몹시도 수상쩍다 5 몹시도 수상쩍다 시리즈 5
서지원 지음, 한수진 그림 / 꿈터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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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이가 정말 좋아하는 과학 도서 중 하나가 몹시도 수상쩍다 시리즈예요.

공부균 선생님께서 운영하시는 과학 학원에 꼭 다녀보고 싶다는 큰 아이인데, 이런 멋진 과학교실이 있다면 저도 좀 보내고 싶네요. ^-^ 탄소 인어 아저씨도 재미있게 읽었는데, 이번엔 식물의 결혼식이라니! 동식물 좋아하는 아이여서 이번 책도 기대가 큽니다.

책 표지를 넘기면 과학 교과서와 어떻게 연계되어 있는지 나와있어요. 저희 아이는 4학년인데 마침 얼마 전에 강낭콩 키우기를 수행평가를 했었거든요. 딱 지금 읽기 좋은 것 같아요.

본격적인 내용이 시작되기 전에 작가의 말이 나옵니다. 우리가 평소에 생각하던 내용을 딱 써두셔서 '내 머릿 속을 다녀가셨나?' 싶었어요. 과학에 더 큰 흥미를 가지려면 우리가 뻔하게 생각하는 범위를 조금은 넘어서야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잖아요. 다른 영역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과학은 좀 엉뚱한 생각을 많이 해보는 습관이 필요한 것 같아요.

우리가 생각하기엔 식물은 약하고, 능력도 부족하지 않나 생각하지만, 오히려 동물보다 더 척박한 환경에서 굳건하게 살아아고, 태초에 동물이 있기 훨씬 이전부터 식물은 살아가고 있었잖아요. 그리고 작가님의

차례를 살펴볼게요. '식물이 밥 먹는 법, 뿌리와 줄기가 하는 일, 벌과 나비가 좋아하는 꽃의 비밀, 그리고 숲이 사람에게 꼭 필요한 이유'로 구성되어 있네요.

아이가 이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과학 내용이 어렵지 않고 재미있게 풀어져 담겨 있고, 스토리도 너무 재미있다는 거예요.

등장인물은 주인공인 아로, 그리고 엉뚱함의 최고인 공부균 선생님과 선생님의 딸인 혜리 등 낯익은 얼굴이 보이네요.

먼저 식물을 어떻게 성장할 수 있는지 살펴보도록 할게요. 어떤 에피소드로 재미있게 이야기를 풀어갔을지 궁금합니다.

이 책에서 가장 마음이 드는 부분이 삽화예요.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할 중요한 내용이나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은 간단한 그림과 설명을 덧붙여 놓았어요. 글로만 풀어두면 내용도 어렵고, 흥미도 떨어질텐데 재미있게 구성되어 있어서 저학년 친구들이 이해하기도 어렵지 않아요.

식물이 어떤 영양분으로 성장하고, 그 영양분을 어떤 방식으로 섭취하고, 식물이 성장하는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었어요.




두 번째 주제는 뿌리와 줄기가 하는 일에 대한 내용입니다.

줄기만 보면 휙 하고 쓰러질 것 같은 풀들도 꿋꿋이 그 자리에 버티고 서 있지요. 바로 뿌리 덕분입니다. 뿌리는 식물을 지지해주는 역할도 하지만 또 어떤 중요한 역할들을 할까요?

뿌리를 통해 영양분과 물을 흡수하고, 저장을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양한 뿌리식물을 섭취하기도 하지요.

나이테는 부름켜(형성층)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우리가 보통 나무의 나이를 예측할 때, 나이테의 줄을 세워보곤 하지요. 그 나이테가 생겨나는 과정도 이 내용을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어요.

생물 시간이 많이 봤던 그림이지요? 물관, 체관, 형성층을 쉽게 알아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무도 동물의 피와 같은 액체를 흘리기도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시리즈의 책을 함께 읽을 수 있어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장면을 보는데 얼마 전 마무리했던 큰 아이의 강낭콩 키우기 수행평가가 생각났어요.

학교에서 강낭콩 3알을 화분에 심어왔는데, 일정 기간동은 성장하는 모습을 관찰하면서 성장일기를 쓰는거였거든요.

사실 콩 심고, 햇빛 잘 드는 곳에 두고, 물 잘 주면 싹이 터서 줄기가 올라오고, 꽃이 피고 열매가 열리는 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잖아요. 하지만 이 과정을 내가 직접 경험하면서 눈으로 보는 것은 진짜 상상 이상의 경험과 즐거움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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