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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 속의 뱀 ㅣ 리세
온다 리쿠 지음, 양윤옥 옮김 / 반타 / 2025년 9월
평점 :
#협찬 어둠 속 검은 장미..
흥미로운 소설을 읽었습니다. ^^
처음에 책 소개와
책 표지 앞 뒤를 살펴보고..
기대감이 한껏 올라간 상태에서..
이건 무조건 재밌을 거라는 생각으로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재미 없을 수가 없고,
재미 없으면 내가 잘못 읽은거다!"
이런 생각까지 속으로 했습니다.
그렇다고 이 책 저자의 명성(?) 이나..
이어져 온 시리즈를 알았냐고 하면..
그건 또 아닙니다.(첨 알았어요..)
그냥 느낌적인 느낌이요.. ㅎㅎㅎㅎ..
아무튼 그래서 초반에는 종이를
옆에 두고 메모 해 가면서 읽었습니다.
4장까지 그렇게 읽고 나머진 스토리를
쭈욱 이어서 읽어 나갔습니다.
그런데 다 읽고 나니까...
뭔가 아쉬운 겁니다..????
분명 전달하려고 하는 메시지가
더 많이 있을 것 같은데...
떡밥 회수가 덜 된 느낌..
이랄까요? ㅎㅎ;;;
(10개 중에 4개~5개만 메시지를
받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치 중간 중간 괄호가
쳐져 있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뒤늦게 이런 저런 정보를
구체적으로 찾아서 보기 시작합니다.
그 덕분에 나머지 몇 개를
더 줍줍 할 수 있었습니다..ㅎㅎ...
그 내용들을 종합해서 ~
편하게 공유드려 보겠습니다.
(서론이 길었죠.. 죄송합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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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장미 속의 뱀>은
'노스탤지어의 마법사'라고 불리는
온다 리쿠의 대표작이자, 많은 사랑을
받아온 리세 시리즈의 최신작입니다.
(*노스탤지어: 고향을 몹시 그리워하는 마음.
또는 지난 시절에 대한 그리움.
출처: 네이버 국어사전)
아름답지만 음울한 기운이 감도는
저택 '블랙 로즈 하우스'를 배경으로,
시리즈의 주인공 미즈노 리세가
다시 한 번 미스터리의 중심에
서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이 작품은 전형적인
고딕 미스터리의 요소를 품고 있습니다.
(뒤늦게 찾아보며 알게 된 사실입니다..)
고딕 소설 특유의 저택, 저주,
은밀한 비밀 같은 장치 라던가..
아름다움과 불길함이 공존하는
양가적 분위기, 인물들의 내면에
감도는 불안과 욕망 등이 그것이죠.
여기에 온다 리쿠가 잘 그려내는
노스탤지어적 감수성이 더해져,
단순한 미스터리를 넘어 감각적인
여운을 남긴다고 설명됩니다....
(제가 이 부분을 짚어내지 못했기에~
재미를 바로 느끼지 못했던 것 같아요.
한 번씩 TMI로 느껴졌달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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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세 시리즈는 <삼월은 붉은 구렁을>
으로 시작해 22년에 걸쳐 이어져온
온다 리쿠의 대표 연작입니다.
각 작품은 독립적으로 읽히지만,
주인공 리세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연결되며 작가가 꾸준히 탐구해온
청춘, 불안,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보여준다고 설명이 되는데..
나중에 한 번 시리즈를..
섭렵(?)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너무 멋있잖아요.. ㅎㅎ
'노스탤지어의 마법사'라는 칭호가..^^
왜 이 칭호가 붙었는지 직접 느껴보고 싶기도 하고요.
이번 작품은 '리세 시리즈'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초창기부터 애정을
쌓아온 독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저자가 보낸 선물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초창기때부터 애정을 쌓아온 독자에겐..
그 노스탤지어가 더 컸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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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본 내용과
뒤이어 찾아 본 정보들을 취합하여..
이 책의 강점을 요약해본다면..
요렇게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1) 온다 리쿠만의 매혹적인 세계관:
현실과 비현실이 맞닿은 공간 설정!
2) 고딕적 미스터리의 정수:
장미와 뱀이라는 상징적
이미지가 던지는 긴장감?
(장미도 이미 가시가 있는 식물인데..
흔하지 않은 흑장미이고.. 게다가..
그 속의 뱀이라니... 으으......)
제가 뱀에 안 좋은 기억이 있어서..
(실제로 독사에 물려 죽을 뻔한 적이..)
뱀 하면 조금은 더 감정 이입이 되는 편입니다.
3) 보편적인 매혹:
불온하고 위태로운 청춘뿐 아니라,
성인 독자도 매료시키는 힘이 있습니다.
(저러다 '금지된 사랑'으로 스토리가
이어지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잠깐씩 들었음을 고백합니다..
정말 그랬다면 막장으로 갔을테지만..)
4) 시간을 초월하는 매력:
초판 이후 수십 년이 지나도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점..!!
(한편.. 나이가 들지 않는... 짱구와..
명탐정 코난이 연상되기도..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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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제공한 작가 소개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만..
'기존 장르의 테두리에 갇히지 않는
유연하고 독자적인 작품 세계를 펼쳐
한국에서도 이미 든든한 마니아층을
거느리고 있는 보기 드문 진짜 이야기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장르를
굳이 부여한다면 '고딕 미스테리'
라고 볼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고딕에 대해 저는 전에 한 번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장르 문학'에 원래부터
관심을 갖진 않았는데요..
정말 어쩌다 보니~~
'장르 문학'에 대해
관심이 생겼습니다.
아마 그 무렵이나 조금 지난 무렵에..
그믐에서 꾸준히 이어졌던 모임~
<박소해의 장르살롱>에도 참여를
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과정에서 매력을
조금이나마 맛 보았죠.
여전히 어렵긴 한데..
너무 재밌더라고요.
제가 이해한 장르를 편하게 설명하면..
(그냥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완전히..
잘못 짚었을 수도 있습니다. ^^;;;;;;)
장르는 하나의 '틀'이라고 생각됩니다.
혹은 문학 속 카테고리에 대한 합의?
호러, 미스테리, 고딕, 판타지, SF 등등..
요런 것들도 각각의 장르라고 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것들을 통합하는 개념이..
'문학'인 셈이겠죠?)
각각의 장르는 필요에 따라
결합이 될 수도 있고요.
다만 그 요소를 활용하는 측면에서~
유용하게 이용되는 재료 쯤이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러니까..
카레를 만들려면 카레 가루를 써야지..
짜장 가루로 카레를 만들 수는 없잖아요..??
저는 대충 이런 식으로 이해를 했습니다.
(틀린 부분이 있다면.. 혹은 다른 생각을
지닌 분이 계시다면 공유해주세요.
장르에 대해 더 알고 싶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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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잠깐
장르로 샜습니다. ㅎㅎㅎ;;;
아무튼 이 책의 장르를 굳이 구분하면..
'고딕 미스테리'인 이유 역시 두 가지
요소가 재료로 사용되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기에 주저리 주저리..
생각 나는대로 적어봤습니다.
마음 같아선 고딕이나 미스테리 장르의
특성까지 주욱 더 찾아서 공유하고 싶지만..
"앵간히(??) 하자!"는 마음의 소리가..
불쑥 올라와서 참겠습니다.
그래서 결론적으로..
왜 고딕X미스테리냐면..
두 개의 어두운 장르가
결합된 형태이기 때문입니다.
고딕적인 요소와 미스테리적인
요소가 결합 되었으니까요.
요런 하이브리드의 사례를
저는 이미 잘 알고 있죠.
너무 너무 재밌게 읽은 책..
(게다가 의미도 너무 깊었습니다..)
<고딕x호러x제주> !!!
(고딕+호러+로컬 !!!!)
.
강력 추천하는 책이니..
많은 분들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길었죠....
죄송합니다. ㅠㅠ..
이쯤 놓아드릴게요..(???)
.
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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