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장사꾼 사미르와 실크로드의 암살자들 - 2024 뉴베리 아너상 I LOVE 스토리
다니엘 나예리 지음, 다니엘 미야레스 그림, 원지인 옮김 / 보물창고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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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과 표지만 봐도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한가득 담겨 있을 것 같은 책이지요?

꿈 장사꾼은 어떻게 꿈을 파는건지, 동서양의 어떤 문화들이 배경으로 등장할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는 책입니다.

이 책은 '2024 뉴베리 아너상'을 수상했네요. 우리가 책을 고를 때, '수상작'이라고 하면 사실 한 번 더 눈길이 가곤 하잖아요. 얼마나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있길래 상을 받은 걸까 궁금해지기도 하고 말이죠.

주인공 소년이 겪게될 모험과 사건들이 어떤 내용일지 살펴보도록 할게요.

차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저는 책 읽기 전에 차례를 꼭 살펴봅니다. 소제목을 통해서 어떤 내용들이 이어질지 상상해보는 재미가 있거든요. 그리고 책을 다 읽고 나서 다시 한번 목차를 살펴보는 그 재미가 또 있답니다. 첫 장부터 심상치 않은 내용이라는 걸 알 수 있네요.

한 소년이 사제들에게 쫓깁니다. 던진 돌멩이에 맞아 여기저기 다친 상처도 한가득이네요. 어쩌면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에 사로잡혀 있습니다. 어린 소년이 무슨 큰 잘못을 저질렀길래 이렇게 긴박한 상황으로 이야기가 시작될까요?

그렇게 도망치다 입담 좋은 장사꾼 '사미르'를 만나게 되고, 죽을 목숨이었던 소년은 사미르의 하인이 되어 '원숭이'라 불리게 됩니다. 목숨을 구해준 사미르에게는 고맙지만, 사미르는 사기꾼이지요. 그렇게 카라반 무리에 합류하게 되고 '라마'라는 소녀에게 한 눈에 반하게 됩니다.

라마와 대장장이에게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장면이 꽤 인상깊었어요. 사원에서 지낼 때, 돌보던 두 마리의 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사랑'이라는 단어를 묘사합니다.

마라는 소년이 들려준 이야기가 좋았다며, 소년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렇게 또 마라에 대한 소년의 마음은 한층 더 커졌겠지요.

카라반 무리는 무더운 낮과 혹독한 추위의 밤을 견디며 물건을 팔 시장으로 향하는데, 사미르를 노리는 암살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암살자의 존재가 두려운 대부분의 이들은 카라반이 무리를 떠나게 되고, 얼마 남지 않은 사람들만 사미르와 함께 이동을 하게 되지요. 그리고 소년은 사미르가 죽지 않도록, 사미르가 죽으면 자신의 목숨도 위태로워질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하인이 될테니 사미르를 지켜야겠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사랑하는 모든 이에게 칼 한 자루를 준다. 그 칼은 마치 자물쇠에 꽂는 열쇠처럼 우리 가슴뼈를 꿰뚫을 수 있다.' 라는 문장이 와닿았어요. 사랑에 빠지면 약자가 되는 법이지요.

과연 소년은 어떻게 사미르의 목숨을 구하게 되고, 어떤 모험이 펼쳐지게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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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미자 씨 북극곰 꿈나무 그림책 118
정주희 지음 / 북극곰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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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몽글몽글한 느낌의 표지 그림과 '미자 씨'는 누구길래 팔랑팔랑 나비를 타고 하늘을 날고 있는걸까요?

뒷표지도 살펴볼게요. 알람이 울리면 미자 씨는 자신을 그리워하는 이들을 찾아 다니나 봅니다. 어떤 내용일지 궁금해지네요.

그림이 어쩜 이렇게 예쁠까요. 색연필로 사각사각 공들여 색칠한듯한 그림 덕분에 그림책이 더 따뜻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일반적인 침대는 아닌 것 같고, '미자 씨'로 추측되는 할머니가 관 속에서 주무시고 계시네요. 그리고 방 입구에 B1이라도 되어 있습니다. 어떤 사연이 있는 분일까요?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누며 이야기를 예상해 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작가님을 살펴볼게요. 마음이 가는 일에 의미를 두시는 분이시군요. 그래서 이렇게 멋진 그림책을 만드신걸까요?

미자 씨가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이 장면을 통해서 왜 미자 씨가 관에 누워계셨는지, 왜 B1층에서 지내셨는지 알 수 있네요.

요즘은 돌아가신 분의 묘를 만드는 경우보다 납골당에 모시는 경우가 더 많아서 아이들에게 이 부분은 좀 더 설명을 해 줘야 할 수도 있겠다 싶었어요.

추석에 증조 할아버지, 할머니 성묘를 갔던 경험이 있는 친구라면 좀 더 이해를 하기 쉽겠네요.

자녀분들이 가져오신 미자 씨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나비와 함께 나눠먹고 있는데 알람이 울립니다.

누군가가 미자 씨를 그리워하고 있다는 신호지요.

나비를 타고 날아간 곳에는 미자 씨의 손녀가 보입니다.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 주시던 할머니를 그리워하는 손녀의 기억입니다. 다시 볼 수 없는 슬픔은 크지만, 함께 했던 순간을 떠올릴 수 있는 추억이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일이겠지요?

다음으로 미자 씨를 그리워하는 사람은 아들입니다. 자녀에게 먹을 거리를 택배로 보내시는 할머니를 뵙자 돌아가신 엄마가 생각났나 봅니다. 택배 꾸러미를 보니 친정 엄마와 시어머니가 떠올랐어요.

양가 모두 먼 지방에 있어서 자주 뵐 수 없지만, 가끔 갖은 반찬, 재료, 과일, 고기 등을 택배로 보내주시는데, 늘 저렇게 메모를 적어주시거든요. 이 장면을 보면서 이 책을 눈물 없이 다 보진 못하겠구나 싶었습니다.

저희 집 냉장고는 늘 깔끔하게 정리하기가 참 힘든데, 두 어머니의 넘치는 사랑의 증거이기도 하지요. 사실 받을 때 마다 다 먹지도 못하는데 왜 이렇게 많이 주시나 불만이기도 한데, 이젠 뭐든 다 감사히 받고 맛있게 먹어야겠어요.

잘 익은 매실 하나를 보며 미자 언니를 떠올리는 동생 복자입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훗날 내가 이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나를 추억하며 그리워해주는 이들이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내가 세상에서 없어지고 나서 얼마 정도의 시간동안 나를 기억해주는 사람들이 있을까요. 30여년? 50여년?

한 사람의 생이 끝나고 그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나'라는 사람의 흔적이 희미해 질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이 당연하면서도 서글픈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으로 미자 씨를 그리워하는 사람은 큰 딸입니다.

대중목욕탕에 갔다가 어린 시절, 엄마와 함께했던 추억을 떠올리네요.

이 장면은 딱 저의 어린시절 같아서 웃음이 나기도 했어요.

엄마는 떼를 밀어 줄 때, 왜 그렇게 살갗이 벌게지도록 밀어 주셨던걸까요.

그리고 큰 딸 등을 때렸던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는 미자 씨의 표정에 마음이 아립니다.

그리고 이 장면은.. 어휴..

먼저 세상을 떠난 미자 씨를 잠들 때마다 그리워하는 남편입니다.

잠자리에 함께 누워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눴던 추억,

더운 여름 날, 등목을 해주던 추억,

비 오는 날, 우산 하나를 함께 쓰며 본인 어깨는 다 젖어도 미자 씨는 조금이라도 덜 젖길 바라며 우산을 기울여줬던 날들...

두 아이 키우며 알콩달콩 함께 살고 있는 남편이 영원이 제 곁에 있을 것 같은 마음으로 하루 하루를 살고 있지만,

제가, 혹은 남편이 먼저 세상을 떠난 후에 남을 사람은 늘 그리워하며 살게 되겠지요.

남편에게 서운한 점만 보지 말고, 좀 더 따뜻한 말로, 웃는 표정으로, 조금이라도 더 사랑의 표현을 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리운 이의 눈물을 병에 담아와 나비와 함께 오늘 하루도 잘 살았다며 서로를 응원하고 위로합니다.

작가님의 말을 읽으며, 몇 년 전 남편과 나눴던 대화가 떠올랐어요.

아이가 조금씩 크고부터는 혼낼 일이 점점 많아지던 날이었지요. 어떤 날은 제가 제 자신이 싫어질만큼 아이를 혼내고서는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이제 아이가 제법 커서 오늘의 기억이 커서도 남아있을텐데, 엄마를 떠올렸을 때, 나는 어떤 엄마로 아이에게 기억에 남을까.. 라는 생각이요.

그 얘길 남편과 나누면서, 오늘처럼 괴물같은 엄마를 아이가 떠올리는건 너무 슬프고 끔찍한 일일 것 같다고, 아이에게 늘 따뜻하고, 비빌 언덕 같은 엄마로 기억에 남았으면 좋겠다고 얘길 했어요.

하지만 그 다짐이 채 3일은 갔을까요? 다름 아닌 어제도 아이들에게 어마어마하게 화는 냈거든요.

저도 소나기를 보면 떠오르는 엄마가 아닌, 따뜻한 햇살 혹은 살랑살랑 기분 좋게 부는 바람에 엄마가 떠올를 수 있도록 소중한 사람들을 더 소중해 대해야겠습니다.

마지막 속 표지입니다.

미자 씨가 누군가를 그리워했나봅니다. 또 누군가가 나비를 타고 팔랑팔랑 날아오네요.

미자 씨의 엄마군요.

이 책은 한 페이지도 그냥 넘어가질 않았어요.

아이들에게 죽음이 모든 것의 끝이 아니라는 것을, 저에게는 아이들, 가족, 나의 부모님, 그리고 또 소중한 사람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는 책이었습니다.

아이들, 그리고 남편, 또는 소중한 사람들과 꼭 함께 읽어보세요.

그림과 글귀가 주는 울림이 어마어마한 책이었습니다.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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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초등학생을 위한 빠른 19단 - 3초 만에 답이 나오는 19단 곱셈 훈련서 초등 바빠 연산법
징검다리 교육연구소.이상숙(진주쌤) 지음 / 이지스에듀(이지스퍼블리싱)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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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5학년이 된 큰 아이는 구구단도 수월하게 익혔고, 계산 실수를 아주 가끔 하긴 하지만 곱셈으로 힘들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었어요. 그런데 19단을 기존 구구단처럼 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연산속도가 더 빠를 것 같더라고요.

막연하게 19단까지 외우라고 하면 얼마나 지겹고 재미가 없을까요. 하지만 곱셈의 원리를 이용해서 익히는 3초 계산법이라니!! 솔직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4단계 비법을 통해 6일이면 익힐 수 있다고 하니, 이 교재를 안 풀어볼 수가 없겠지요?

19단을 빠르게 푸는 원리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직사각형의 넓이를 구하는 방식으로 이해를 하는거였네요. 이와 같이 99단 곱셈도 빠르게 풀 수 있다고 합니다.

교재의 구성을 살펴볼게요. 1단계는 도형 그림으로 이해를 하고, 2단계는 19단 곱셈을 쉬운 식으로 바꿔 풀고, 3단계에서는 풀이 과정을 하나씩 생략하면서 연산 단계를 줄이고, 4단계는 한 문제를 3초만에 풀이할 수 있도록 완성합니다.

차례를 살펴볼게요. 위에서 설명한대로 4단계로 구성되어 있고, 개인 역량에 따라 짧게는 6일, 길게는 10일 진도로 구성되어 있어요. 2단~9단이 제법 익숙해진 3학년 친구들은 수월하게 풀 수 있는 교재입니다.

첫째 마당은 도형 그림으로 19단 기초를 다집니다. 막연한 숫자보다 직관적인 도형 그림을 통해서 곱셈의 체계를 이해할 수 있어서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습니다.


둘째 마당은 계산이 쉽게 식을 바꿔서 푸는 과정입니다. 도형의 가로 길이를 늘여서 식을 단순화 해서 푸는 방법이라 너무 신기했어요. 처음에는 무슨 말이지 싶을 수 있지만, 몇 문제만 반복하다 보면 아이들이 금세 익힐 수 있습니다.

셋째 마당은 앞에서 배운 개념으로 3초만에 문제의 답을 내는 연습을 합니다. 원리를 이해했으니 이제는 몸에 익혀야겠지요. 문제의 수도 많지 않아서 아이들이 부담없이 풀 수 있어요. 서평을 작성하면서도 문제가 보이지 자꾸 풀어서 확인하게 되네요. 이 교재의 원리대로 푸니까 정말 3초만에 정답이 나옵니다!! 정말 신기해요 ^-^

같은 원리로 99단까지도 확장할 수 있습니다. 이래서 수학은 개념이 가장 중요한거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이 두 자리 수 x 두 자리 수 계산을 실수없이 빠르게 익히기 정말 좋은 교재입니다.

교재의 뒷편에는 총 4단계에 걸쳐 익힌 곱셈을 제대로 풀어내는지 확인할 수 있는 문제들이 있습니다.

이 교재는 시간도 많이 들지 않고, 한번 익히면 쉽게 잊어버릴 개념도 아니어서 꼭꼭 풀어 보셨으면 좋겠어요.

부모님도 아이들과 함께 꼭 보시길 추천드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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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 보이가 된 에그 보이
레이 슈 지음, 신수경 옮김 / 뭉치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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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표지 그림도 어떤 내용일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킵니다. 책이 꽤 두께기 있는 편이지만, 그래픽 노블이라서 생각보다 금세 읽게 되더라고요. 어쩌다 에그 보이라고 불리게 된건지, 에그 보이가 어떻게 원더 보이가 된 건지 이야기를 살펴보겠습니다.

책 뒷표지도 살펴볼게요. 미국에서 태어난 중국인 케빈의 성장 이이기가 담겨 있습니다. 작가님 어린 시절이 담겨 있는 책이기도 한가봅니다.

케빈은 캐나다 토론토에 살고 있습니다. 얼마 전 부모님은 이혼을 하셨고, 엄마와 누나 그리고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엄마는 수선집을 운영하시고 언제나 바쁘십니다. 누나와 케빈은 늘 엄마의 일을 도와야 하지요. 마음껏 놀 수 없고, 일을 해야하는 상황이 불만이지만 묵묵히 엄마의 일을 돕습니다. 그리고 할머니는 언제나 맛있는 음식을 해주시지만, 목소리도 크고, 뭔가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해요.

케빈은 고장난 재봉틀 아래 작은 공간에서 공상을 하며 만화를 그리는 순간이 행복합니다. 특별할 것 없지만, 내가 온전히 행복할 수 있는 순간이 있다는 게 정말 행복한 일인 것 같아요.

할머니께서 도시락에 '송화단'이라는 음식을 싸주십니다. 이 송화단이 사건의 시작이 되지요.

송화단 껍질을 까는 순간 고약한 냄새가 학교에 나기 시작합니다. 이 일로 인해 케빈은 교장 선생님께 불려가게 되고, 학교에서 말썽을 부리지 않겠다고 약속을 합니다.

송화단으로 인해 우울해진 케빈은 자주 어울려 노는 친구네 집에 놀러를 갑니다. 케빈처럼 동양인 부모님이 계신 친구들이지만 케빈과는 달리 친구들은 다 멋져 보이기만 합니다. 송화단 사건도 그렇고, 친구들과 비교했을 때도 그렇고, 케빈은 점점 우울해져만 갑니다.

송화단 사건이 조용히 잊혀지길 바랐지만, 학교 게시판에 떡하니 '에그 보이' 그림을 그려서 누군가가 붙여놓았네요. 케빈은 송화단 덕분에 '에그 보이'라는 별명을 얻게 됩니다.

별명 때문에 우울해진 케빈은 할머니와 이런 저런 이야기기를 나누다가 용감했던 엄마의 과거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케빈이 알던 엄마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라 놀랍기만 해요.

그리고 케빈은 체육시간에 농구공을 던지다 사고를 일으키게 되고, 결국에는 엄마가 학교에 오시게 됩니다. 별일 없이 마무리 되는 듯 했지만, 누나의 바이올린 연주회를 까맣게 잊어버리게 됐고, 비까지 거세게 오고, 케빈의 가족들은 서로가 안고 있던 상처들이 곪아 터지고 맙니다. 각자의 고충이 있지만, 서로 이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어려움만 서로에게 알아달라 화를 내게 되지요.

그렇게 놀이공원 현장학습을 가는 날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케빈과 함께 다니기로 한 친구가 결석을 하게 됐고, 케빈은 교장 선생님과 짝이 되어 다니다가 선생님 몰래 오픈 전인 '스타 오딧세이' 전시관에 들어가게 됩니다. 너무 좋아하던 캐릭터라 행복하게 전시를 보고, 투명 망토도 쓰고, 점검 중인 놀이기구도 몰래 타게 됩니다.

그리고 상상 속에서 매버릭을 만나게 되지요. 그런데 매버릭은 말합니다. 난 바로 '너'라고 말이죠.

사람들이 너를 대하는 태도를 바꿀 순 없지만, 내가 나를 어떻게 대할 것인지는 바꿀 수 있다고 케빈에게 말해줍니다. 케빈은 앞으로 어떤 아이가 될까요?

혼자 몰래 탔던 놀이기구가 멈춰버렸고, 케빈은 위험한 상황에 처하지만 용감하게 벨트를 풀고 뛰어내려서 무사히 구조가 됩니다. 그 과정에서 많은 학교 친구들이 에그 보이가 아닌 '원더 보이'를 외치며 응원을 해주지요.

그렇게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케빈은 가족과도 화해를 하게 되고, 다른 친구의 우상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문제의 '송화단'을 릴리와 나눠먹기도 하지요.

상황은 다를 수 있지만,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라서 표지를 넘기는 순간 앉은 자리에서 끝까지 읽게 되실거예요. 아이들이 글밥 많은 책으로 넘어갈 때, 두께감이 있는 책을 도전할 때, 그래픽 노블은 많은 도움이 됩니다.

아이들과 꼭 한번 읽어보시면 좋을 책이예요.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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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함이 인격이다 - 임상심리전문가 김선희가 전하는 다정함의 심리학
김선희 지음 / 나무생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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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제목을 보자마자 '이건 내가 꼭 읽어야 하는 책이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는 말이 있잖아요. 저는 기분이 따라 상대방을 대하는 태도가 극과 극으로 달라져요. 특히 가까운 사이일수록, 가족에게 그게 가장 심하지요. 내 기분이 상한 원인이 상대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내 기분에 내가 휩쓸려서 상대방에게 주지 않아도 될 상처를 주게 되더라고요. 이 책을 통해서 저의 이런 점을 꼭 고치고 싶었습니다.

작가님을 살펴볼게요. 임상심리 분야에서 공부도 많이 하셨고, 경험도 어마어마하신 분이시네요. 특히 부부와 가족관계 전문 임상가셔서 책 내용이 더욱 기대가 됩니다.

도입부에서 쓰신 글에서 이 책에 담긴 내용들이 고스란히 녹아있더라고요.

결국 우리 자신을 드러내는 것을 타인과의 관계가 형성될 때잖아요. 그 과정에서 상처를 받고, 그 상처를 극복하고, 신뢰를 쌓고.. 그러면서 나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깨닫게 됩니다.

차례를 살펴볼게요.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음이 깨진 당신에게, 다름을 수용하는 새로운 방식, 다정이 필요한 매 순간, 그리고 결국 상처는 아문다' 의 주제로 담겨 있네요. 저는 4장의 내용이 가장 궁금합니다.

'1장. 마음이 깨진 당신에게' 를 살펴볼게요. 아래 쓰여진 글귀가 마음에 와닿네요. 마음이 깨졌을 떄, 그것을 빨리 아물게 하려고, 수습하려고 뭔가를 아등바등 하지 말고, 그저 고요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배워야겠습니다. 아마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겠지요?

저는 말로 상처를 받는 쪽이 아닌 상처를 주는 사람입니다. 특히 아이들에게요 ㅠ

저는 두 아이를 키우면서 늘 강조하는 것 중 하나가 '말을 예쁘게 하자.'는 것입니다. 말은 마음을 표현하는 수단이고, 한번 내뱉은 말은 절대 주워담을 수 있으니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상대방에 대한 배려없이 함부로 해서는 안된다고 가르쳐왔습니다. 하지만 정작 나 자신은 그걸 잘 지키며 살아왔는가 의문이 들더라고요. 특히 내가 기분이 나쁠 때, 아이들에게 신체적 폭력만 가하지 않았을 뿐이지 정서적으로 얼마나 학대를 했는가 반성하게 됩니다.

하지만 훈련과 상호작용을 통해서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고 하니 저도 부단히 노력해야겠지요.

"모든 변화와 성장, 치유는 타인이라는 거울을 통해 이뤄진다" 저의 말이나 행동으로 인해 아파했을 제 주변 사람들을 통해 저의 잘못된 말과 행동을 고쳐나가야 겠습니다.

저는 '완벽주의 성향'이 있어요. 하나의 미션이 주어지면 그것이 완벽하게 이루어질 떄까지 에너지를 쥐어짜냅니다.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무리하고 있는다 걸 느끼지만 멈출 수가 없어요. 왜냐하면 그 미션을 이루어냈을 떄의 정신적 만족도가 정말 크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긴장 상태에서 살고 있다는 말이 너무 공감이 됐어요. 언제나 만성 피로에 시달리며 살고, 하나의 과업이 끝나면 또 다른 두 개, 세 개, 그 이상이 과업이 등장하니까요.

피로 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말씀이 저에게 해주시는 따끔한 충고처럼 느껴졌어요.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그 에너지를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느냐에 중점을 두고 살아야겠습니다.

저는 '자존감이 낮아졌다.' 라고 느껴본 기억은 많이 않아요. 하지만 내 감정이 정확하게 어떤 이름인지 정의 내리기 힘들 때는 많습니다. 내가 나답게 살기 위해서 나의 내면을 끊임없이 업데이트하고, 면밀히 살펴보는 습관을 가져야겠습니다.

왼쪽 페이지에 적힌 문장들은 자주 보이는 곳에 따로 메모를 해둬야겠어요.

사실 우리는 나에게는 한없이 관대하고, 남에게는 야박할 때가 많잖아요. 좀 더 나 자신은 객관적으로 들여다보고, 나를 아끼고 보듬어줘야 나 자신에게도 다정한 내가 될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러면 그 다정함이 흘러넘쳐 내게 소중한 사람들에게 스며들지 않을까요?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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