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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시작하는 너와 나의 인권 수업 ㅣ 오늘부터 세계시민 1
홍명진 지음, 이진아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5년 4월
평점 :

'인권'에 대해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눌 때면 참 막연하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특정한 물건처럼 눈에 보이는 개념도 아니고, 상황에 따라 인권이라는 개념이 달라지기도 하고, 사람마다 정의하는 내용이 달라지기도 하지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내용이 쉽게 쓰여 있고, 다양한 사례도 많아서 아이들과 함께 생각을 나누며 읽기에 참 좋은 책입니다.

'인권'에 대해서 아이와 이야기를 나눌 때면 참 막연하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요. 특정한 물건처럼 눈에 보이는 개념도 아니고, 상황에 따라 인권이라는 개념이 달라지기도 하고, 사람마다 정의하는 내용이 달라지기도 하지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내용이 쉽게 쓰여 있고, 다양한 사례도 많아서 아이들과 함께 생각을 나누며 읽기에 참 좋은 책입니다.


차례를 살펴볼게요. 인권은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인권은 무엇인지, 인권의 고민, 새롭게 생겨나는 권리들, 내 삶속의 인권 등 인권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요.

인권의 역사는 생각보다 그리 길지 않지요. 인권이라는 개념이 없던 시절에는 계급이나 차별이 너무도 당연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사람들의 의식이 바뀌기 시작했지요. 그러면서 '인권'이라는 개념이 사회 속에 자리잡기 시작합니다.

오늘날의 우리 사회는 '개인의 자유'가 너무 당연하지요. 물론 아직도 이 당연한 권리를 누리지 못하는 나라, 혹은 집단이 많지만 계급 사회가 당연하던 시대에 비하면 우리는 많은 자유를 누리며 살고 있습니다. 가끔 아이들과 책을 읽거나 교재를 통해 접하게 되는 이전의 사례를 보면서 아이들이 가끔 이야기를 합니다. "이건 말도 안돼!" 라고요.
그만큼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는 인권이 많이 강화되었고, 앞으로는 점점 더 많은 권리를 누리게 되겠지요.

인권을 이해하려면 '인간의 존엄'을 논해야 합니다. '존엄'이라는 가치는 인간에게만 주어지는 가치지요. 인간이라면 이유를 불문하고 누구나 존엄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 계급이 없다고는 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계급이 여기저기 남아있지요. 그리고 아이들은 자의든, 타의든 그것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하지만 이런 책을 통해서, 다양한 대화를 통해서 '존엄'에 대한 가치를 명확하게 설명해 줘야 합니다.

인권을 보장받기 위해서 '사회권'이 보장되어야 하지요. 인간이라면 누구나 당연히 누릴 수 있는 권리인데, 제대로 먹고 건강을 유지하고 교육을 받아서 인간답게 살 수 있어야 그 다음 권리도 누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 뉴스를 통해서 이 조차도 누리지 못하는 상황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

세상이 변화하면서 새롭게 등장하는 권리들이 있습니다. 지식 재산권이나 초상권, 잊혀질 권리, 행복 추구권 등이 있어요. 잊혀진 권리는 얼마 전, 아이가 독해 문제집을 풀면서 처음 알게 된 개념이었는데, 책에서 또 보게되니 너무 반가워하더라고요. 잊혀진 권리 같은 경우에는 그 당시에도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꽤 나눴던 내용이었는데, 이 책은 페이지 마다 아이와 이야기 나눌 거리가 많아서 한 장 한 장, 넘기는데 시간이 참 많이 걸리더라고요.
그만큼 내용이 알차고, 아이들과 꼭 읽어보길 추천드리는 책입니다.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