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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서 지능이 높은 아이는 흔들리지 않는다 - 결국 해내는 아이들이 지키는 8가지 태도
박경미 지음 / 빌리버튼 / 2024년 11월
평점 :

아이를 키우면서 1순위로 두는 것이 매 시기마다 달라지지요. 뱃 속에 품고 있을 때는 건강하게만 태어나기를, 한창 자랄 때는 정상적인 발달과정을, 학습이 시작되면 똑똑하기를, 친구와 선생님을 만나게 되면 관계를 염려하게 되고, 끝도 없이 생각과 고민을 거듭하게 됩니다. 이 책은 그 수 많은 고민 중 가장 중요한 것을 담고 있습니다.
이 모든 고민의 끝에 다다르면 아이의 행복으로 귀결됩니다. 우리가 바라는 그 수많은 바람들 속에는 아이의 행복이지요. 아이가 행복한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면 이 책을 읽어보시길 꼭 추천드려요.

어떤 작가님이신지 살펴볼게요. '경찰 엄마'의 눈으로 바라본 오늘날의 아이들은 어떤 모습인지, 보다 바른 아이가 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지 이 책에 가득 담아 두셨네요.

'잘 모를 땐 무조건 그 길을 먼저 간 사람의 발자취를 따라가라는 것'
평소에 아이와 책을 읽으면서 고전의 중요성을 늘 실감하곤 하는데, 생각보다 고전을 챙겨 읽는게 쉽지 않잖아요. 작가님의 프롤로그를 보니 또 한 번 고전이 우리 삶에 얼마나 큰 지혜를 주는지 깨닫게 됩니다.



차례를 살펴볼게요.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바른 인성을 가진 아이가 되기 위한 실천 가능한 방법, 다양한 주변 사례, 작가님의 경험담 등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우리 가족의 하루를 들여다보면 아침에 눈을 떠서부터 눈을 감고 잠드는 늦은 밤까지 정말 쉴틈없이 가득 차 있어요. '아이와 느긋하게 10분 대화할 틈이 있나?' 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고요. 시간이 없다는 핑계는 이제 그만두고, 서점에 가서 아이 취향에 맞는 인문고전 책을 한 권 사서 단 한 문장이라도 함께 읽으며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고전책을 한 권 골랐다면 '칭기즈(스)칸' 전략을 꼭 실천해보세요.
저도 아이와 함께 책과 노트를 챙겨서 꾸준히 실천해 볼 생각이예요. 아이들이 스스로 정한 목표에 대해서는 핑계나 거부가 확실히 덜하더라고요. 거기다 적절한 보상까지 이어지니 그 재미로라도 꾸준하게 하게 되지요.


제가 늘 고민하는 것 중 하나가 '우리집이 아이에게 어떤 의미인가?' 인데요.
아이에게 따뜻하고 포근한 쉼터인지, 불평과 불만이 가득한 공간인지, 어쩌면 이 모든 감정들이 뒤섞여 있는 곳이 될 수도 있겠지요. 하지만 적어도 아이의 비빌 언덕이었으면 하는 마음은 분명합니다.
작가님께서 언급하신 3가지 모두 나름 노력하며 실천하는 내용들인데요, 그래도 우리 부부가 노력하며 아이들을 키우고 있구나 라는 위안이 드는 순간이었습니다.

매 순간 의식하진 않지만 숨쉬듯 보고, 듣고, 느끼는 부모의 말과 행동, 그 외의 모든 것들이 아이의 세상을 만들어가겠지요? 그런 생각을 하면 어떨 땐 아찔하기도 합니다. 늘 부족하다 생각하는 나인데, 그런 나를 보며 자신의 세상을 만들어 가는 아이에게 난 어떤 부모일까 하는 고민들 말이죠.

'인사가 만사다' 라는 말에 격하게 공감합니다. 아이와 함께 다니면서 늘 강조하는게 인사인데요. 이왕 하는 인사, 하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기분 좋은 인사를 제대로 가르치면 좋겠지요.

'부모의 인성교육 최종 도착지는 자녀의 성공이 아니라 행복이다. 부모 없이도 행복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을 아이의 삶이어야 한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적힌 문장이 내내 마음에 남습니다. 아이는 언젠가 부모의 곁을 떠나게 됩니다. 내 곁에 있을 때도, 그렇지 않을 때도 아이가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기를.. 아이가 부모를 떠올렸을 때, 웃음지을 수 있는 그런 아빠 엄마가 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해야겠습니다.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