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궁궐 일본 요괴
조영주 지음, 윤남윤 그림 / KONG / 2025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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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7. 20. 작성 글.

선인의 서사..

대다수의 인간들에게
선의가 있다고 믿으시나요?

이번에 검색하다가 알았는데..
선의가 여러 뜻으로 쓰이더군요..?

법률용어로도 쓰이더라고요.
'악의(알고도 그랬다)'의 반대 개념,
'선의(몰라서 그랬다)' 라는 뜻으로도
쓰여지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튼 제가 지금 쓰고 있는 선의는..
일상 생활에서 쓰이는 '착한 마음' 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선의가 있다고 믿습니다.

---

성장 과정에서 여러 차례..
변화를 겪었습니다.

어렸을 때는..
선의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착하게 살자!"를 좌우명으로
삼은 적도 있습니다. ㅎㅎㅎ;;

돌이켜 생각해보면 나중에라도
버리길 정말 잘한 것 같아요.

"착하게 살자!"가 내면에 더 크게
자리 잡을수록.. 그 마음도 더 커져서
"착하게 살아야 해." 로 바뀌는 것 같거든요.
(그와 동시에.. "쟤는 뭔데 착하게 안 살아?"
라는 생각도 솔직히 한 번씩 들었습니다.)

여러 과정을 거친 뒤에..
지금은 좌우명 같은 걸 따로
설정해 두진 않고 있습니다.

다만 여러 가지
'잠정적 결론'들을 정해두고 살아갑니다.

삶에 적절한 기준을 정해두는 건
여러모로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기준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며,
여러 가능성을 열어두려고 합니다.
(비상구는 소중하니까요..)

아무튼 그래서 최근에는..

"착하게 살자.
다만, 나를 깎아내지 않는 범위에서..."

라고 생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내 마음이 당장 지옥인데...
누군가를 천국으로 올려줄 순 없죠.

---

주제를 바꿔서..
어제 서울 종로구 창덕궁 부근에 있는
독립서점, 수북강녕에 다녀왔습니다.
북토크 행사가 있었거든요.

수북강녕은 이사하기 전까지를
포함하면, 이 번이 네 번째 참여인데..

책 제목을 못 외우고 간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ㅋㅋ

그 전까지는 명확하게
어떤 책인지 정보를 알고 갔었는데..

이번 북토크 행사는 조영주 작가님의
생일파티 겸 열린다는 것만 알고..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갔습니다.

그래서였는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였는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이 책,
<조선 궁궐 일본 요괴> 내용이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짧게만 책 소개를 가져와서 옮깁니다.

조선 궁궐에 나타난 일본 요괴, 캇파?!

경복궁 경회루 복원 공사 중, 정체불명의 일본 사기 접시가 발견된다. 탄소 연대 측정 결과는 무려 2천 년 전. 그 접시는 어떻게 조선 궁궐에 묻혀 있었던 걸까? 이야기는 임진왜란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너무 오래 살아 세상에 싫증을 느낀 일본 요괴 캇파는 전쟁을 틈타 조선으로 건너온다. 조선 궁궐의 아름다움에 매료된 그는 불타버린 경회루와 마주하고, 인간 왕과 기묘한 동행을 시작한다. 어느 날 발견된 정체불명의 시신. 과연 그것은 조선의 선왕 중종일까? 아니면 왜적이 남긴 혼란의 장치일까? 왕과 요괴는 귀신과 신령, 이매망량의 힘을 빌려 진실에 다가가려 한다.
(출처: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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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리디에서 21년 말에
전자책으로 출간되었던 책의
리메이크 버전입니다.
.
지금도 리디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저처럼 리디 셀렉트 정기 구독중인 분이..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리디 셀렉트의 최대 장점은.. 쌉니다!! +_+)
.
북토크에서 제가 들은 걸 기억하기론..
해당 단편 소설 내용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들었습니다.
.
가장 큰 차이는 역시..
그림에 있습니다!!
(이해가 쉽도록 비교 표지를
함께 사진으로 첨부하겠습니다. ㅎㅎ)
.
북토크 들을 때는 몰랐는데..
집에와서 읽어보니~~ 더욱 더
내용이 입체적으로 느껴졌습니다.
.
그런데..
걸리는 지점이 있었습니다.
.
내용과 그림이 매칭되지 않는
장면들이 걸리더라고요.
.
예를 들자면,
이번 책의 주인공 캇파는..
차은우 같은 스타일인데~
.
소설 속에서는..
(캇파의)'부리', '등껍질'
등의 단어가 나오거든요..?
.
차은우한테 (입이 아닌) 부리랑 등껍질은
아무리 생각해도 미스 매칭이잖아요??
(이건 원빈, 현빈이 와도 안 된다며.......)
.
그래서 과감하게 그림에서...
뺐으리라 마음대로(?) 추측했습니다.
.
분명 글을 쓴 작가님도,
그림을 그린 작가님도...
출판사 대표님도 몰랐을 리 없는데..
.
그 정돈 가볍게 무시할 수 있구나..
라는 걸 느꼈습니다.
(대를 위한 소의 희생이군..
이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마 읽고 갔다면..
물어봤을 것 같아요.
.
역시 사람은 편견에 갇히면 곤란합니다.
.
'선의'로 이 글을 시작했습니다.
.
'착한 마음'을 여전히 추구하고,
착한 마음을 지닌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에 늘 즐거움을 느낍니다.
.
어제 다녀온 그곳, 수북강녕에서 느꼈고..
(뒷풀이 시간도 너무 즐거웠습니다!!!!)
오늘 책을 읽으면서 또 한 번 느꼈습니다.
.
착한 마음은 이렇게
여전히 곳곳에 존재하는데..
.
그에 비해 일상에서는 상대적으로..
자주 느껴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
그 이유가 뭘까요?
.
저는 부정적인 것에 더 이끌리는..
우리의 본능에 그 이유가 우선적으로
있다고 생각하고...
.
그 다음은 그것을 이용하여
돈을 벌려는 이들에 의해..
'악인의 서사'가 더 넓게, 많이..
소비된 것도 큰 역할을 했으리라고 생각됩니다.
.
... 이제는 백신이 필요할 지경입니다.
.
그 백신이.. 뭐다?!
.
바로 이 책입니다. (갑자기??)
.
이건 책 리뷰 글도 아니고,
북토크 참여 후기 글도 아닙니다.
.
하이..브리드?! 입니다.
.
날이 더우니까...
정신이 오락가락 합니다.
.
다들 더위 조심하십쇼!
(???)
.
이쯤에서 줄이겠습니다.
.
끝!!

장강명 작가님이 읽고,
직접 지어줬다는 바로 그 제목!!

무제 출판사 대표, 박정민 배우님이
2025 서울국제도서전에서..
구매해갔다는 바로 그 책!!!
('티빙 왜 보나' 요런 거 하나 해줬으면
더 좋았을텐데 라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제

#조선궁궐일본요괴
#조영주 소설

#윤남윤 그림

#공출판사 #별명부자 #공길동 (?)

#북토크 #수북강녕
(수북강녕 2025. 7. 19.)

악인의 서사는 가라!
선인의 서사여 오라!!
#북스타그램 #바닿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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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닿늘소설
#바닿늘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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