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군 昏君 - 사리에 어둡고 어리석었던 조선의 네 군주들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32
신병주 지음 / 21세기북스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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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통촉하여 주시옵소서!!

사극에서 자주 들리는 말입니다.

예전엔 역사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이 말의 깊은 뜻을 잘 몰랐습니다.
사극 자체도 즐겨보는 편은 아니어서, 떠오르는 작품이라곤 이산 정도랄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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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촉’의 사전적 정의는
윗사람이 아랫사람의 사정이나 형편 따위를 깊이 헤아려 살핌입니다.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그러니까 "통촉하여 주시옵소서"라는 말은,
왕 앞에서 신하들이 하나 되어 반대 의사를 표할 때 자주 쓰였던 말입니다.
"부디 생각을 바꾸어 주시옵소서!"
이런 의미였던 거죠.

(제 얕은 역사 지식으로 볼 때...)
조선 건국의 배경을 생각하면 이 말의 등장은 자연스러운 일이기도 합니다.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을 폐위하고 새 나라를 연 태조 이성계 입장에서는
‘명분’이 무엇보다 중요했을 테니까요.

특히 조선 초기에는 왕권이 안정되지 않았을 테니,
신하들의 눈치를 더 많이 봤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 흐름이 절정에 이른 때가 성종, 그러니까 연산군의 아버지 시기였다고 본다면…

연산군의 폭주에 가까운 행보가
아주 조금은 이해되는 지점도 생기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게 옳았다는 뜻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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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내용 중에서 분량 때문에 생략된 부분도 있지만…)

저는 또 윤이 떠올랐습니다.

도어 스태핑을 없앴던 일,
체리 따봉,
시행령 꼼수까지…

연산군 이야기를 더 알아보려고 유튜브 영상들을 찾아보던 중에
전우용 교수님이 몇 년 전,
“윤을 보면 연산군이 연상된다”고 말한 걸 봤습니다.
(아마 임기 초반이었던 것 같네요.ㅎㅎ)

윤은 자리에서 물러났지만,
왠지 아직 끝나지 않은 느낌이라 그런지
자꾸 생각의 흐름이 그쪽으로 이어집니다.

조선 시대였다면…
그 주변 인물들이 지금처럼 멀쩡히 남아 있진 않았겠죠.
그런 생각도 스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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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이 책이 던지는 메시지가 큰 이유는 바로 이런 점 때문입니다.
마치 우리 역사의 어두운 면을 직접 따라가 보는
‘다크 투어’ 같다고 할까요?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위의 덧붙임 글은..
챗GPT의 도움을 받아 살짝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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