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병(氣象病) 안내서 - 날씨에 흔들리지 않는 컨디션 관리법
쿠데켄 츠카사 지음, 정나래 옮김 / 성안당 / 202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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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고마워, 자율신경아..

우리 인간이 우리의 생각보다 더(?)

사실은 상황의 영향을 많이 받는 존재라는

것을 증명하는 심리학 실험들이 꽤 많습니다.

특히 환경을 바꿔서 한 실험들이

무척 인상적이어서 기억하고 있는데요..

예를 몇 두 가지만 먼저 들자면 이런겁니다.

첫 번째,

식사 시간 전과 후의 판결 결과가 유의미하게 달라진다는 겁니다.(어이 없지만.. 실제로 이런 실험이 존재합니다. 참고로, 식사 후에 내린 판단은 조금 더 관대하게 결과를 낸다는 뜻입니다.)

두 번째,

실험자 그룹을 두 개로 나눠서 각각 두 개의 실험 장소(시계가 없는 방)에, 한 쪽 방에는 빨간 조명, 다른 한 쪽에는 파란 조명을 켜주고 특정 시간이 흐르면 나오라고 말해줍니다. 실험 결과는, 파란 방에 사람들이 더 오래 머물고 빨간 방에 사람들은 덜 오래 머문다는 겁니다.

사실 진짜 이야기하려고 했던 실험은..

세 번째 실험(들) 입니다.(필요에 의해 각색..)

어느 심리학자였더라.. 아무튼 누가 말하기로 이성을 유혹하고 싶다면 날씨가 더 화창하고 좋은 날, 기왕이면 더 높은 곳에서 시도해보라고 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것의 영향을 실제로 받기 때문입니다. 위 두 가지 실험과 사실 맥락은 비슷합니다. 환경에 따라 우리가 이성을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다는 거죠.(날씨가 좋은 날, 높은 곳에서 시도해야 하는 이유는 각각 이렇습니다. 날씨가 좋으면 더 상대방에게 관대해질 수 있고, 높은 곳에서는 심장 박동이 더 빨리 뛸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물론 하이힐 신은 여성을 산으로 데려가려는 미친 짓은 하지 않는 게 좋겠죠...? 딱 제가 오랫동안 이성을 사귀지 못한 게.. 나중에 생각해보니 이거였더라고요.)

...

그렇다면.. 왜 그럴까요?

그건 자율신경 때문 같습니다.

우리는 이성적이라고 자주 착각하며 살지만.. 우리의 본능은 사실 엄청 강력합니다. 그러니까 사실은 그저 억누르며 살 뿐이죠. 문명의 혜택을 받은 우월한 존재라는 착각 속에서, "그건 인간답지 않아!" 라고 하면서요..

근데 뭐든 과하면 독이라고 했잖아요. 이것도 마찬가지 같습니다. 적절한 본능은 적절하게 해소하며 살아야 한다는 게 제가 현재 가지고 있는 잠정적 결론입니다.

(진화론으로부터 배운 교훈이랄까요...)

그래서 자율신경을 알아두는 건 삶에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있어보이는 것은 덤이고요..)

책은 사실 기상병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지만, 그것의 기초가 되는 자율신경에 대해서만 이야기 해봤습니다. 이 책 속에 관련하여 흥미로운 내용들이 많습니다. 쉬운 구성으로 되어있고, 무척 친절합니다.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

이쯤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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