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피자 북멘토 그림책 33
강수린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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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도, 표지 그림도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어 할만한 그림책이예요.

이제 피자는 남녀노소 모두가 즐기는 대중적인 음식이 되었지요. 저희집 식구도 가끔 피자를 찾곤 하는데, 저희집 아이들은 치즈 피자와 페퍼로니 피자를 가장 좋아해요. 저는 고르곤졸라 피자를 좋아하고, 남편은 뭐든 가리지 않습니다 ^-^;

각양각색의 피자가 가득한 표지를 보니 군침이 돌기도 하고, 어떤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질지 기대도 되네요.


표지를 넘겼더니 또 맛있는 피자가 가득한 속표지가 나타납니다. 조니의 피자 가게에서는 이렇게 다양한 피자를 팔고 있군요. 어떤 상황일 때 먹으면 좋은지 멘트도 적혀 있고, 어떤 재료가 들어가는지도 적혀 있어요. 그리고 오른쪽 하단에 '이달의 신메뉴는?'을 눈여겨 봐주세요.
어떤 작가님께서 이 책을 쓰고, 그리셨는지 살펴볼게요. 작가님께서 하와이에 가셨을 때, 도우 없는 피자를 드시면서 이 스토리를 구성하셨다고 해요. 도우없는 피자라니.. 하와이를 가게 된다면 이 책을 떠올리며 꼭 한번 먹어 보고 싶어요.
아침이 활짝 밝았어요. 이야기가 시작되자마자 너무 멋진 그림이 펼쳐지네요. 아마 하와이의 해변인가봅니다. 전 하와이를 가 본적이 없어서 실제로 어떤 풍경인지 느껴보진 못했지만, 작가님께서 그려놓으신 그 느낌이 온전히 담겨 있을 것 같아요. 바다는 빛나고, 떠오르는 해는 따뜻하게 반짝이고, 사람들은 여유롭고, 그 해변에는 작지만 맛있는 냄새를 풍기는 피자집에 있겠죠?
조니는 맛있는 피자를 구울 준비를 합니다. 피자집 안에서 보이는 바깥 풍경이 너무 예뻐서 아이들과 그림을 한참 들여다 봤어요. 저런 풍경이 보이는 곳에서 일을 한다면, 일이 고된줄도 모를 것 같아요. 그리고 그림 중앙에 그려진 화병이 눈에 계속 들어오라고요. 일하는 곳곳에 설레는 포인트가 가득한 피자집입니다.
반죽한 도우에 각양각색의 토핑을 올립니다. 마시멜로가 들어간 도우, 토핑으로 올라간 페퍼로니, 고기가 한가득 올라간 피자도 있고요, 꽃이 올라간 예쁜 피자도 있군요.
화덕에서 제일 먼저 나온 피자는 '어깨 피자'입니다. 고기가 가득, 먹으면 힘이 솟을 것 같은 피자예요.
뒤이어 하와이안 피자도 구워지고, 꽃 피자도 다 구워져 나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특이한 피자가 등장합니다. 도우가 없는 피자라니..

다른 피자들이 도우 없는 피자를 무시하기 시작합니다. 본인과는 다른 모습의 피자가 달갑지 않고, 피자로 인정해주지 않지요.

조니는 도우 없는 피자가 최고라고 했는데, 나는 피자가 아닌걸까요?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많은 피자가 팔리고, 도우 없는 피자만 가게에 남게 되었어요.

그때, 지치고 배고픈 얼굴을 한 가족이 피자집을 찾습니다. 도우가 다 떨어져서 기존의 피자는 없지만, 도우 없는 피자는 있다고 말씀드렸지요.

가족들은 도우 없는 피자를 먹고는 너무 행복해 합니다. 도우가 없으니 토핑이 더 많고, 속도 편하고, 부드럽고 촉촉한 매력에 빠집니다.

가족의 사랑을 듬뿍 받은 도우 없는 피자는 생각합니다. 다른 피자와 조금 다를 뿐, 나도 피자라고 말이지요!


나와 다르다고 해서 잘못된 것이 아니지요. 남과 내가 다르다고 해서 속상해 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 다른 점이 나만이 가질 수 있는 경쟁력이 될 수 있어요. 나 자신을 사랑할 줄 알아야, 남도 나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뒷표지 안에 있는 속표지입니다. 앞표지의 속표지와 어떤 점이 다른지 찾으셨나요?

아이들과 꼭 함께 답을 찾아보세요 ^-^


재미있는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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