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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 제빵사와 신비한 빵집 ㅣ 북멘토 가치동화 64
김정 지음, 송선옥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11월
평점 :
북멘토 가치동화 시리즈는 우리 아이들이 한 번 쯤은 겪어봤을 만한 경험, 고민, 성장 등 공감할만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읽이 참 좋은 책이예요.
표지만 봐도 아이들이 자연스레 손이 갈만한 책이지요?
토끼 제빵사가 어떤 빵을 구워서 파는 걸까요? 둘째 공주는 제빵사가 들고 있는 '신비한 빵집'을 보더니 저런 인형의 집을 갖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이야기와 관련된 굿즈면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겠다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뒷 표지를 살펴볼게요.
많은 아이들이 가지고 있을 고민에 대해서 해결책을 가지고 있는 빵과 쿠키, 도넛이 연결되는 사다리 게임이 펼쳐져 있습니다.
글, 그림 작가님은 어떤 분일까요?
교육 일선에 계신 선생님이셔서 아이들의 고민을 누구보다 더 잘 아시고, 해결 방법도 다양하게 풀어내실 것 같아요.
소원이는 반은 돌아가면서 발표를 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소원이가 학년 초에 너무 긴장한 탓에 발표를 더듬거리다가 반 친구에게 놀림을 받고 나서는 발표가 더욱 두려워졌어요.
하지만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발표의 시간이 다가옵니다. 또 실수를 할까봐 걱정이 태산이예요. 그러다 '신비한 빵집'을 발견하지요.
가게에 들어섰더니 토끼가 빵을 구워 팔는 빵집이네요!
우리 동네에 신비한 빵집이 있다면 저희 아이들이 어마어마한 단골 손님이 됐을텐데 말이지요.
아이들이 이 장면에서 어떤 빵을 파나 매대를 유심히 살펴봤습니다. 저는 이 빵들이 어떤 고민을 해결해주는지 너무 궁금하더라고요. 현실에 이 빵집이 있다면 몽땅 담아왔을거예요.
소원이는 토끼 제빵사의 추천으로 먹은 '밤 콕콕 식빵'을 먹고, 빵 광고지도 미리 만들고, 발표 연습도 열심히 합니다. 그리고 꿈에서 했듯 현실에서도 준비한대로 발표를 열심히 하지요. 그 결과, 발표는 대 성공입니다!
오른쪽은 소원이가 작성한 빵 광고지인듯 해요.
이 광고를 보고 그냥 지나칠 손님을 없을 것 같아요. 저도 이 빵을 골라야겠습니다 ^-^
각 에피소드마다 '고민 상담소'가 있어요.
사실 이 책 속의 고민은 아이들 뿐만 아니라 어른인 우리들도 몇 번쯤을 고민하게 되는 내용이지요.
무언가를 잘하고 싶다면 막연하게 고민하고, 부러워만 할게 아니라 잘하는 모습에 가까워지도록 노력하고 연습하는 시간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리고 생생하게 그 장면을 상상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되지요.
책 마지막에는 작가님의 글이 짤막하게 실려 있어요.
소원이의 고민을 토끼 제빵사가 만들어 준 빵이 해결해 준 것 같지만, 결국 고민을 해결한 것을 소원이 본인 자신입니다.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서 행동으로 옮기고, 그 행동으로 변화하는 모습이 참 기특하지요?
아이들이 제 일인 마냥 푹 빠져서 즐겁게 읽었습니다.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