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많은 10대를 위한 뜻깊은 세계사 생각이 많은 10대를 위한 시리즈
최은진 지음, 나수은 그림 / 나무생각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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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와 역사책 읽기 프로젝트를 하고 있어요. 본격적으로 한국사나 세계사를 학교에서 배우기 전에 책와 영상으로 다양하게 접해볼 계획입니다. 그런 와중에 이렇게 좋은 책을 선물받게 되서 기쁜 마음으로 읽었어요.

최은진 작가님께서 쓰신 머리말입니다. 딱 제가 학창시절에 했던 고민에 대한 답을 명쾌하게 해주셨더라고요.

이미 지난간 과거를 왜 배우는건지, 어차피 되돌릴수도, 바꿀수도 없는 과거를 공부해서 우리가 얻는 것이 무언인지, 백번 고민해서 한국사는 공부한다 쳐도, 도대체 왜 다른 나라의 역사까지 공부해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거든요.

우리가 역사공부를 할 때, 절대 빠지지 않는 내용이 우리나라와 우호적인 관계를 지니며 교류했던 나라, 또는 적대적인 관계를 가지며 침략을 일삼던 나라들에 대한 내용이 나옵니다. 왜 그런 관계가 형성된건지 이해하려면 그 바탕을 살펴봐야겠지요. 결국은 '관계'의 문제입니다.

작가님께서 말씀하셨듯, '왜'인지 알아야 이해할 수 있고, 우리가 갖춰야 할 태도, 미래에 대하 대비가 가능한 것입니다. 특히나 요즘처럼 지구 반대편까지 가는 시간이 하루 채 걸리지 않는 시대라면 더욱이 다른 나라에 대한 이해는 중요하겠지요.

차례를 살펴보겠습니다. 15가지 세계사 이야기들이 담겨있어요. 이미 잘 알고 있는 내용도 있을테고, 한번쯤 스쳐지나가듯 들은 내용들도 있습니다. 차례만 봐도 굵직한 세계사들이 가득한게 보이지요?

첫 번째 이야기는 '인류의 등장과 고대 문명'입니다.

저희 아이는 과학을 참 좋아합니다. 아이 덕분에 저도 과학에 관심이 많은데요, 과학에 대한 책이나 신문기사를 접하다 보면 '과학'이 빠지는 분야가 없더라고요.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과학의 발전으로 보다 정확한 역사를 우린 알 수 있게 되고, 그것을 기반으로 우린 더 빛나는 미래를 꿈꿀 수 있게 되지요.

저와 남편은 마블 시리즈 영화를 정말 좋아하는데, 등장인물들이 북유럽 신화의 신들을 모티브로 삼았잖아요. 영화를 다 보고 나면 궁금했던 부분은 무슨 의미를 담고 있는지, 감독은 어떤 의도로 이런 장면을 연출했는지 등을 찾아 보곤 해요. 그러다 보면 스토리의 시작인 신화가 궁금해지고, 결국 세계사와 맞닿게 되더라고요.

두 번째 이야기는 '크리스트교 세계와 이슬람 세계의 형성'입니다.

역사 이야기에서 '종교'는 빼면 나눌 이야기꺼리가 얼마나 될까요. 그만큼 종교는 인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부분입니다. 그 중에서도 크리스트교와 이슬람교의 영향력은 대단하지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도 과학기술에 대해 감탄할 수 있었어요. 어쩌면 그냥 묻혀버렸을지도 모를 과거의 한 부분이 오늘날의 과학 기술을 통해 드러난다는 것이 너무 놀랍지 않나요?

앞으로 더 많은 역사가 과학기술을 통해 밝혀질테고, 어떤 사실이 뒤바뀌고, 새롭게 알려질지 기대가 됩니다.

아이가 '아스트롤라베'를 굉장히 흥미롭게 보더라고요. 고대인들의 '스마트폰' 역할을 했다고 이야기를 해줬더니 눈을 반짝이며 보길래 좀더 자세히 알아보려고 유튜브에 영상을 찾아보기도 했어요. '별을 기반으로 여러가지 일을 하는 도구'였다고 하더라고요. 시간, 위치측정, 점성술 등 수천가지 일을 할 수 있었는데, 현대인의 스마트폰이라고 하느 이유를 알겠지요?

이 책을 다 읽고 교양과 상식이 풍부해지는 행복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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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요! 책 먹는 도깨비 얌얌이 북극곰 무지개 그림책 103
엠마 야렛 지음, 이순영 옮김 / 북극곰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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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표지도 아이들의 흥미를 끌만한 매력적인 그림책이예요.

보통은 잠자리에서 책을 읽곤 하는데 얌얌이는 잠자기 전에 책을 먹는 모양이예요.

이렇게 재미있는 책을 먹다니!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합니다.

책의 구성이 일반적인 그림책과 달라요. 플립도 있고, 지면에 구멍이 뚫려 있기도 해요. 아이들이 아주 재미있어 할만한 요소들이 가득합니다.

잠잘 시간인데 얌얌이가 침대 위에 없네요? 책도 베어먹고, 베개도 베어먹은 흔적이 있어요.

'하루에 책 한 권 먹으면 의사가 필요 없다!' 라는 글귀가 재미있네요. 사과를 빗대서 표현한건가봐요.

얌얌이는 잠이 들려면 책을 먹어야 해요. 그런데 얌얌이가 어디로 가는 걸까요?

이 책, 저 책 다 갉아먹는 얌얌이! 잠자리 동화책은 읽는 거지 먹는게 아니지요.

그런데 얌얌이가 미운 오리 새끼 책을 갈아먹고, 책 내용 속으로 들어갔나 봅니다. 책 속에 또 책이 등장해요.

첫 번째는 '미운 오리 새끼'입니다.

오리 둥지에 얌얌이 알이 하나 있네요? 누가봐도 오리가 아니군요.

결론은 배가 고파서 동화책을 먹는 이상한 도깨비 얌얌이군요. 과연 커서 백조가 될 수 있을까요?

다음 이야기는 '신데렐라'입니다.

신데렐라와 왕자님이 춤추는 무도회장 벽시계에 얌얌이가 나타났어요!

얌얌이의 등장으로 두 사람은 당황했을거예요. 그런데 얌얌이는 또 어디론가 갑니다. 이번에는 자장가 책이예요.

잠을 자야하는 얌얌이를 꿈나라로 데리고 가야 하는데, 과연 잠들 수 있을까요?

목욕도 다 하고, 동화책도 실컷 먹고, 자장가도 들었고, 굿나잇 키스만 남았네요.

이제 이불 속으로 쏘옥 들어가야 합니다. 오른쪽의 작은 페이지를 왼쪽으로 넘기면...

짜잔! 얌얌이가 덮은 이불이 돼요. 아이들이 이 페이지에서 너무 좋아라 하더라고요.

그런데 이야기가 이렇게 끝나는게 아니군요! 과연 다음 내용은....?


이 다음 장이 정말 재미있어요.

재미있는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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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왕 숨은그림찾기 : 세계여행 퀴즈왕 숨은그림찾기
삼성출판사 편집부 지음 / 삼성출판사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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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표지만 봐도 눈을 반짝이며 흥미로워하는 워크북입니다.

지난 번에는 '지식여행' 편을 선물받아서 너무 재밌게 했었는데, 이번에 또 기회가 닿아서 '세계여행'까지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목차부터 살펴볼게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남극, 북아메리카, 남아메리카 대륙의 몇몇 나라들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대한민국이 나옵니다. 작년 봄에 온가족이 경복궁 야간개장을 갔었는데, 처음 봤던 경복궁이 얼마나 크고 웅장했던지, 아직도 그 감동을 잊을수가 없습니다.

좌측 상단에는 랜드마크의 이름이 나오고, 대한민국 나라에 대한 간략한 소개가 나옵니다. 우측 하단에는 경복궁에 관련된 상식퀴즈가 나오고, 문해력과 관찰력, 집중력을 기를 수 있는 숨은그림찾기가 3문제 나옵니다.

다음은 대한민국의 롯데월드타워와 광화문 광장입니다. 제가 어릴때만 해도 이런 타워는 63빌딩이 가장 대표적이었는데, 시대가 참 많이 변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직 한번도 못가봤는데, 기회가 되면 서울의 야경을 꼭 보러 가고 싶네요.

그리고 또 대한민국에서 관광지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경주입니다. 날이 좀더 따뜻해지면 아이들과 꼭 경주여행을 다녀와야겠습니다. 예쁜 벚꽃이 핀 불국사는 상상만 해도 기분이 좋네요.

그리고 제주도입니다. 작년 말에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는데, 아이들이 너무 행복해 했던 여행이었어요. 그때가 또 생각이 났는지, 신나게 그때의 추억을 이야기하며 워크북 활동을 했습니다.

다음 나라는 우리 이웃인 중국입니다. 중국의 만리장성이 보이네요. 나라에 대한 소개와 만리장성에 대한 상식퀴즈, 그리고 문해력 숨은그림찾기가 나옵니다.

이번달 말에 일본으로 여행을 가는데, 우리가 갈 곳에선 어떤 것들을 보고, 먹고, 경험하게 될지 미리 이야기도 나눠보았어요. 초밥의 다른 부분 찾기를 얼마나 집중해서 보던지.. 여러번 책을 봐야한다며 절대 연필로 답을 체크하지 않더라고요.

두바이입니다. 얼마 전 결혼한 외삼촌이 신혼여행으로 갔던 곳 중 한 곳이예요.

그곳에서 낙타가방이랑 여러 기념품을 사다줬는데, 실제로 꼭 가보고 싶다고 이야길 하네요. 엄마도 가보고 싶다, 두바이!

해리포터 좋아하는 남매라 영국도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언젠간 다함께 가볼날이..오겠죠?

산타클로스가 살고있는 핀란드입니다. 해마다 성탄절이 오기 전에 아이들이 영어로 편지를 씁니다. 산타할아버지는 한글을 모르셔서 꼭 영어로 써야한다고 우기는 엄마 덕에 아이들은 선물도 참 힘들게 받습니다. 미로도 손으로 슥슥 따라 그리며 길을 찾습니다. 그냥 연필로 해도 된다니까는..

아빠가 대학생이었을 때, 어학연수를 갔던 호주입니다.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꼭 함께 가족여행으로 가고픈 나라가 호주예요. 마음 같아서는 1년 살기로 아이들과 가보고픈 나라입니다.

내용도 알차지만, 아기자기한 그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한 워크북입니다.

아이들과 외식을 가거나 장거리 이동을 할때, 가방에 한권 챙겨 나가면 가족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 될 것 같아요.

재미있는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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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들리는 초콜릿 생각과 마음이 자라는 뭉치 저학년 동화 4
최은영 지음, 임미란 그림 / 뭉치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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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들리는 초콜릿'이라니? 아이도 저도, 이 책은 어떤 내용일지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이었어요.

초콜릿을 먹으면 내 마음이 상대방한테 들리는 걸까요? 아니면 다른 사람의 마음이 나에게 들리는 걸까요?

우리는 가끔 타인의 마음이 정말 궁금할 때가 많아요. 특히 저는 아이들의 마음이 정말 궁금해요.

우리 아들, 딸은 세상을 어떤 눈으로 바라보고, 엄마 아빠한테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미처 엄마 아빠한테 털어놓지 못할 고민은 없는지 말이예요.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함께 살펴보도록 할게요.

차례부터 살펴볼게요. 책을 읽기 전엔 주인공인 민아가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것 같고, 친구들도 민아와 비슷한 고민을 가지고 있는걸까 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 차례를 보니 '아, 이래서 이렇게 챕터 제목을 정하셨구나.' 싶었어요.

민아의 짝꿍을 반에서 가장 덩치가 큰 현성이예요. 현성이의 등판 때문에 선생님도, 칠판도 잘 보이지 않아요.

뒷자리에 앉은 얼은 자꾸만 민아의 의자를 탁탁탁탁 내려칩니다. 그리도 앞자리에 앉은 지유는 늘 까칠해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학교를 가야하는 현실이 너무 싫습니다. 학교에 재미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으니까요.

친구도 없고, 수업시간은 늘 졸리고, 앞뒤옆에 앉은 같은 반 친구들은 하나같이 마음을 알 수가 없어요.

하지만 학교를 안 갈 순 없죠. 터덜터덜 학교 가는 길에 개미떼를 만납니다. 민아가 먹고 있던 초콜릿 조각을 나눠주지요. 그리고 학교에 들어서는데 보안관 아저씨께서 여왕개미가 주는 거라며 금박으로 싸인 초콜릿을 주십니다.

평소 엄마께서 모르는 사람이 주는 음식은 먹으면 안된다고 단단히 일러두신 덕에 민아는 초콜릿 받는걸 망설이지요.

그러자 보안관 아저씨께서 먼저 한 조각을 드셔보네요. 그런데 신기한 일이 벌어집니다. 보안관 아저씨의 속마음이 민아에게 들리는거예요.

이제 초콜릿은 세 조각이 남았습니다. 내 속마음을 다른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싶다면 내가 초콜릿을 먹고, 다른 사람의 속마음이 궁금하다면 그 사람에게 초콜릿을 먹이면 된다고 해요.

늘 꾸벅꾸벅 조는 현성이의 마음이 궁금했던 민아는 현성이에게 초코릿을 한 조각 건넵니다.

그런데 그때, 민아의 뒷자리에 앉았던 얼이가 초콜릿을 낚아채고 먹어버리지요.

얼이의 속마음이 친구들에게 들립니다. 급식 먹으러 학교에 온다는 얼이의 속마음을 말이죠.

학교에 급식 먹으러 오는걸 친구들이 알아버려서 얼이는 너무 부끄럽습니다.

하지만 친구들이 이야기하죠. 우리 학교 급식은 맛있다며, 나도 급식 먹으러 학교 온다며 맞장구를 칩니다.

그때 현성이가 민아에게 묻습니다. 왜 마음이 들리는 초콜릿을 자기에게 먹이려고 한건지 말이죠.

민아는 고민하다가 초콜릿을 먹습니다. 그럼 나의 속마음이 친구들에게 들릴테니 말이죠.

민아의 속마음을 들은 친구들이 나도 그렇다며 이야기를 합니다. 민아만 학교 오기 싫고, 친구가 없었던 게 아니었어요. 이렇게 마음이 통하니, 네 친구들은 자연스레 더 가까워질 수 밖에 없겠지요.

민아네 담임 선생님께서는 쉬는 시간에도 늘 살살 걷고, 조용히 하라고 이야기 하십니다.

친구들은 그런 선생님을 이해할 수 없었어요. 그래서 선생님께 초콜릿을 드립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마음을 알게 되지요. 소중한 친구들이 다칠까봐 늘 걱정을 하셨던 거예요.

그리고 모두가 행복한 교실이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 다함께 이야기 해보기로 합니다.

그때 교실 앞에 여왕개미가 보이네요.

모든 오해와 갈등은 소통하지 않는데서 시작합니다. 나의 마음을 솔직히 전하고, 상대방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서로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조금씩 양보하고, 배려해야 모두가 행복해질 수 있지요.

이번엔 마법의 초콜릿 도움을 받았지만, 앞으로 민아네 반 친구들과 선생님은 이 마법이 없어도 더 재미있고, 즐거운 교실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거예요.

재미있는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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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하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
황지영 지음, 박소연 그림 / 북스그라운드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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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도, 표지도 너무 귀여운 책입니다.

말 그대로 시원하게, 그리고 속 시원하게 도와주기까지 하는 북극곰 센터!

북극곰 꽁이는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까요?

차례를 한 번 살펴볼게요. 꽁이가 어떻게 북극곰 센터를 차리게 됐는지에 대한 프롤로그로 책이 시작됩니다.

그리고 세 친구의 고민을 해결해 주지요.

꽁이는 동물원에서 태어나 10년간 동물원에서 지낸 북극곰입니다. 더이상은 갇혀서 구경거리고 살고 싶지 않았던 꽁이는 퇴사를 마음먹게 되지요. 월급과 퇴직금을 받고 북극으로 가는 비행기표를 사려고 했지만, 돈이 부족합니다.

꽁이는 돈을 벌기 위해 곰속 생선구이집을 열었지만 뜨거운 열기를 견딜 수 없어서 금세 문을 닫아야 했어요.

그리고 북극곰 어학원을 열었지만, 아무리 또박또박 가르쳐도 사람들이 배우기 힘들어했어요. 그 다음엔 북극 카페를 차렸는데 잠시 인기를 끌다가 꽁이의 카페보다 더 큰 카페들이 생기면서 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사람들을 도와주는 '시원하게 도와주는 북극곰 센터'를 차리게 돼요.

이 페이지에서 한참을 웃었습니다. 어떻게 이렇게 기발한 생각을 하셨을까요?

앱스토어에서 검색할 뻔 했어요. 별점도 좋고, 후기도 멋지고, 어린이 고객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어플이네요.

첫 번째 이야기는 혜리의 고민입니다.

혜리는 반장이 되고 싶습니다. 그런데 공약 발표 연습을 너무 많이 해서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북극곰에게 대신 발표를 해달라고 의뢰를 합니다. 그런데 공약이 어마어마합니다. 반장에 뽑힌다면 다 지킬 수 있을지 걱정이예요.

하지만 늘 혼자였던 혜리는 간절하게 반장이 되길 바랍니다. 그런데 꽁이가 공약을 발표하는 순간 너무 긴장이 됐고, 혜리의 공약이 아닌 꽁이만의 공약을 펼쳐나갑니다. 혜리는 그게 아니라고 당황하지요.

결국 혜리가 자신의 공약을 발표하게 됩니다. 준비했던 공약이 아닌 혜리의 솔직한 마음이 담긴 공약이었지요.

혜리는 반장이 됐을까요?

혜리는 반장이 아닌 부반장이 됐어요. 후기를 보니 센터 이용 만족도가 아주 높네요.

다음 친구는 태우입니다.

태우는 소중한 황금딱지를 친구에게 내주고 말았습니다. 다시 되찾아 오고 싶은데 문제는 태우가 딱지치기를 잘하지 못한다는 거예요.

결국 황금딱지는 찾아주지 못했지만, 태우의 비밀을 지켜준 꽁이입니다. 태우는 목베개와 수학 문제집을 꽁이에게 줍니다. 별점과 후기가 아주 만족스럽지요?

마지막 친구는 별이입니다. 치타를 찾아달라니, 진짜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치타일까요?

치타는 고양이입니다. 별이는 치타를 키울 여건이 되지 않았지만 놀이터에서 돌봐줍니다. 결국 치타를 입양할 수는 없었지만, 별이가 언제든 치타를 볼 수 있고, 치타는 좋은 주인을 만나게 되지요. 그리고 별이는 '북극곰의 모든 것'이라는 책을 꽁이에게 선물합니다.

드디어 꽁이는 북극으로 갈 비행기표 값을 다 모았고, 센터는 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세 친구가 후기로 소식을 전해주었네요.

꽁이는 결국 북극에 잘 도착했습니다.

시원하다 못해 꽁꽁 얼어붙을 북극에서 행복하게 지낼 꽁이가 너무 귀엽네요.

우리는 살면서 꽁이의 도움을 받기도, 우리가 꽁이가 되기도 하겠지요?

그리고 가만 살펴보면 꽁이가 문제는 해결해주지는 않습니다. 의뢰인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완전히 해결하진 못해도 가장 좋은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돕습니다. 그렇게 아이들은 성장하고, 꽁이도 더불어 성장하게 되겠지요?

이야기도 재밌고, 그림도 너무 사랑스러워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푹 빠져 읽었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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