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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에 죽음은 있는가 - 생명의 본질에 다가가는 일주일 동안의 사색
이나가키 히데히로 지음, 이소온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6년 1월
평점 :
※ 네이버 카페 '도치맘'으로부터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과학적인 현상을 철학적 관점으로 해석한 책이라 많은 생각을 하면서 읽었던 책입니다.
문장이 간결하고, 내용이 어렵지 않게 담겨 있어서 쉽게 읽어졌어요.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책을 쓰신 작가님은 어떤 분이신지 살펴볼게요. 일본 작가님으로 식물의 위대함과 매력을 대중에게 전해주려 노력하시는 분이시네요. 아이가 과학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다양한 주제의 과학 강연을 함께 듣곤 하는데, 한 분야에 대해서 최소 20년 이상 연구하신 분들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많은 생각이 들곤 해요. 오랜시간 연구하고 고민한 멋진 결과를 우리는 이렇게 힘을 덜 들이고, 배우게 되는구나 하고 말이죠.
차례를 살펴 볼게요. 일주일을 각각의 챕터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식물을 왜 움직이지 않는지, 식물과 동물을 어떻게 다른지, 풀이 무엇인지..
사실 우리가 평소에 쉽게 생각하지 못할, 어쩌면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을 풀어주셨어요. 당연시 여겼던 것들을 새로운 관점으로 볼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실거예요.
저는 프롤로그를 읽으면서 이 책의 분위기를 파악하곤 합니다. 문장이 간결하고, 어려운 단어가 많지 않아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겠구나 싶었어요. 쉽게 읽힌다고 이해도 쉽게 된다는 얘긴 아닙니다. 문장은 간결하지만, 오히려 더욱 많은 생각을 갖게 되고 머물게 되는 문장을 꽤 자주 만나게 되거든요.
식물에 대해 배울 때, 꼭 배우는 개념이 '광합성'입니다. 하지만 우린 단순한 그 현상과 메커니즘에 대해서만 고민할 뿐이지, 더 큰 개념이라고 해야 할까요. 거기까지는 생각이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식물이 움직이지 않아도 살아갈 수 있는 이유는 결국 광합성 덕분이지요.

지구상의 생명체는 산소 없이는 살 수 없습니다. 하지만 산소가 처음 생겨났을 때는 독성물질이었다니.. 한번도 생각해 본 적는 개념이라 이럴 수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그리고 생명체의 진화가 놀랍기도 하고요.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의 관점 차이도 흥미롭습니다.
처음에 각각의 문장을 읽을 때는 어떤 점이 다른걸까, 생각했는데, 주어가 무엇이냐에 따라 학자의 가치관이 완전 달라진다는게 흥미로웠어요. 과학에 대한 내용이지만, 철학적인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생물에 대한 분류도 결국은 인간의 편의에 의한 분류일 뿐이고, 자연계에는 경계의 안도 바깐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문장이 와닿았어요. 우리가 절대적이라고 믿는 기준도, 어떤 인간이 편의를 위해 임의로 만든 선이고 언제든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우리의 삶은 늘 가변적이고, 절대적인 것에 대한 생각을 또 한 번 하게 됐어요.
과학과 철학이 쉽고 재미있게 담겨있는 책이예요. 꼭 한 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