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새기고 몸에 익히는 논어 따라 쓰기
어린이나무생각고전기획실 엮음, 송진욱 그림 / 어린이나무생각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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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이 좋다는 건 누구나 알고 있지만, 사실 접근하기가 쉽지 않을 장르 중 하나가 고전이지요.

하지만 이 책은 아이들이 어렵지 않게 고전을 시작하기 정말 좋은 워크북입니다.

표지 속 공자님 캐릭터가 너무 귀엽지 않나요? 책의 구성이 어떤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초등학교 다닐 때, 논어 외우기 대회를 나간적이 있어요. 제일 처음 외웠던 글귀가 '학이시습지면 불역열호아!'인데 이 글귀는 시간이 이렇게나 흘러도 잊혀지질 않네요.

세상을 갈수록 빠르게 변화하고 발전하지만, 그 속에서도 가치를 잃지 않는 것이 바로 고전이지요. 인간으로서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 아름답고 평화로운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 개인이 애써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차례를 살펴볼게요. 논어의 내용을 4장의 구성으로 나누어 아이들이 꼭 익히면 좋을 내용들이 담겨 있어요.

논어가 어떤 책인지에 대한 배경지식을 쌓을 수 있는 부분입니다. 본격적으로 논어 내용을 따라 써 보기 전에 이런 부분을 알고 익히면 더욱 이해하기 좋을 것 같아요.

학창시절, 윤리 시간에 꼭 한번쯤은 들어봤던 '인의예지'에 대한 설명이 나옵니다.

오랜 시간이 흘러도 이러한 진리는 어쩜 변함이 없을까요. 옛 성현의 지혜로움에 감탄이 나옵니다.

논어의 내용이 2쪽에 걸쳐서 나옵니다. 총 60편의 내용이 이와 같은 형식으로 담겨 있어요.

역시 논어의 시작은 이 내용이겠지요?

풀이한 내용을 필사하며 따라 적고, 그 안에 담긴 의미와 원문이 책 하단에 나와 있습니다.

한자를 공부하고 있는 아이라면, 배운 한자를 찾아보고 뜻을 생각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활동이 될 것 같아요.

우리가 공부를 해야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이 글을 쓰며 이야기 나누기 좋겠지요?

제가 아이들에게 늘 강조하는 것이 '말을 예쁘게 하자, 내가 한 말에 책임을 지자.' 입니다.

사실 어른인 저도 지키기 참 어려운 부분이지요. 책을 보며 또 한번 반성하고 다짐을 해보게 되네요.

가끔 아이들이 소소한 거짓말을 할 때가 있잖아요. 거짓말이 왜 나쁜 것인지, 선의의 거짓말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아이들과 이야기 나눠봐도 좋을 것 같아요.

요즘 제 관심사가 아이 공부라 그런지 학습에 관련된 글귀가 눈에 들어오네요. 지금 아이와 함께 열심히 공부를 하는 이유도 결국엔 아이 스스로 할 수 있게 하기 위한 과정이지요.

책의 뒷 표지에는 논어 따라 쓰기의 좋은 점 4가지가 나와있어요.

눈으로 보고 그치는 것보다 그 글을 내 눈으로 읽고, 내 손으로 따라 쓰면 더욱 마음에 오래 남게 되잖아요.

아이들이 이 좋은 글들을 마음에 품고 자라, 보다 멋진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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