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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도시 2026 - 소음 속에서 정보를 걸러 내는 해
김시덕 지음 / 열린책들 / 2025년 12월
평점 :
2025. 12. 16. 작성 글.
#협찬 소음 속 정보를 걸러내는 방법..
<한국 도시 2026>
책 속 주제를 모두 다루기에는
솔직히 부족함을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의미 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인간의 욕구 피라미드' 이론으로
유명한 심리학자 매슬로우는
이런 말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망치를 든 사람의 눈에는
모든 것이 못으로 보인다."
그래서인지 요즘 제 눈에는..
유독 '지방선거 투표'의 중요성을
되짚게 만드는 이야기들이
많이 들어오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소속된 정당은 없습니다.
하지만 정치에 대한 관심만큼은
꽤 큰 편입니다.
(관심이 많기에 오히려 어디에도
쉽게 소속되지 않으려는 입장..)
정치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다면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2026년 6월 3일에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지난 2022년 지방선거 때만 해도
솔직히 저는 지방선거의 의미를
제대로 알지 못했습니다.
알려고 크게 노력한 적도
없었던 것 같고요.
돌이켜보면,
정치는 내가 깊이 들여다볼 수 없는
'다른 세계'라고 스스로 선을
그어두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그때의 선택은,
후보가 아닌 당을 보고
찍는 선택이었습니다.
......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연이어 마주한 여러 참사들을 보며
비로소 깨닫게 됐습니다.
진짜로, 정말로,
이게 얼마나 중요한 선택이었는지를요.
굳이 아프게
모든 참사를 나열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서울시, 서울시 용산구,
그리고 충청북도만큼은
언급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이름으로, 기억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오세훈 시장,
박희영 구청장,
김영환 도지사.
이름을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여전히 화가 치밀어 오르는
그 이름들입니다.
(셋 다 여전히 현역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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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우...
(한 김 식히고…)
저는 우리의 정치가
조금 더 건강한 방향을
향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치'라는 단어를 떠올릴 때
'갈등'이나 '혐오'보다,
'사회통합' '연대' 같은 단어들이
먼저 떠올랐으면 좋겠습니다.
원래 그런 목적에서
만들어진 제도일 테고,
그 제도를 운영할 사람을
뽑는 과정이 선거일 텐데요.
현실에서는 너무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게 남아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에 대한 해법을 이야기하기에 앞서..
저는 먼저 '인식'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인식의 변화는,
소음 속에서 정보를 가려내는 힘
에서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누군가의 말이
달콤하게 들릴수록,
조금 더 의심하고
조금 더 들여다보는 태도.
그걸 각자의 방식으로
끊임없이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책 속 일부 내용을 댓글로 공유드리며..
이쯤에서 덧붙이는 글은 줄이겠습니다.
끝!!
덧.
누군가는 정치적인 메시지에..
불편함을 느낄 것을 잘 압니다.
하지만 그래도 쓰고 싶었습니다...
진짜 끝!!!
#한국도시2026
#김시덕 지음
#열린책들
보다 안전한 나라를 위해..
#북스타그램 #바닿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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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닿늘빅데이터
#바닿늘정치
아래에서부터는 책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각종 건설 사업에 대해 지나치게 장밋빛 미래를 제시하는 공약은 물론, 부동산 광고에 속으면 안 됩니다. 현재 한국의 부동산 시장에서는 과장 광고가 당연하다는 듯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요인이어서, 결국 언젠가는 엄격한 규제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일본에서도 부동산 업계에서 온갖 과장 광고가 판치다가 1980년 들어 '택지건물거래업법 개정' 등의 규제가 이루어지면서 비로소 시장 질서가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부동산 과장 광고를 규제할 근거를 만들고 집행해야 하는 정치인들, 행정가들부터가 과장된 공약을 내거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 책의 전작인 『한국 도시의 미래』에서도 말씀드렸듯이, 한국 정부는 적대적인 국가들로부터 국가의 존속을 지키는 데 급급하다 보니, 시민 개개인의 행복을 챙기는 선진국 같은 행정을 할 여유가 없었습니다. 행정 공백의 틈을 타고, 각종 개발 계획에 접하기 쉬운 행정·정치권 인사들이 부정을 저지르는 일도 끊이지 않았죠. (…)
따라서 시민 개개인은 한국이 각자도생의 사회라는 사실을 절감하고, 다른 사람들의 달콤한 말을 비판적으로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p. 29~30
.
정치적 갈등 때문에 2025년 6월에 갑자기 대통령 선거가 열리다 보니 사전투표 전까지 공약집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비상 상황에서 치러진 대통령 선거 때와는 달리, 대선 이후 지선까지의 사이에 수많은 공약이 시민들에게 제시될 것입니다. 공약 하나하나에 너무 큰 신뢰를 두거나 무조건 비판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앞으로 들려올 수많은 소음 속에서 진짜 정보를 찾아내는 능력을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키워야 할 것입니다. p.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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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몸은 청소년이 되었지만 정신은 여전히 어린이 수준에 머물러 있는 상태입니다. 자신의 힘과 국제적 위상이 얼마나 커졌는지를 모른 채, 여전히 약한 존재라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약하고 눈에 띄지 않는 존재이니 양쪽 눈치를 보면서 실리만 취해도 용서받으리라고 착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착각은 자기 자신뿐 아니라 주변에도 불행과 불편을 가져옵니다. 덩치 큰 어린아이가 자기 힘의 정도를 모르고 행동하면 주변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과 마찬가지죠.
트럼프 1기 - 바이든 - 트럼프 2기로 이어지는 미국 정부의 정책은 한국의 산업 경관을 크게 바꾸고 있습니다. 트럼프의 취임 이후 현대제철이 미국에는 공장을 짓고 인천 공장은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포스코도 미국 공장 설치를 고려하면서 포항공장은 위기에 처해 있죠. 포항은 철강에 더하여, 중국과의 경쟁 때문에 2차전지 사업까지 불황에 빠지는 바람에 지역의 미래가 불확실해진 상황입니다. 석화화학업계도 트럼프표 관세와 중국과의 경쟁 구조 때문에 불황에 빠져서 여수·서산 등의 도시에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국제 정세를 이해하지 못하면 한국 도시의 미래를 올바로 예측할 수 없습니다. p. 70~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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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5월에 외국인 노동자들을 학대한 돼지 농장의 주인이 구속된 일이 있었죠. 관광 비자로 들어와 불법 체류 상태로 일하는 외국인이 없으면 농사를 제대로 짓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런데도 일하러 한국에 와준 외국인 노동자들을 폭행하고 죽음으로 내모는 일이 끊이지 않으니, 한국은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농산어촌뿐아니라, 인구 1백만을 넘은 한국 유수의 공업 도시인 경기도 화성시에서도 외국인 이민자들의 존재는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24년 6월 24일의 화성 서신면 아리셀 화재에서는 사망자 22명 가운데 20명이 외국인 노동자였죠. p.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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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이렇게 투자 실패를 하는 건 애초에 정부가 정책에 실패하고 부동산업계가 과장·허위 광고를 한 탓도 있지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는 언론·블로거·유튜버 등의 발신자들이 애초에 정확한 정보를 파악하지 못한 탓도 큽니다. 특히 언론은 서울 사대문 안에 세계관이 갇혀 있다 보니, 떠오르고 있는 미래의 도시들을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화성시는 인구 1백만에 도달했습니다. 도농 복합 도시이자 다인종 사회인 화성시의 성장은 한국의 미래를 앞서 보여 주고 있습니다. 경기도 평택, 충청남도 천안·아산·당진, 충북 청주·음성·진천 등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도시들입니다. 이들 도시는 미래 한국의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어 내고 있는 최전선입니다.
충청남도 당진시 북부의 공업 지대는 반세기 전의 서울 강남이 그랬던 것처럼 하루가 다르게 경관이 바뀌고 있습니다. 당진 북부를 포함하여 경기 서남부와 충남 북부에 걸쳐 조성되고 있는 베이밸리 메가시티. 이 거대 프로젝트의 핵심은 반도체·자동차·석유화학입니다. 이들 산업은 각각 단기적으로 호황·불황을 겪을 수 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는 이 지역의 성장을 촉진할 것입니다. p.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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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와 바꾼 집"이라는 말은, 건축사인 연구자인 고 박철수 선생의 조어입니다. 아파트 단지에 입주할 자금으로 단독 주택을 지어 살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전주의 후백제 도성 유적지, 서울 송파구의 풍납토성, 서울 성곽 서북쪽 바깥의 고려 시대 유적 구역 등, 아파트와 바꾸어 단독 주택을 짓기 좋은 지역들이 있습니다. 개발 중에 중요한 유적이 발견되는 바람에 아파트 단지 건설이 중단되고, 주변 지역도 고도 제한에 걸려 개발이 제한된 곳들이죠.
입지가 좋은 곳에 거주하다가 재건축·재개발로 수익을 얻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대로, 재건축·재개발에 휘말리지 않고 한 집에서 오래 살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께는, 유적이 발견되어 개발이 중단되거나 제한되는 지역이 역설적으로 오랫동안 안정되게 살기 좋은 곳이 됩니다.
이들 지역 가운데 가장 최근 등장한 곳이, 전주 종광대지구의 후백제 성터 주변입니다. 종광대지구에 앞서 전주 기자촌지구에서 후백제 왕궁 정원 구역으로 추정되는 유적이 확인되었지만, 이곳은 재건축이 허가되었죠. 뒤이어 확인된 종광대지구 유적은, 기자촌지구와 달리 조건부 현지 보전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기존에 개발을 추진하던 조합원들에게 거액의 보상비를 지불해야 하는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만, 서울의 풍납토성 사례에 준하여 국가적 차원에서 해결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p. 269~2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