 문학 작품을 엄선하여
등장인물들의 성격과 관계를 MBTI로 분석해
보았습니다. (…) 모쪼록 이 책이 고전에 대한
심리적 장벽을 낮추고 더 많은 책에 도전하게
하는 발판이 되었으면 합니다. p.6~7
변신 이야기(오비디우스)
작품 해제
『변신 이야기』는 고대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
가 기원후 8년에 라틴어로 집필한 총 15권의
서사시다. 고대 로마의 황금기라고 할 수 있는
아우구스투스 시대에 출간된 작품으로, 그리스
로마 신화의 다양한 사건들을 '변신'이라는 주
제 하에 재구성·재해석하여 집대성했다는 점에
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저자인 오비디우스는 우주의 창조로부터 자신
이 살고 있는 시대에 이르기까지 약 250편의
변신에 관한 신화와 전설 속의 에피소드를 다
룬다. 『변신 이야기』의 특장점은 고대 그리스
와 로마의 신화를 단순히 재구성한 것이 아니
라 인간의 감정과 경험을 중심으로 재해석했
다는 점이다. 신화적 사건들은 단순히 초자연
적 현상이 아니라 인간적이고 보편적인 경험
으로 묘사된다. 즉 인간의 욕망, 사랑, 질투,
복수, 고통, 구원에 관한 드라마틱한 묘사, 그
리고 신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
를 발견해 낼 수 있다.(…)
줄거리
『변신 이야기』를 구성하는 주요 갈등축은 매혹
적인 이성을 유혹하기 위해 변신을 감행하는
유피테르(제우스)와 남편의 부정을 잡아내고
자 변신하여 그를 좇는 아내 유노(헤라)의 치열
한 공방전이다.
유피테르는 필요에 따라 황소, 뱀, 독수리, 백
조, 구름, 소나기 등 기상천외한 모습으로 변신
하여 여인들에게 접근한다. 그의 여성 편력 대
상은 여신, 님프, 인간을 가리지 않는다. (…)
이 중에 특히 유노를 격분하게 하는 여성은 테
베 왕국의 공주 세멜레다. 세멜레가 인간 주제
에 유피테르의 아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아냈기
때문이다. 유노는 질투심에 불타 세멜레를 해
치기로 결심한다. 유노는 세멜레의 유모와 똑
같이 생긴 노파로 변장한 채 세멜레를 찾아가
유피테르가 정말로 신인지 의심하도록 부추긴
다. 유피테르의 진정한 사랑을 받으려면 신의
본래 모습을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믿도록 세멜
레를 세뇌시킨 것이다.
유노의 꼬드김에 넘어간 세멜레는 유피테르에
게 자신이 신임을 증명하기 위해 신의 형상으로
나타나 달라고 조른다. 유피테르는 세멜레의
요청에 화들짝 놀라며 그녀를 만류하지만 결국
어쩔 수 없이 번개에 휩싸인 모습으로 세멜레
앞에 나타난다. 이것은 인간인 세멜레가 감당
할 수 없는 강력한 힘이었고, 세멜레는 그 충격
으로 화염에 휩싸여 불타 죽고 만다. 이에 유피
테르는 재빨리 그녀의 뱃속에서 태아를 꺼내
자신의 넓적다리에 넣어 키운다. 그렇게 유피
테르의 넓적다리에서 산달을 모두 채운 후 탄
생한 아이가 바로 술과 풍요의 신 바쿠스(디오
니소스)다. 그의 모친 세멜레는 인간이었으나
최고신 유피테르의 몸에서 나왔기에 신으로
인정받고 올림푸스에 오르게 된다.
MBTI 분석
유피테르(ENTJ)
유피테르는 최고의 권능과 힘으로 세계의 질서
와 정의를 수호하고 다른 변덕스러운 신들에 맞
서 운명의 섭리를 관장한다.
그는 신들과 인간 세계에 적극적으로 개입하여
자신의 의지를 실현하며 권위를 과시한다. 그는
만물을 꿰뚫어 보는 전지전능함으로 큰 그림을
보고 전략적으로 행동하며 종종 돌발 상황에서
즉흥적인 융통성을 발휘하기도 한다.
그는 공동체의 체계와 질서를 유지하는 가운데
서도 치밀한 계획과 술수로 개인적인 쾌락과 욕
망을 충족한다. 누이이자 아내인 유노가 그의
모든 불륜 행각에 반기를 들지는 못함에도 불구
하고 유피테르는 그녀의 눈치를 본다. 최고 존
엄을 자랑하는 신들의 왕이 아내의 심기를 신경
쓰며 소나 뱀 따위로 변신하는 노력을 기울인다
는 건 많은 것을 시사한다. 이러한 최소한의 배
려는 같은 신으로서 그녀를 예우하고 존중하여
신의 세계의 질서를 유지하려는 의도에서 비롯
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