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를 철학하다 - 삶은 어떻게 글이 되고, 글은 어떻게 철학이 되는가
이남훈 지음 / 지음미디어 / 2026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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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글쓰기와 철학..

2021년 5월 28일
(네이버 블로그 개설일)

그날로부터 지금까지
'쓰는 사람'의 정체성을
나름 꾸준히 이어 왔다고 생각합니다.
(그 전에도 뭔가를 쓰고 있긴 했지만
테마가 불명확했으니 빼기로 하고..)

뭐라도 삶에 의미 있는 것들을
채워보자는 보자는 생각으로
시작했던 활동은 ..

어느덧 꽉 채운..
5년을 앞두고 있습니다.

처음 골라서 소개했던 책들은..

주로 자기계발서 였습니다.

스스로 동기부여를 잘 해서
꾸준히 자기계발에 힘 쓰면
더 괜찮은 사람이 되고 ..

돈도 많이 벌 수 있고,
보다 밝은 세계로 갈 수 있다고..
어렴풋하게 믿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

그간 여러 과정을 거치고 나서
생각이 크게 바뀐 것 같습니다.

더 괜찮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은 여전하지만..

그게 강박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하자는 생각이 더 강해졌고..

그저 한 개인이 품는
밝은 세계로 계속 나아가려고 하는 욕구에..
어두운 무의식이 깔려 있음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의미 있는 것들을 채워보잔 생각이
부정적 생각으로 계속 이어져서 결국..
사람이 이상해져 버린 것 같기도 합니다.

---

그런데
가만히 다시 생각해보니..
이상한 게 아닌 것 같아요.
(이 또한 과정 중에 일부이기에...)

"인생은 100미터 달리기가 아니고 마라톤이다."

이런 말을 살면서 종종 들어봤고,
그때마다 직관적으로 와닿았습니다.

그런데 막상 주변을 보면..
많이들 전력질주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을 받기에..

마음에 동요가 생깁니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과..
다수에 의해 결정되어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이 다르다고 느낄 때,

내 생각을 밀어부치는 것이 정말
어렵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습니다.

집단의 힘은 너무 강하기에..
현실에서는 제 의견을 결국 굽힐 때가 많은데..

가상 공간에서는 그것을 펼쳐내기가
훨씬 쉬운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점점 쓰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저는 글 작가를 포함하여,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을 전부..
쓰는 사람이라고 보는 입장입니다.)

아주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뉴스를 찾아보면..
부정적인 이야기들에 의해
세상이 망할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저는 결국 질서를 찾을 거라고 믿습니다.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
여러 부정적인 이야기들이
결국 우리를 각성시켜서..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 줄거라고
믿고 싶습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알면 사랑한다고 믿습니다.

이 책..
<글쓰기를 철학하다>를 읽으며..
많은 사유의 확장을 경험했습니다.

부족한 실력임에도
제가 진행을 맡았는데..

대체로 열심히 따라와 주신 것 같아서..
또 한 번 좋은 추억을 쌓았습니다.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 해 봐야겠습니다.

이쯤에서 줄이겠습니다 !

끝!!

#글쓰기를철학하다
#이남훈 지음

#지음미디어

#우주클럽
#우주서평단
#다정한글쓰기2기
#우주클럽_문장실험실

비슷한 주제의 글은..

#바닿늘철학
#바닿늘글쓰기

@woojoos_story 모집,
@지음미디어 도서 지원으로
우주클럽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아래에서부터는 책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지금부터 이야기할 글쓰기 철학은 존재론이나 인식론과 같은 형이상학적 내용이 아니다. 그보다는 오류를 분석하고, 비판적인 사고를 통해서 방법을 수정해 나가는 도구로서의 철학에 좀 더 가깝다. 더구나 글쓰기는 관조하거나 감상하는 일이 아니라, 백지 위에 한 줄 한 줄 글자를 써 나가는 실천적인 행위이기도 하다. 따라서 머리에서는 글쓰기의 철학을 되새기고, 손으로는 이러한 철학들이 적용되는 여러 방법을 제안하려고 한다. p. 14

다양한 해석을 위한 훈련 방법이 있다. 그것은 바로 자신의 원래 신념이나 생각과는 정반대의 글을 써 보는 훈련이다. 예를 들어 자신이 비록 '세상은 아름답고 희망이 넘치는 곳이다'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정반대로 '세상은 어둔고 절망적이며 비참하다'라는 주제의 글을 매우 논리적으로 써 내려가는 것이다. 심지어 자신이 매우 존경하는 인물에 대해, 마치 악의를 품은 사람처럼 악평의 글을 쓸 수도 있다. p. 33

독일의 철학자이자 해석학의 대가로 불리는 한스 게오르크 가다머는 "이해는 해석이다."라는 말을 했다. 우리가 무엇인가를 이해한다는 것 자체가 이미 각자의 해석이라는 이야기다. 무엇인가를 보거나 들을 때, 혹은 어떤 의견에 고개를 끄덕이는 그 순간, 이미 해석은 시작되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살면서 이 해석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가 없다. 다만 글을 쓰는 사람은 끝없이 자신의 해석을 바꿔 보고, 대체하고, 유연하게 만들어야만 하는 숙명을 지니고 있다. p. 35

어떤 면에서는 한편의 글이란, 곧 하나의 질문에 대답하는 과정이다. 독자들이 그간 하지 못했던 질문을 제기하고, 거기에 대한 답을 설득력 있게 써 내려가는 일이다. 그런 점에서 글을 쓰는 모든 사람은 날카로운 질문의 전문가이며, 동시에 숙련된 답변자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서는 하나의 방향에서 사물과 현상을 바라보지 말고 다각도에서 조명하는 일이 필수적이다. p. 86

현대 문학과 드라마에서 압도적인 위상을 점하고 있는 스티븐 킹은 『유혹하는 글쓰기』에서 이렇게 말한다.
"나는 언제나 내가 모르는 곳으로 가는 것을 선호한다. 왜냐하면 내가 아는 곳으로 가는 것보다 휠씬 더 재미있기 때문이다. 내가 미리 모든 것을 알고 있다면, 그건 마치 이미 읽은 책을 다시 읽는 것과 같다. 새로운 것은 언제나 흥미롭다."
"나는 계획을 세우지 않고 글쓰기를 시작한다. 나는 이야기를 미리 짜는 사람plotter이 아니라, 이야기를 발굴하는 사람digger이다. 마치 내가 땅속에 묻힌 화석을 찾아내듯이, 이야기는 이미 존재하고 있고 나는 그것을 발견할 뿐이라고 생각한다."
개방성과 호기심을 가지게 되면 글 쓰는 일을 힘들게 느끼지 않고 오히려 즐거운 탐험으로 여긴다. 만약 자신에게 개방성과 호기심이 있다면 이를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만약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훈련을 통해 기르면 좋을 것이다. p. 93~94

글을 쓰는 모든 사람은 데카르트의 후예가 되어야 한다. 메타인지를 키우고 활용하되 그것이 편견의 나열이 되지 않기 위해서, 글을 쓰되 그것이 정말로 설득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방법적 회의를 해 나가는 것 외에는 다른 길이 존재하지 않는다. p. 114

만약 스스로의 톤을 인식하고 그것을 신경 쓰는 사람이라면 자신이 설정한 톤에 의해서 이러한 감정을 자연스럽게 거를 수 있다. 이는 마치 불순물이 섞인 물을 정수 필터로 한 번 거르는 것과 같다. 그러면 최종적인 물은 균질한 상태를 유지하게 되는 것이다. 결국 작가는 자신의 톤이 어떤 상태인가를 늘 점검해야 하며, 이것이 독자와의 소통 능력을 결정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p. 158~159

17세기, 인간이 스스로의 이성을 통해 우주를 이해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강력한 확신이 퍼져 가고 있을 즈음, 칸트는 그 정점에서 미성숙의 상태에서 깨어나는 '계몽'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1784년에 발표한 논문 「계몽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변」에서 이렇게 말했다.
"계몽이란 인간이 스스로 자초했던 미성년 상태에서 벗어나는 것이다. 미성년이란 다른 사람의 지도가 없이는 자신의 지성(*지식)을 사용하지 못하는 무능력한 상태이다. 이러한 미성년 상태를 인간이 자초하는 까닭은 지성(*지식)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자신의 지성(*지식)을 온전히 사용하려는 결단과 용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사페레 아우데sapere Aude! 너 자신의 지성을 사용할 용기를 가져라! 이것이 바로 계몽의 표어이다."
라틴어인 '사페레 아우데'는 '감히 알고자 하라'는 의미이다. 이는 글 쓰는 사람들에게도 반드시 필요한 말이다. p. 188~189

처음에 생기는 관점, 생각, 신념이 충분히 가치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한 번쯤은 정반대의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세상에서 말하는 상식과 통념에도 일단 무조건 반대하고 나서 다시 종합적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이야기다. 이런 반란의 과정을 거치며 글 쓰는 자는 카프카의 말처럼 자신의 글을 도끼로 만들고, 더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글을 쓸 수 있을 것이다. p. 200

좋은 프레임 전환은 독자에게 지혜와 통찰을 전해 주지만, 악 의적 프레임 전환은 작가로서 해서는 안 되는 일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p. 210

작가에게는 삶이 곧 글쓰기이고, 글을 쓰는 과정이 삶이다. 그리고 이는 결국 온전히 각자의 신념과 판단, 그리고 철학에 기반하게 된다. 따라서 지금부터는 이 책에서 제시했던 내용을 뛰어넘는 더 깊은 철학을 여러분이 스스로 만들어갈 시간이다. p. 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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