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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급 광고 인문학 - 광고인의 시선으로 떠나는 유쾌한 인문 여행기
이지행 지음 / J&jj(디지털북스) / 2025년 2월
평점 :
#협찬 제목은 B급, 내용은 S급?! 😆
“지금까지 이런 광고 책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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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부: 웃다가 정신 차려보니 인문학
이 책의 초반부는 마치 유튜브 같았습니다.
그것도 알고리즘 잘 타는 채널 느낌.
말장난, 비유, 이미지화…
한 문장 한 문장이 영상처럼 머릿속에 펼쳐지더라고요.
사실 저는 광고 분야에 익숙하지 않은데도
“읽는 건데,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게 바로 광고의 힘, 시각화의 힘이겠죠.
책을 읽으며
‘광고인의 뇌는 이렇게 작동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정말 신선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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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군화 썰 하나…
책 제목을 처음 봤을 때,
저도 모르게 군대 시절이 떠올랐습니다.
그때 군화도 A급, B급으로 나뉘었죠.
A급은 휴가 때나 전역할 때 꺼내 신는 소중한 군화,
B급은 평소에 닳고 닳도록 신는 실전용 군화.
이 책이 딱 그런 느낌이었어요.
폼 잡기 위해 꽂아만 두는 책이 아니라,
일상에서 곁에 두고 함께할 수 있는 책이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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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부: 중세, 암흑기???
3~4부에서는 우리에게 익숙한 중세 유럽의 그림들이 여럿 등장합니다.
내용은 주로 ‘중세 1,000년’을 다루고 있고요,
이 시기를 암흑기로 보는 시선도 있지만,
저는 빛과 어둠이 공존한 시기로 해석하는 편입니다.
그렇기에 이슬람권 중세에 대한 내용이 전혀 들어가지 않은 측면이 아쉽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그런데 한 편으로 생각해보면.. "너무 노잼이라 일부러 뺐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ㅎㅎㅎㅎ..)
이 책에서는 유럽 중심의 이야기가 다뤄지지만..
이슬람권 중세 또한 무척 흥미로운 주제입니다.
저는 이 책에서 본 건 아니지만 이슬람 문명이 품고 있던 ‘빛’의 요소들 역시 꽤 크다고 느꼈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께는
박승찬 교수님의 유튜브 강연을 추천드립니다.
“박승찬 중세 이슬람”으로 검색해 보시면,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호기심을
더 깊이 확장해줄 영상들을 만나실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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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6부: 오스카 와일드, 그 인생 불꽃 튀던 사람
해당 파트에서는 강렬한 인물들이 여럿 등장합니다.
그 중에서도 제 눈길을 끈 인물은 바로 오스카 와일드입니다.
휘발유를 마신 것처럼 강렬하게 살다가
삶이 터져버린 듯한 느낌의 인물입니다.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이 그의 자전적 소설이라 하는데,
읽다 보면 “이 사람 대체 왜 이렇게 살았을까?”
궁금해서 더 알고싶어지더라고요.
이와 함께 등장하는 개념이 USP(고유 판매 제안)인데요,
쉽게 말해 “너만 할 수 있는 말, 뭐야?”라는 질문입니다.
이 개념을 접하고 나면
자신이 늘 남을 따라 하고 있었던 건 아닌지
한 번쯤 돌아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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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평: 이 책, 진심으로 추천드립니다
이 책, 『B급 광고 인문학』은 제목은 B급이지만,
내용은 S급입니다.
광고에 대한 사전 지식이 없어도 전혀 문제 없습니다.
생각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를
즐겁고 날렵한 방식으로 풀어낸 책이거든요.
읽다 보면
“나도 카피 한번 써보고 싶은데?”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웃음과 통찰을 오가는 인문학,
감성 팔이와 사고 실험의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
B급 감성의 진수를 맛보실 수 있습니다.
가볍게 읽히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책이었습니다.
캬~!!
이쯤 줄이게요.
끝!
@woojoos_story 모집,
디지털북스 출판사
@digitalbooks1999
도서 지원으로,
#우주클럽_글쓰기방 에서
함께 읽었습니다.
#B급광고인문학
#이지행 지음
@box_freeman
#인문학 #디지털북스
#우주클럽 #우주서평단
#북스타그램 #바닿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