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했어, 태양계 사이언스 틴스 19
유윤한 지음, 김지하 그림 / 나무생각 / 202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과학 좋아하는 저희집 큰 아이와 제가 너무도 좋아하는 '궁금했어' 시리즈입니다. 새로운 주제의 책이 나올 때마다 또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어떤 새로운 사실을 배우게 될지 기대가 되는 책이예요 ❤

이번 주제가 '태양계'라니 꼭 읽어보고 싶었습니다. 아이가 천문대 수업을 다니고 있는데, 그동안 배웠던 우주에 대한 배경지식 덕분에 책 내용에 대한 이해도도 높고, 더욱 재미있게 읽더라고요.

이 책을 쓰신 작가님을 살펴볼게요. 과학교육학을 전공하셨고, 과학을 쉽고 재미있게 알려주시기 위한 책 만들기를 많이 하신 선생님이시군요. 책 중간중간에 나오는 그림들 덕분에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내용에 대한 이해도 쉽게 됐습니다.

차례를 살펴볼게요. 태양계의 탄생, 태양계의 식구들, 태양계의 떠돌이 친구들, 그리고 태양계 탐험까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시리즈의 책을 읽을 때마다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 '궁금 pick'이예요. 이 책 속에서는 어떤 내용이 담겨져 있을까요?

책의 시작은 태양과 관련된 그리스 로마 신화와 최초로 지동설을 주장했던 코페르니쿠스, 그리고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우주에 조금 관심이 있는 친구들이라면 많이들 알고 있는 내용일거예요. 친숙한 내용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서 어렵지 않게 책에 집중할 수 있습니다.

태양과 행성간의 거리에 따라 '지구형 행성'과 '목성형 행성'으로 나뉘는 내용은 처음 알게 됐어요. 항성인 태양, 그리고 태양을 중심으로 일정한 궤도로 공전하는 행성들, 그 행성을 공전하는 위성, 소행성, 왜소행성, 혜성 등 태양계에 이렇게나 많은 천체들이 있네요.

태양계의 크기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내용입니다. 태양계의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명확하게 규정짓기는 힘들지만, 태양풍이 닿는 범위까지를 태양계라고 보는군요. 명왕성 너머에 있는 카이퍼 벨트, 태양계 전체를 감싸로 있는 오르트 구름까지.. 생소했던 개념들을 그림과 함께 쉽게 정리할 수 있어요.

태양이 내는 빛과 에너지로 지구의 모든 생명체는 그 생명을 유지할 수 있지요. 모든 생명의 근원이 태양이라는 사실이 뭔가 철학적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과학의 신비를 피부로 느끼는 순간입니다. 태양이 어떤 구조를 가지고 있는지, 태양의 빛과 에너지는 지구에 어떻게 도달하는지 설명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개기일식과 개기월식에 대한 흥미로운 내용이 담겨져 있네요. 지금처럼 우주과학이 발전하지 못했던 시기에는 이러한 일식 또는 월식 현상을 불길하게 여겼던 웃지 못할 이야기들과 그것을 대비하기 위해서 열심히 우주를 관측한 덕분에 천문학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는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 책과 더불어 '수소'를 주제로 한 궁금했어 시리즈 책도 함께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우주의 대부분을 채우고 있는 기체는 수소에 대해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