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실에는 마녀가 필요해 바다로 간 달팽이 25
이시카와 히로치카 지음, 송소정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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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이버카페 '도치맘'으로부터 협찬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재미있고, 특이한 제목의 책이라 아이들이 호기심을 가질만한 책이지요?

독특한 설정으로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을지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책을 쓰신 작가님을 살펴볼게요. 일본 작가님이시고, 다양한 책을 쓰셨네요. 전 이 책을 읽고, 꽤 위로가 되는 부분이 있었는데, 다른 책은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읽어봐야겠습니다.

차례를 살펴볼게요. 각 챕터마다 다양한 주술이 나오는걸 보니 주술이 고민을 해결해주는가 봅니다.

어떤 주술이 가장 끌리시나요? 전 나의 싫은 모습을 없애는 주는 주술과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있는 주술에 눈길이 가네요. 요즘 제 고민이 반영된걸까요?

오바나 제일 중학교에서 보건 교사로 근무하는 민 선생님은 사실 마녀입니다.

일곱 마녀 결정전에 참가한 상태이고, 세상에 많은 주술을 퍼트린 수로 일곱 마녀가 결정되기 때문에 보건 교사로 근무하면서 다양한 주술을 퍼트리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보건실을 찾아온 에구치 마리에는 자신의 싫어하는 모습을 바꾸고 싶은게 고민인 학생입니다. 그 친구에게 주술을 가르쳐주고 실행하게끔 하지요. 일주일은 꼭 해보기로 했는데 그 기간이 다 되기도 전에 에구치는 고민이 해결됩니다. 과연 주술은 신비한 힘을 가지고 있는걸까요?

종이를 먹는 엉뚱한 주술을 따라했던 에구치가 읽은 책은 표절본 안에 실렸던 내용이었네요. 주술이 유통되서 정착이 되야 결정전에 오를 수 있으니 마녀들은 다양한 주술을 퍼트리려 노력합니다.

다음 친구의 고민은 남들 보다 유달리 큰 가슴 때문이네요. 평소에도 이러한 신체조건 때문에 불쾌한 일을 종종 겪곤 하지만 학교에서 이런 일이 생긴건 처음이라 히나코는 충격이 큽니다.

이번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서 민 선생님은 보건교사로서의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 나옵니다. 그리고 남학생들은 교육 영상을 보고 많은 것을 깨닫게 되죠.

또 다른 친구의 고민은 엄마한테 심한 말을 하게 되는게 고민이라며 찾아옵니다. 마코와 친한 친구의 엄마를 험담하는 엄마가 싫고, 급기야 친한 친구에 대해서도 나쁜 얘길 하는 엄마가 고민이었지요.

미카의 고민은 쌍커풀 액을 사용하지 않으면 외모에 자신감이 떨어지는데, 그 액을 사용해서 눈이 불편한게 고민이예요. 민 선생님의 주술 덕분에 쌍커풀이 없는 외모도 충분히 멋지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나카노는 보통과 특별함에 대한 고민을 하는 친구였어요. 이 친구는 보통과 특별함을 양극단으로 나누어 생각하는 친구였는데, 많은 친구들이 나카노와 같은 생각을 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하지만 그것을 나누는 기준이란 참 애매모호하지요. 특별한게 뭔지, 보통은 뭔지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었어요.

그리고 이 부분은 제가 이 책에서 가장 많은 생각이 들었던 부분입니다. 누구나 살면서 미운 사람이 생기게 마련이지요. 미운 이유는 각양각색일겁니다. 하지만 그 미움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부러움과 시기, 질투가 바탕이 되는 경우가 많지요. 정말 그 사람이 미운게 아니라 내가 달성하지 못한, 갖지 못한 것이 부럽고, 샘이 나는 감정을 미움이라 여기는 겁니다.

린카는 시노이가 불행해지도록 주술을 걸지만, 시노이는 불행해지지 않고 오히려 더 좋은 일만 생겨요. 그리고 생각해봅니다. 시노이는 이미 불행한 일을 겪었기 때문에 더 불행해질 수가 없고, 결국 린카는 진짜 자신의 마음을 마주하게 되지요.

결국 주술은 아이들의 진짜 마음을 찾고, 스스로 해결방법을 찾아갈 수 있게 도와주는 계기가 되는 행위였습니다. 저도 주변에 민 선생님과 같은 마녀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이들과 꼭 함께 읽어보시길 바라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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