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다 보니, 쓸 만해졌습니다 - 나의 활용도를 높이는 브랜드 마케터의 기록 에세이
위한솔 지음 / 필름(Feelm) / 202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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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찬 그쪽의 세상은 어떤가요?

솔직히 조금은
조심스럽기도 한데....

저는 한 번씩 무섭습니다.

혐오 표현이 일상에서 사용되는
빈도가 너무 많아졌다는 것은....
너무 위험한 시그널 같습니다.

양비론을 말하려고
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양비론은 더 경계하려고 합니다.
(이놈이나 저놈이나 다 똑같다고 느끼면..
저도 그 '이놈 혹은 저놈'에 속하겠죠...)

기본적으로 악을 전파하는 것은..
선을 전파하는 것보다 최소 몇 배는 더
쉬울 수밖에 없다고 평소에 생각합니다.

좋은 정보는 흘려 들어도
(나중에 후회가 남을지언정...)
사는 것에 별로 지장이 없지만..

나쁜 정보를 흘려 들었을 때는
생존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니까요.

아주 단순하게 예를 들자면..
우리는 나쁜 정보를 흘려 듣지 않은
조상님들의 후손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오래 전 과거..
그러니까 인간이 생태계 먹이사슬의
중간 위치 쯤에 있었을 때를 상상해봅시다.
(원시시대를 살아가던 우리...)

풀 숲 옆을 지나는 중에..
"그르릉" 소리가 들립니다.
(특정 짐승의 소리로 추정..)

두 명이 지나가던 중이었습니다.

한 명은 즉각 뛰어서 도망치고,
다른 한 명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그쪽을 맑은 눈으로(?) 쳐다봅니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정말 포악한 짐승이었다고 칩시다.

그렇다면 보나마나..
도망친 사람이 살았을 겁니다.

우리는 이 둘 중 도망친 사람의
후손이라고 보는 편이 확률적으로
더 높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가정이긴 하지만..
직관적으로 와닿는 설명이라고
저는 받아들입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생존하고
후대를 남긴 우리들은..

기본적으로 부정적인 것에 더
큰 관심을 둘 수밖에 없다고
저는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심리학에서는 이것을..
'부정편향'이라고 부르지요.

이 이야기는..
이렇게도 확대 해석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부정적인 서사에 지속적으로 사람들을
노출시키면, 그것에 노출된 사람들은
그것에 의해 길들여질 수도 있다."

저는 그것에 길들여진 사람들이..
'편견의 피해자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오랫동안..
편견의 피해자로 살아왔고,
지금도 어느 부분에서는 편견을
여전히 지니고 있을거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그 사람들 중에는
진짜로 확신을 지녔거나..

아니면 의도를 지니고 선동을 하는
이들도 섞여있을거라고 예상됩니다.

그래서 저는 대화의 장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대화의 장(혹은 링)은..
서로 싸워서 누군가 한쪽이
이기는 룰의 게임이 아니라..

합의를 도출하는 룰의 게임이
되어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토론이 아닌 숙론..)

어쩌면..
극단적 대립을 겪는 사람들도
대화를 시작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그 모습을 감춤 없이 방송으로 보여준다면...
(나아가 방송에서 비춰진 당사자들도..
변화의 계기를 삼을 수 있을테고..)

희망이 보일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다만 전제는.. 사실과 주장에 대한 구분
지적을 분명히 사회자가 할 수 있어야겠죠.)

..

마무리가 어색하지만..
시간을 다 써서 이쯤에서 줄이겠습니다.

끝!

#쓰다보니쓸만해졌습니다
#위한솔 지음

#책추천 #에세이 #기록
#필름출판사

#편견에대한생각
#바닿늘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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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닿늘글쓰기



해당 게시물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서, 주관적인 기준으로
작성되었으며..

아래에서부터는 해당 책의 내용을
일부 발췌하여 요약, 수정 하였음을
참조 바랍니다.



관점과 편견의 차이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한 친구가 "동료와 함께
일하는 것은 너무 즐거워"라는 말을 꺼냈다.
그 말을 듣자 여러 친구에게서 서로 다른 목소
리들이 튀어나왔다. 누군가는 차가운 웃음과
함께 "회사 너무 믿지 마. 등에 칼 꽂히기 싫으
면"이라고 했고, 또 다른 이는 눈을 반짝이며
"나에게 회사는 꿈을 준비하는 공간이야. 그래
서 많이 배우고 있어"라고 말했다. 같은 공간과
대상을 두고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 그들의
말은, 모두 틀리지 않았다. 모두 각자의 경험
으로 만든 세계를 이야기하고 있었으니까.
(…)

각자의 관점으로 조화롭게 이 세상을 살아가면
참 좋겠지만, 문제는 이런 관점이 흑화되어 버
릴 때 생긴다. 이것을 '편견'이라고 한다. 관점
과 편견의 차이는 무엇일까? 왜 누군가는 생각
을 관점으로 만들어 해석하고 누군가는 편견에
갇혀 버리는 걸까? '편견'의 사전적 뜻은 '공정
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친 생각'이다. 전체
적인 맥락에서 둘은 비슷하지만, 그 안에 들어
있는 감정은 사뭇 다르다. 관점과 편견의 가장
큰 차이는 '치우침의 유무' 즉, 다른 것에 대해
얼마나 수용할 수 있느냐'이다. 관점이 편견이
될 때는 '내가 보는 세상을 중심으로 다른 사람
도 그래야 해' 혹은 '이 세상은 모두 이래야 해'
라고 한정 지을 때 생긴다.

요즘 자신의 경험을 강연으로 풀어내는 이들이
꽤 많다. 그들을 향한 시선이 두 갈래 길처럼 나
뉜다. 한쪽에서는 "진짜 실력자는 강연할 시간
도 없어"라는 냉소와 "진짜 중요한 정보를 누가
공개하겠어?"라는 의심으로 가득하고, '강의
팔이'라는 단어로 그들을 욕하기 바쁘다.
이들의 말도 마냥 틀린 말은 아니다. 분명 그런
경험을 했을 테니까. 하지만 정반대의 경험도
있다. 순수하게 좋은 정보를 나누는 이들도 만
났고, 그들의 진심 어린 조언으로 인생이 바뀐
사람들도 보았다. 자신의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주말에 시간을 쪼개 강연을 준비하는 사람도
만났다.

이처럼 이 세상은 어떤 문제에 대해 단 하나의
정답만을 허용하지 않는다. 그런데 편견은 왜
하나만을 정답처럼 고집하게 하는 걸까? 세상
은 이렇게 여러 가지 시선으로 뻗어나가는데
누군가는 왜 나와 다른 세상의 존재를 부정하
려 하는 걸까. 그것이 가장 편한 방법이어서
일까? 아니면 불확실성을 받아들이기 두려워
서일까? 편견이 아닌 관점이 되기 위해 중요한
건 '그럴 수도 있다'는 마음의 여유를 챙기는
것 같다.

내가 경험한 세상이 전부가 아님을, 내가 보지
못한 곳에도 다른 진실이 존재할 수 있음을 인
정하는 것. 그것이 관점과 편견을 가르는 결정
적인 차이일 것이다.(…)

내 경험이 만든 가치관을 존중하되, 그것이 전
부가 아님을 인정할 때 우리는 더 넓은 세상을
볼 수 있다. 나 역시 관점이라고 주장하지만,
편견의 시선으로 가득찬 영역들이 생기곤 한
다. 하지만 이제는 조금 더 넓은 마음을 갖고
묻고 싶다. "제 세상은 이런데, 혹시 그쪽이
바라보는 세상은 어때요?" p. 206~211


독서의 이유
유튜브를 보든, 팟캐스트를 듣든, 강의를 찾아
듣든, 중요한 건 내가 해결하고 싶은 문제와 호
기심이 무엇인지 아는 것이다. 특히 요즘처럼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는 책이 최고의 수단이
아닐 수도 있다. 전문가 중 일부는 이미 "책 출
판 과정은 생각보다 오래 걸리므로, 최신 정보
는 유튜브 등 온라인 매체가 훨씬 빠르게 전해
준다"라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책 《시대예
보: 호명사회》의 저자이신 송길영 작가님도 한
인터뷰에서 이제 지식을 얻는 방법은 다양해졌
다고 말한 바 있다. 유튜브 재생목록 만으로도

책 한 권 이상의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세상이라
고 말이다. 실제로 2022년 서울기술연구원에
서 서울 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
면, 10대의 약 20%가 '유튜브를 통한 정보
습득도 독서'라고 여긴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이런 흐름을 보면, 우리가 정보를 '글'로
만 소비하는 시대는 이미 지나고 있는지도 모
른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책 읽기가 의미 없다
는 말은 결코 아니다. 단지 나처럼 "왜 책을 읽
는가?"라는 질문을 명확히 한 채로 접근해야,
비로소 목표 달성에 있어 독서가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

목적지가 불분명하다면, 어느 순간부터는 길을
잃기 쉽고, 그렇게 방향 감각을 잃은 채 움직이
며, 왜 걸어야 하는지 모르는 순간이 와서 그만
두게 된다. 나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질문을 던
지고, 그 답을 찾기 위한 과정으로 독서를 계속
할 예정이다. 하지만 그 답이 항상 책 속에만
있지 않다는 믿음도 유지할 것이다. 때로는 드
라마가 나에게 영감을 줄 수도 있고, 다큐멘터
리나 웹툰에서 답을 얻을 수도 있으며, 누군가
와의 긴 대화에서 힌트를 얻을 수도 있다. 중요
한 것은 그때그때 내가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그리고 그 질문에 대응하는 '최적의 수단'이
무엇인지를 명확히 하는 일이다. p. 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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