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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수선사 고슴 씨 ㅣ 북멘토 가치동화 78
이나영 지음, 홍수영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4월
평점 :
※ 네이버 카페 '도치맘'으로부터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책 제목과 그림에서 오는 다정한 느낌만 봐도 힐링이 될만한 예쁜 이야기라는게 짐작이 가지요?
고슴 씨는 어떻게 마음을 수선해 주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책을 쓰신 작가님을 살펴볼게요. 아이들이 읽으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을 많이 쓰셨네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저도 읽으면서 위로를 꽤 받게 되더라고요. 작가님의 다른 책은 또 어떤 예쁜 마음이 담겨 있을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그림을 그리신 작가님 활동명을 보니 너무 반갑더라고요. 한때 오케이티나 님의 작품을 정말 좋아했거든요. 너무 제 취향이라 다이어리도 사고 했던 기억이 나는데, 그 작가님의 그림이라니.. 오랜 친구를 다시 만난 기분이 들었어요.
차례를 살펴보겠습니다. 챕터마다 새로운 등장인물이 보이는걸 보니, 각 인물에 대한 에피소드가 펼쳐지나 봅니다. 그림이 정말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분위기가 들지요?
떡갈나무와 밤나무가 무성한 깊은 숲 한가운데 있는 작고 예쁜 집에 고슴 씨가 살고 있어요.
저는 이런 그림을 보면 사람들 눈에 띄진 않지만, 정말 이런 곳이 존재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때가 있더라고요.
고슴 씨는 매일 일정한 루틴을 가지고 지내고 있어요. 빗으로 털을 빗고, 떨어진 가시는 바느질을 할 때 사용하지요. 
집 밖으로 나가지 않은지 5년이나 되었고, 누구도 고슴 씨네 집을 찾아올 손님이 없는데, 어디선가 훌쩍이는 소리가 들려옵니다. 알고 보니 인형 눈이 떨어져서 슬퍼하는 아기 다람쥐의 울음소리였어요. 누군가를 만나서 이야기하는게 너무 오랜만이라 당황하기도 했지만, 본인의 바느질로 타인의 슬픔을 덜어주는 순간을 경험하니 알 수 없는 새로우 기분이 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다음 날, 여느 날과 다름없느 하루가 찾아왔고, 고슴 씨의 일상에도 달라진게 없지만 늘 즐거웠던 바느질도 이상하게 재미가 없습니다. 자꾸만 아기다람쥐 다다 생각이 나곤 하지요. 더 잘해주지 못한게 아쉽고, 작은 소리만 나도 누군가가 찾아왔나 싶어 대문 앞으로 달려가곤 합니다.
그러다 토끼 설기가 찾아옵니다. 다다한테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면서 자신의 귀마개를 고쳐줄 수 있느냐고요. 그렇게 찾아온 설기에게 고슴 씨는 차도 내어주고, 정성껏 귀마개를 고쳐주고, 고민도 들어줍니다.
그리고 또 다른 날, 부엉이 부야가 찾아와 안대를 수선해 달라 부탁하고, 오랫동안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부야에게 수면에 도움이 되는 차와 함께 어깨 한 켠을 내어줍니다.
또 다른 날은 개구리 폴짝이가 찾아와 고민을 들어줄 수 있냐고 묻는데, 고슴 씨는 고민을 들어준 적이 없는데.. 라는 생각을 했지만 폴짝이의 고민을 함께 해결해주고, 이야기를 들어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폴짝이 덕분에 5년 만에 집 밖을 나가서 아름다운 노을을 보기도 합니다.
이렇게 고슴 씨의 세상을 완전히 달라지게 되지요.
그리고 책에서 글로 언급되진 않지만 폴짝이가 대회에서 1등을 했다는걸 알 수 있는 그림이 나와요.
1등을 하지 않아도 행복할거라는 폴짝이었지만, 이렇게 멋진 결과를 얻게 됐네요.
마지막으로 등장하는 친구는 코끼리 푸푸입니다. 푸푸는 큰 덩치 때문에 친구들에게 오해를 사곤 하지만 사실을 마음이 여리고, 친구와 잘 지내고 싶어 하지요.
이렇게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과 따뜻한 마음 덕분에 여러 친구들의 고민을 해결해주고, 가만히 들어주기도 한 고슴 씨는 5년간 그 누구와도 교류하지 않으려 했던 자신의 태도가 바뀌고 있음을 느낍니다. 사실 고슴 씨가 타인과 거리를 둔 이유는 자신의 원하지 않았지만 뾰족한 가시로 피해를 주는게 싫었기 때문이예요. 그래서 자신의 가시가 싫다고도 생각했지만, 결국 그 가시를 바늘로 사용해서 많은 친구들의 문제를 해결해 주었지요. 나의 단점이라고만 여겼던 점이 이렇게 타인에게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었던 거예요.
그리고 고슴 씨는 도움을 줬던 친구들로부터 또 다른 고민을 해결해줄 것을 요청 받습니다.
어떤 고민인지는 내용이 나와있진 않았지만, 아마 또 멋지게 고민을 들어주고, 모두 함께 해결책을 찾지 않았을까요?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이야기를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