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즈번즈
박소해 지음 / 텍스티(TXTY) / 2025년 1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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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즈번즈(남편들) 이야기..

* 해당 내용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편하게 쓰기 위하여..
오랜만에 안전장치(?)
해제하고 글을 시작합니다...

일단 책 제목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허즈번즈... 라....

저는 일상에서 자주 사용하는
영어 단어가 아니라면..;;

그게 쉬워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도 이에 해당되었습니다.
몰랐어요..

허즈번즈는 허즈번드(남편)의 복수형으로..
'남편들'이라는 흔히 사용되지 않는 단어입니다.

이 책 제목은 어쩌면..
낚시성 제목 같기도 합니다.

큰 틀에서 보면 수향이라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중점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런 동시에 낚시성 제목이 아닙니다.
매우 중요한 서사의 도구로 사용되기에...
편협한 관점을 지닌 사람에게는..
엄청 불편한 이야기로 읽힐 거 같습니다.
... 이러면서 슬쩍 한 발을 빼는... ㅎㅎ...)

---

일단 줄거리를 큰 틀에서
간략하게만 적어볼게요.

이 소설 『허즈번즈』는 일제강점기부터
1990년대까지 이어지는 한국 근현대사를
배경으로, 한 여성 수향의 파격적인 삶을
따라가는 역사·고딕·미스터리 서사입니다.

제주에서 외할머니와 여동생과 살던
소녀 수향은 원인 모를 무병을 앓은 뒤
굿을 통해 영적인 능력을 지니게 되고,
남들이 보지 못하는 존재들을 감지하는
'아기 심방'이 됩니다.(무속적 요소..)

이후 가족을 잃고 친부에게 이끌려
경성으로 가게 되는데, 해방 직후
권력을 쥔 아버지는 일본인 가문의
적산가옥인 나가스 저택을 차지합니다.
(고딕적 요소..)

이 저택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음습하고 관능적인 기운을 품은
하나의 살아 있는 존재처럼 기능하며,
그 안에서 수향과 여러 남성들의
관계, 욕망, 권력, 사랑이 얽히기 시작합니다.
(허즈번즈적(?) 요소..)

수향은 시대와 제도, 가부장제에 순응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만의 방식으로 관계를 설계하며
여러 '남편들'과 독특한 가족 공동체를 만들어갑니다.
(독특하게 느껴지는 것은.. 익숙치가 않기 때문일테죠.)

전쟁과 사회적 격변 속에서도
수향은 삶의 방향을 스스로 결정하며
계속해서 자신을 갱신해 나아 갑니다.

(그 끝은 물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지요..
속편도 나올거라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ㅎㅎ
제목도 속편 느낌이 물씬 납니다.
와이프(아내)의 복수형 『와이브즈』 라고 해요.)

이 작품은 한 여성의 생존기이자 욕망의 역사이며,
동시에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개인들의 감정과
관계를 복원하는 이야기라고 해석됩니다.

---

이제부터 느낌 위주로..
편하게 적어보겠습니다.

일단 남편이 여럿 등장한다는..
설정은 책 내용을 열심히 찾지
않아도 알게 되었을 정도였으니..

과감하게 스포합니다.(??)
수향이 팔려가듯, 결혼을 하는데
배우자가 사실은 세쌍둥이 였습니다.

그에 얽힌 내용도 있지만 생략하고..
수향은 세쌍둥이 남편들을 잘 길들여서(?)
전략적으로 저택과 자유를 쟁취합니다.

그 과정에서 한 남자(나가스 마사키)를
알게 되고.. 그 남자도 저택으로 들입니다.
(마사키는 의사였기에 도움이 될 거란 생각으로..)

마사키는 일본의 패망 직후 사라진
여동생 쿄코를 찾기 위해 한국인으로
신분 세탁을 한 상태였고..

수향의 도움을 받아
결국 여동생을 찾게 됩니다.
(등잔 밑이 어두웠음을 깨닫습니다.)

우리의 수향은(?)
넷으론 부족합니다.

별이 다섯 개는 되어야 명품이듯..(??)
또 한 명의 남성이 주요 인물로 등장합니다.

월터 콜린스 라는 미 공군 대위를 산에서
구조해서.. 그 남자도 집으로 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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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의 평화가 왔는가 싶었지만..

김은도 라는 차가운 인민군(?)이..
전세가 바뀜에 따라 집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이 집을 중간 기지로 삼으려는 목적이었습니다.

부하들을 거느리고 집을 점령한 것이지요.
요 놈(?)은 금방 어떻게 못 합니다.

물론.. 어쨌든 결국(?)
어떻게(??) 결국 하고 맙니다.

차가운 인민군 이야기까지 길게 적으면..
리뷰 글이 너무 길어질 거 같아서 생략했습니다.

(첨부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주요 등장인물이 9인 입니다.
저마다의 사연이 있으니..
궁금하신 분은 직접 확인하시길. ㅎㅎ..)

제가 여러 내용들을 생략해가며
매우 단순화해서 적었지만..

많은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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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까지 포함하면 524쪽이니..
결코 짧은 분량의 장편 소설은 아닌 듯 해요.

제가 장편 소설에는 약한 편(??)이라..
이야기가 어려우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최근 버지니아 울프 세계를 잠깐 느끼며(?)
고생스러운 고행을... 했거든요...??
(물론 현재 진행형입니다.
나름 의미가 큰 고행이라. ^^)

그래서 그런지 자꾸 의미를 해석하려고
애쓰는.. 저의 모습을 이 책을 읽으면서도
느꼈는데.. 중간쯤 분량을 넘어가니까..
깔끔하게~ 그 태도를 내려놓게 되더군요.

제 마음대로..
"작가님이 나를 배려했군..."
이렇게 생각하고 재밌게 읽었습니다.
(그래서 므흣한 장면들도....... ^^;;;;)

그믐에서 함께 읽었는데..
대화에는 많이 참여하지 못했습니다.

여성의 서사를 남성의 관점으로..
뭐라 뭐라 말하기가 조심스럽기도 하고;;;
(물론 제가 여성으로 오해를 자주 받긴 하지만..)

어쨌든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못한 것에 대한;;
죄송한 마음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그래도..
지난 주 금요일에 그믐에서 열린
라이브 채팅도 실시간으로 참여했고..

이번 주 금요일에 예정된 라이브 채팅도..
참여할 예정이니까, 봐주실 거라 믿으며. 😅
이쯤에서 슬슬.. 마무리를 해야 겠습니다.

저는 여성의 다양한 서사가
우리 사회에 더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느낀 분들도 분명 있을테지만..
우리가 보는 방송들도 보면,

여성의 서사가 ..
점점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하고,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요즘 세계적으로도..
동양의 서사, 여성의 서사가
전보다 환영 받는 이유에 대해서
가만히 생각해 보면..

자연스럽다는 느낌도 듭니다.
작용에 따른 반작용 이랄까요..?

이 장편소설 역시..
그 반작용의 배경 속에서 탄생한
귀하고 좋은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어제 다 읽고, 방금 글까지 다 쓰고..
보니 추천의 글이 더 와닿습니다.

"불길한 형체가 아른거리는 야릇한 드라마.
이런 불꽃을 만나는 건 드문 행운이라 기뻤다."
ㅡ 조예은(소설가)

저도 기뻤습니다.

한 단계 계단을 밟고
우상향을 이룬(?) 느낌적인 느낌...

늘 좋은 그믐 모임에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책으로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어서..
가문의 영광이었습니다.

이쯤에서 줄이겠습니다.

끝!!

#허즈번즈
#박소해 장편소설

#텍스티

우리가 사라지면
암흑이 찾아온다

#지식공동체그믐

#박소해의장르살롱
줄여서 '박장살' 나름(?) 단골..

작가님 ~
첫 장편소설의 대박을 기원합니다!!

그리고..
오늘도, 내일도 우상향!!

(그러고 보니..
소해도 수향도 상향도.. 전부 SH..
그러면 뚜리니까 TSH...
아.. 해석 쫌 그만... ㅠㅠ..)

#북스타그램 #바닿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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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닿늘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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