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너빌 선생님 립 앤 로우 2
릭 페터르스 지음, 페데리코 판 룬터 그림, 정신재 옮김 / 바둑이하우스 / 2024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아이들과 이야기를 읽기 전에 표지를 살펴보았어요.

온통 거미와 거미줄로 꾸민 선생님과 겁에 질린 듯한 두 아이가 한 눈에 들어오네요.

아이들이 뭘 보고 겁에 질리고 놀란걸까요? 표지를 넘겨봅니다.

왼쪽에 이 책에 대한 저작권 설명이 된 부분을 그냥 지나치지 않고 위트있게 표현했네요. 완전 지루하니까 그냥 넘어가라지만, 괜히 읽지 마라 그럼 더 열심히 읽게 되는거, 저만 그런거 아니죠? ^-^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되기에 앞서 등장인물 소개가 나옵니다. 결국은 립과 로우는 남매라는 거네요.

립과 로우의 교실에 새로운 스피너빌 담임 선생님이 오시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이와 함께 읽다가 어떻게 누나와 남동생이 같은 교실에서 수업을 받을 수 있냐고 묻더라고요. 쌍둥이... 인가요?

아니면 연초, 연말에 태어난 케이스.. 인걸까요? 아이의 질문에 여러가지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기존의 스너르크뷔겔 선생님은 갑자기 사라져버리셨어요. 도대체 어디로 가신갈까요?

밝은 교실은 싫다면서 교실을 어두컴컴하게 만들고, 아이들에게 반려동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자고 하시는 선생님입니다. 저희 집에는 거북이 한 마리와 햄스터 한 마리가 있는데 친구들 모두 다양한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네요.

스피너빌 선생님은 거미가 정말 멋진 반려동물이라고 이야기 하시네요.

그리고는 선생님의 긴 손톱으로 칠판을 긁기 시작합니다.

이 소리를 좋아하는 사람은 없겠지만, 저는 정말 이 소리를 소름끼칠만큼 싫어하거든요.

이 장면을 읽을 때는 이 소리가 환청이 들리는 듯한 기분이 들어서 몸에 닭살이 돋기도 했어요.

그만큼 작가님께서 흥미진진하게 이야기를 잘 쓰셨다는 거겠죠?

이전 담임선생님이 계실때와는 완전 다른 교실 분위기가 아이들에겐 그저 어색합니다. 언제나 다정했던 스너르크뷔겔 선생님이 보고 싶은 아이들이예요.

스피너빌 선생님은 교실 온통 거미와 거미줄이 가득하게 만들어 두셨네요. 저는.. 저런 곳에서는 1분도 못 있을 것 같은데 말이지요. 한달 후면 다가 올 핼러윈 예고편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어! 그런데 사물함이 덜컥덜컥 하더니 스너르크뷔겔 선생님이 사물함에서 나오셨어요!

한시도 학교를 떠나지 않으시던 선생님께서 사물함 안에서 잠이 드셨고, 선생님이 자리를 비운 사이 스피너빌 선생님이 담임 선생님의 자리를 차지했던 거로군요.

잠든 선생님은 알람을 못 들으셨고, 늦잠을 자는 바람에 스피너빌 선생님께 교실을 빼앗겼던거예요.

하지만 교실을 지키기 위해 스피너빌 선생님에게 용감하게 맞섰고, 교실은 원래대로 돌아왔어요.

으스스한 분위기에 다음 장이 자꾸만 궁금해지는 재미있는 이야기 책이었습니다.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