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영어 적기교육의 비밀 - 대치동 학원 없이 아이비리그 보낸 18년 영어교육 바이블
오화진 지음 / 브리드북스 / 2025년 12월
평점 :
※ 네이버 카페 '도치맘'으로부터 제공받아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요즘 두 아이 방학을 맞이해서 영어원서 읽기에 대한 고민이 많은 날들이었어요. 그런데 마침 제 고민을 해결해 줄 좋은 책을 선물받게 되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엄마표 영어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부모님이라면 로드맵이라는 표현은 많이 보셨을거예요. 하지만 매트릭스라는 조금 생소하지요.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떤 작가님께서 쓰신 책인지 살펴보겠습니다. 영어영문 전공자시고, 오랫동안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 온 선생님이시네요. 그리고 자녀분이 국제중-외고-해외대학 입학의 입시 경험도 가지고 계셔서 보다 생생한 조언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차례를 살펴볼게요. 크게 3부로 구성되어 있고, 아이의 모든 경험이 결국 하나의 선으로 이어지면서 미래를 그려나간다는 내용, OK매트릭스 활용법과 시기별 추천 원서, 추천 영상, 학습법 소개, 그리고 마지막에는 영어 교육에 관한 Q&A가 담겨 있어요.
목표로 한 학교에 진학하기 위한 확실한 로드맵을 알고 싶다면, 그 학교를 입학한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께 물어보라고 하잖아요. 작가님의 아이는 국제중 - 외고 - 해외대학 루트로 학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책 한 권 안에 수십 장으로 아이의 성장과정과 학업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담아낼 수 없으셨겠지만, 책을 읽으면서 많은 부분이 공감이 됐어요. 아이가 성실하고, 열심히 한 것도 칭찬할만하지만, 부모 입장에서 책을 읽다보니 아이 뒤에서 묵묵하게 서포트 하셨을 부모님의 노력이 얼마나 컸을지 가늠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누구나 알고 있지만 그 과정을 참아내고, 이겨내기가 정말 쉽지 않잖아요.
"과정에 집중하고, 자신의 속도에 맞춰 한 걸음씩 꾸준히 나아가다 보면, 예상치 못한 순간에 결과는 선물처럼 찾아온다." 라는 말이 큰 위로가 됩니다.
큰 아이는 과학영재교육원 수업을 여러해 듣고 있어요. 그 시작은 2학년 가을이었는데, 첫 해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으로 준비했다가 1차 탈락이라는 결과는 받았고, 그 이후로는 계속 합격해서 좋은 수업을 들을 수 있었어요. 1차 지원시 자기소개서와 포트폴리오가 작성이 필수인데, 그 과정이 정말 녹록치 않습니다. 작가님의 아이도 15년의 인생을 정리해서 자기소개서를 담아내는 연습, 그리고 그 연습을 통해 18년의 인생을 정리해서 대학 지원 하는 과정이 남의 일 같지 않더라고요. 아이가 하고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정리해두면 훗날 아이의 진로에 큰 도움이 되겠구나 싶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이 입시 뿐만 아니라 인생 전반에 큰 도움이 되겠지요.
아이가 어떤 도전을 앞두고 있을 때, 플랜 A부터 Z까지 계획해 두고, 아이가 하나의 실패 앞에서 주저앉지 않도록 곁에서 든든한 후원자가 되어주시는 모습이 정말 멋졌습니다. 저도 아이와 하나의 프로젝트를 준비할 때, 다른 여러 대안을 준비해두는 편이거든요. A에서 만족할 결과가 나온다면 더할나위 없이 기쁘겠지만, 다들 아시잖아요. 정말 내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이 비일비재 한것을요. 하지만 플랜 B, c, D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생각지 못한 더 큰 배움을 배우기도 하고, 더 좋은 결과를 얻기도 하지요. 
'레지오 에밀리아' 교육이 언급되서 정말 반가운 부분이었습니다. 저희 큰 아이도 이 교육을 하는 유치원을 다녔는데, 교육 내용이 같아서 혹시 같은 유치원이었나 하고 다시 보기도 했네요. 저희 아이도 아이들의 엉뚱한 질문 하나가 시작점이 되어 짧게는 한 달, 길게는 한 한기동안 프로젝트 수업을 진행하고, 연말에는 그 내용을 아이들이 스스로 자료도 만들고, 발표도 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었거든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이가 호기심을 가지고 자료를 찾고, 정보를 만드는 능력은 이미 이 때 체득화 되지 않았을까 싶어요.

"서로 관련 없이 떨어져 있던 점들이 연결되어 절정을 이룬 순간"은 정말 감동이네요. 특히 아이가 쓴 글을 읽어보았는데, 글도 잘 쓰고, 참 야무진 학생이더라고요. 어떻게 키우면 저런 글을 쓰는 아이가 될까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저도 아이들과 시간이 날 때마다 다양한 경험을 하려고 노력합니다. 가까이는 동네 도서관, 공연장, 미술관, 박물관, 책을 읽다가 흥미를 가지게 된 역사적, 과학적 의미가 담긴 실제 장소 등.. 그런게 이렇게 다녀보신 부모님들은 아실거예요. 정말 적지 않은 시간, 체력, 비용이 소모되는 일이라는걸 말이지요. 그리고 거기서 끝이 아니라 사진 정리, 기록 등을 더하면 정말 어마어마한 노력입니다. 그 모든 것들이 쌓이고 쌓여서 한 순간 멋진 절정을 맛볼 수 있겠지요. 이 부분을 읽으니 이 노력을 앞으로도 소홀히 하지 말아야 겠구나 싶어요.

그린존은 저희집 둘째에게 적용할 수 있는 단계입니다. 현재 아이와 함께 하고 있는 부분이 적합한지, 부족한 부분은 없을지, 새로 알게 된 내용을 시도해 볼 수 있는 계획을 짤 수 있어요.
블루존은 저희 큰 아이의 단계인데, 벌써 이 단계를 진입한지는 2~3년이 됐어요. 하지만 제 기대만큼 챕터북에 큰 재미를 못 느끼긴 하더라고요. 아이 취향에 맞으면 꽤 몰입해서 읽고, 영어책 읽는 아이라면 누구나 좋아한다는 책은 오히려 재미를 못 느끼더라고요. 결국 아이 취향을 가장 잘 아는건 부모님이고 발품 팔고, 이것 저것 서칭해서 아이가 좋아할만한 책을 찾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지막 3부에서는 영어교육에 대해 많은 부모님들이 궁금해 하는 Q&A가 담겨 있습니다. 다른 분의 질문을 통해서 나의 고민에 대한 해답을 얻는 경우도 많으니 도움이 되실거예요.

책 마지막 쪽에는 OKEM이 부록으로 들어있어요.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시고, 아이의 영어 상태를 수시로 체크하실 수 있습니다.
영어 뿐만 아니라 아이의 진로, 적성, 성장에도 도움이 되는 내용이 가득 담긴 책입니다.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