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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녀 심청이는 규칙을 좋아해 - 2022 개정 수학 교과를 대비하는 스토리텔링 수학 교과서 ㅣ 초등 1·2학년 수학동화 시리즈 8
고자현 지음, 김창희 그림, 수랄라쌤(고해영) 수학놀이 / 뭉치 / 2024년 10월
평점 :

얼마 전, 초등학교 1학년인 둘째 아이가 학교에서 규칙에 대한 시험을 치고 왔더라고요.
집에서 저랑 예습도 나름 열심히 하고 있고, 규칙에 대해서는 제법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시험 결과가 조금 충격적이었어요.
규칙은 사고력과 관련있는 파트다 보니, 연산하고는 또 다른 맥락이더라고요.
규칙은 생활 속에서 자주 아이와 생각해보고, 구체물로 놀이도 해보고,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반복적으로 익힐 수 있게 도움이 필요하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냥 이해하기에는 아리송한 개념들을 재미있는 이야기로 설명해주면 아이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을거예요.

이 책을 만든 작가님들을 살펴볼게요. 재미있는 우리 옛 이야기와 수학놀이까지! 어떤 내용이 담겨 있을지 궁금하시죠?

우리 생활 속에는 수학이 가득합니다. 하지만 그게 수학인지 알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지요.
매일 읽는 그림책에도, 식사를 하는 도중에도, 학교 가는 길에도.. 말하자면 끝도 없을 많은 상황에 수학이 담겨 있습니다.


책 속의 등장인물을 살펴볼게요. 우리가 이미 전래동화에서 접해봤던 인물이 보이네요. 그런데 인물 설명을 읽어보면 우리가 알고 있던 캐릭터와는 조금 다르기도 해요. 이 책 속에서는 어떻게 등장하는걸까요?

이 책에는 총 3가지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선녀와 나뭇꾼, 빨간부채 파란부채, 그리고 효녀 심청입니다.
그리고 책 뒷부분에는 아이와 함께 놀면서 수학을 익힐 수 있는 수학놀이가 소개되어 있어요.

선녀가 여러가지 옷감을 찾아보아가 특정한 규칙을 발견했네요.
선녀와 와리가 보고 있는 옷감에는 어떤 규칙이 숨어있는지 찾으셨나요?
아이와 함께 옷장을 한 번 열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우리 가족의 옷에는 어떤 무늬, 색깔의 규칙이 있는지 아이가 직접 찾아보면 이게 바로 수학놀이가 되겠지요.

그리고 직접 패턴을 만들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하나의 이야기가 끝난 후에는 자연에서 찾을 수 있는 규칙도 짤막하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매일 맞이하는 아침과 밤, 그리고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레 바뀌는 계절도 모두 규칙이 되겠지요.


그리고 책 마지막에는 아이와 쉽게 할 수 있는 수학놀이 5가지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특히 달력 놀이는 정말 유용할 것 같아요. 달력의 날짜를 처음 접하는 친구들은 굉장히 헷갈리잖아요.
어떤 달은 30일이고, 또 31일이기도 하고, 2월은 28일이거나 29일이고요. 그리고 그 규칙이 일정하지도 않고요.
이런 놀이를 통해 자연스럽게 접하게 해주면 별도로 공부하지 않아도 아이가 자연스럽게 달력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게 되지요.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