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엄지보다 작은 개 미니멍 ㅣ 북멘토 그림책 31
모나 그랑종 지음, 엄혜숙 옮김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6월
평점 :

생각보다 그림책의 크기가 꽤 크고, 여름에 어울리는 시원시원한 색감이 매력적인 그림책이예요.
초록초록한 잔디밭에 엄지보다 작은 미니멍이 얼굴을 쏙 내밀고 있네요. 그림만큼이나 귀여운 이야기가 담겨 있는 그림책이랍니다.

책을 쓰신 작가님을 살펴볼게요. 프랑스 작가님이시군요. 인스타그램에도 만화를 게시하고 계신다니 찾아봐도 좋을 것 같아요.

표지를 넘기고 첫 장이 펼쳐졌을 때, 저도 아이들도 "우와~"하고 감탄사를 내뱉었어요.
여름에 어울리는 쨍한 색감에 아기자기한 그림체가 너무 사랑스럽더라고요.
주인공 소녀가 텃밭에 물을 주다가 엄지보다 작은 강아지를 발견하게 됩니다. 실제로 이런 강아지를 만난다면 고민도 없이 집에 데려와 키울 것 같아요.

주인공은 그 개를 키우기로 마음 먹습니다. 너무 작아서 다른 곤충의 먹잇감이 될 것 같기도 하고, 사람들 눈에 띄지 않아서 밟히기라도 하면 큰일이니까요. 이름은 '미니멍'으로 지었습니다.

미니멍을 학교에 데려가 친구들에게 보여줍니다. 하지만 친구들은 미니멍에게 무례한 말을 하지요.
속상한 주인공은 미니멍의 편을 들어줍니다.

친구들과 축구를 하는데, 미니멍이 심판을 보기로 했어요. 하지만 미니멍이 사라졌습니다. 너무 작아서 찾기도 쉽지 않은데 도대체 어디로 사라진걸까요? 미니멍에게 무례하게 말했던 친구들이 미니멍을 기가 막히가 잘 찾아줬어요.

그렇게 함께 하교를 하는데, 미니멍이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도와주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네요.

저녁을 먹을 때, 엄마한테 미니멍을 들킬 뻔 했지만, 위기를 잘 넘겼습니다.
그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어요! 미니멍이 '사랑해'라는 마음을 전한걸까요?

주인공 소녀는 생각합니다. 생각한 것보다 미니멍은 똑똑할지도 모른다고 말이죠.
그리고 미니멍이 부모님에게 쓴 편지가 정말 귀여워요. 미니멍은 글도 쓸 줄 알고, 편지를 보낼 줄도 아는군요.
그리고 마지막 추신이 사랑스럽습니다. '커다란 뽀뽀도 함께 보내요.'
아이들과 함께 예쁜 그림책 잘 읽었습니다.
그림이 너무 예뻐서 아이들과 함께 따라 그려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