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는 소설 창비교육 테마 소설 시리즈
윤성희 외 지음, 강미연 외 엮음 / 창비교육 / 2024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협찬 다시 시작해보자..

최근..
'앤솔러지'라는 개념을
새롭게 알게 되었습니다.

친애하는 조영주 작가님의
책 선물 덕분에 '앤솔러지'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볼 수 있었지요.

앤솔러지란 '작품 모음집' 이라고 볼 수 있는데, 찾아 보니까 같은 주제의 글들을 모아서 한 권의 작품집으로 발행한 것을 뜻하는 것 같더라고요. 앤솔로지 개념에 대해서는 이번에 처음 알았지만... 알고 봤더니 저, 이미 앤솔러지를 여러 권 읽었더라고요????

그 중 첫 번째 앤솔러지가 돌베개 출판사에서 나온 <캐스팅:영화관 소설집> 이었습니다. 전에 제가 썼던 리뷰를 찾아 보니, 2022년 11월이었네요. 사실 그 이후로도 꾸준히 읽어왔습니다. 창비 서포터즈로 2년차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데, 중간 중간 앤솔러지 작품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창비교육 테마 소설 시리즈가 그것인데, 오늘 다루는 책도 그 중 한 권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 책 뒷날개에 시리즈에 포함된 리스트가 나오는데요. 11개 작품 중 마지막 5권은 보유중입니다. 이것까지 포함하면 6권이 되는겁니다. 이것과 별개로 최근 읽었던 앤솔러지는 <십자가의 괴이>, <고딕X호러X제주> 가 있습니다.

굳이 앤솔러지에 대한 설명을 이렇게까지 길게 적은 이유는.. 장편 소설에 대한 부담이 있는 분들은 요런 앤솔러지 작품도 정말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알려드리려는 목적이었다고 생각해주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이 책에 제가 처음 읽었던 앤솔러지 <캐스팅:영화관 소설집>에 수록된 작품이 포함되어 있었기에 앤솔러지에 대하여 써보고 싶었습니다.(첫 작품 <마법사들> 입니다.)

이제부터 오늘 소개드릴 책 이야기로 넘어가 보겠습니다.


이 책에는 7명의 작가가 쓴 7개의 글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그 중 한 편은 매우 짧지만 강렬한 이야
기였는데, 아주 인상적인 SNS 글을 읽은 느낌이
들 정도였습니다. <백한 번째 이력서와 첫 번째
출근길>, 이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뭐랄까 평범
한듯 하면서도 희망적인 메시지가 압축적으로
들어가 있는 느낌의 글이었습니다. 과거, 첫 직장
에 출근하던 출근길이 떠올라서 미소가 지어지기
도 했습니다. 이 작품의 핵심 메시지를 마음대로
해석해서 적어본다면, "비록 오늘 여러 나쁜 상황

이 있었더라도 내일은 괜찮을 수 있을거란 기대
와 희망이 있기에 우리가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언제나 희망은 있다." 라는 것을 설명하는 이야기
같았습니다. 나머지는 단편(?) 이라고 볼 수 있는
소설들이었는데, 두 편이 특히 더 기억에 남습니
다. 윤성희 - <마법사들>과 백수린 - <흑설탕 캔
디>가 그것입니다. 각각 고등학생 둘이 방황하며
어둠 속을 나아가는 과정(마법사들)과, 할머니의
일기장 이야기(흑설탕 캔디)가 담겨져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우리 모두는 나이와 상관없이 매일
'다시 시작'을 크고 작게 경험하며 사는 것 같죠?

저는 40세 입니다. 어떻게 보면 인생의 중반부
에 들어왔다고 볼 수도 있고, 젊은 세대와 노년
세대의 중간에 낀 세대라고 볼 수도 있을테죠.
어떤 누군가는 40을 시작하기에 좋은 나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반대로 다른 누군가는 40이면
이미 너무 늦었다고 생각할겁니다. 단순하게
생각했을 때는 아직 뭐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
는 편이 보다 지혜로운 선택처럼 느껴집니다.
하지만 사회적 압력을 포함시켜서 현실을 직시
한다면 40이면 책임감을 갖추고 주어진 삶을
살아가는 것에 집중해야 할 것만 같습니다.
실제로 많이들 그렇게 살고 있고, 저 또한 어느
정도 해당되죠.

저는 주어진 운명의 압력이 너무 크다는 것을
분명하게 인정합니다. 하지만 그 압력을 이겨
내는 것이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생각합니
다. 그래서 저는 되도록 두 가지 선택지만 있다
고 생각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운명에 맞서 싸
우거나, 굴복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한다면 둘
다 너무 힘이 들어갈 것 같다는 생각 때문입니
다. 최선을 다하면 죽을 수도 있으니, 왕복 가능
한 마지 노선을 두고 조금씩 늘려간다던지, 아니
면 한 번씩 기회를 노려서 굴복한다던지, 방법은
그 외에도 생각해보면 더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오늘도 공감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평소에 저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한 번씩 감정
이입을 하려고 합니다. 그러면 많은 경우, 납득
이 되진 않더라도 왜 그런지 원인 정도는 알겠
더라고요. 감정이입의 대상은 나 자신이 될 수
도 있지만 특정 타인이 될 수도 있고, 경우에
따라 집단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감
으로 가는 과정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감정이
입이라고 생각하기에, 어떤 측면에서 보면 감
정이입은 '공감 훈련' 같습니다.
가장 최근의 감정이입 경험을 하나 적어보자면,
'12. 3 내란 사태' 때 (목숨 걸고) 적극적으로

국회 앞까지 가서 국회 해산을 막아준 시민분
들에 대한 것과, 그 뒤로 이어진 탄핵 가결까지
쭉 이어진 (각자가 가진 가장 밝은 것, 응원봉
등으로 채운) 광장의 물결 입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젊은 세대는 기성세대가 온 몸을 던져
이룩하고 지켜 온 민주화에 대한 고마움을 알
았고, 기성 세대는 다음 세대에게 더 좋은 환경
을 물려주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함을 이야기
했더군요.(최민식 배우님의 말이 무척이나..
인상 깊었습니다.)
저는 이번 일을 겪으며, 감정이입의 필요성을
다시금 크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세대

간의 연결이 끊어졌다고 느꼈던 적도 한 번씩
있었음을 솔직히 고백합니다. 하지만 그게 아
니었음이 이번 일을 계기로 밝혀진 것 같아서
한편으로 기분이 좋습니다. 여기서 희망회로를
조금만 더 돌려 본다면 어쩌면 우리는 이 순간을
기다리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궤변처럼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우리는 세계 그 어느 곳
에서도 유래가 없는.... 엄청난 공통의 경험을
한 셈입니다. 이 흐름이 쭈욱 이어져, 개헌까지
이어졌으면 하는 것이 제 바램인데, 이건 저 뿐
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바램이기도
하겠죠? 그럴거라고 저는 생각됩니다.

새롭게 다시 시작될 더 좋은,
그리고 더 건강한 우리의 사회를
상상하며 이쯤에서 줄이겠습니다.



#시작하는소설 #창비교육테마소설
#포기하지않으면희망은있다

#창비서포터즈

#다시시작해보자
#북스타그램 #바닿늘

#도서협찬 #창비교육

비슷한 주제의 글은..

#바닿늘소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