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과 가을 사이 북멘토 가치동화 58
박슬기 지음, 해마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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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청량한 여름 분위기여서 마음이 쏙 들었는데, 내용은 어떨까 기대가 컸습니다.

요즘 청소년 도서들은 성인도서 못지 않게 소재나 내용이 너무 좋아서, 아이들 덕분에 좋은 책을 많이 접하고 있는데, 이 책은 어떤 내용일까요?

파랗고 하얀 구름 아래 두 소녀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왼쪽에 앉아있는 소녀는 몸을 웅크리고 있는걸로 봐서 두 사람의 관계가 좋지 못한 느낌이 들지요?

전 표지와 제목을 보고, 두 계절 사이에 벌어진 이야기인가 생각했는데, 여름과 가을은 두 친구의 이름이더라고요. 물론 이야기의 시간적 배경이 여름과 가을 사이이기도한 이중적 의미를 지닌 제목이었습니다.

표지가 청량한 여름 분위기여서 마음이 쏙 들었는데, 내용은 어떨까 기대가 컸습니다.

요즘 청소년 도서들은 성인도서 못지 않게 소재나 내용이 너무 좋아서, 아이들 덕분에 좋은 책을 많이 접하고 있는데, 이 책은 어떤 내용일까요?

파랗고 하얀 구름 아래 두 소녀의 뒷모습이 보입니다. 왼쪽에 앉아있는 소녀는 몸을 웅크리고 있는걸로 봐서 두 사람의 관계가 좋지 못한 느낌이 들지요?

전 표지와 제목을 보고, 두 계절 사이에 벌어진 이야기인가 생각했는데, 여름과 가을은 두 친구의 이름이더라고요. 물론 이야기의 시간적 배경이 여름과 가을 사이이기도한 이중적 의미를 지닌 제목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친구'를 가지고 있어요. 하지만 그 누구도 같은 의미의 친구를 가지고 있진 않을거예요.

다수와 다양한 관계를 지니기도 하고, 소수와 깊은 관계를 갖기도 하고요. 친구와 자주 만나고, 자주 연락하며 지내는걸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가끔 만나거나 연락해도 마치 어제 본 사람마냥 편안한 관계를 선호하기도 할테지요.

이 책을 통해서 '친구'란 어떤 의미인지 곱씹어볼 수 있었어요.

요즘 부쩍 달라진 여름이의 행동에 가을이는 서운함을 느꼈고, 결국엔 여름이는 가을이와 노는 것이 재미없다고, 새로운 친구들과도 친하게 지내보고 싶다는 얘길합니다. 가을이는 너무 충격이었지요. 단짝 친구는 저와 여름인데 어떻게 다른 친구와 친하게 지내고 싶다고 하는걸까요. 예전엔 둘이 모든 것을 공유하고, 함께 놀고, 그것이 당연했는데 둘 사이에 변화가 생깁니다.

그 변화의 시작은 여름이가 방학부터 학원을 다니면서 해밀이라는 친구와 가까워지더니 시작됐습니다.

여름이와 가을이 둘만의 비밀로 하기로 했던 아지트를 해밀이에게 알려주고, 가을이보다 해밀이와 더 즐겁고, 많은 시간을 보는 가을이를 알게됩니다. 그때의 가을이 마음은 표현할 수 없을만큼 아팠겠지요.

이 부분을 읽으면 여름이의 마음도, 가을이의 마음도 이해가 되서 참 안타까웠어요.

가을이와 사이가 멀어지면서 학교에서 의문의 편지를 받게 된 여름입니다.

아빠, 언니와 함께 간 캠핑에서도 그 생각때문에 마음이 시끄러운 여름이예요.

그 와중에 아빠가 '수관 기피 현상'에 대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모든 관계에는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였어요. 하지만 그 거리를 지키지 않는 건 가을이라고 생각하는 여름이지요.

가을이와 사이가 멀어지면서 학교에서 의문의 편지를 받게 된 여름입니다.

아빠, 언니와 함께 간 캠핑에서도 그 생각때문에 마음이 시끄러운 여름이예요.

그 와중에 아빠가 '수관 기피 현상'에 대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모든 관계에는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였어요. 하지만 그 거리를 지키지 않는 건 가을이라고 생각하는 여름이지요.

여름방학동안 제법 친해졌다 여겼던 이플이는 개학 후에는 가을이를 단짝으로 여기지 않는 것 같아 속상합니다.

하지만 이플이가 생각하는 단짝은 가을이의 생각과는 완전히 다르지요.

아지트에서 만나게 된 고양이 할머니의 이야기입니다.

누군가와 친해지고 싶다면, 영역과 방식을 인정하고 이해하고 배려해줘야 한다는 말씀을 해주십니다.

그 모든 관계에서 마찬가지겠지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제가 학창시절에 만났던 수많은 친구들이 떠올랐어요.

1년 동안 어마어마하게 붙어다니다가도 학년이 바뀌면 또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이 달라지고,

그 과정에서 서운함이나 갈등이 생기기도 하고, 그 과정을 잘 극복해서 더욱 단단한 사이가 되기도 하고 말이죠.

아이가 앞으로 겪게 될 일들을 책으로 미리 들여다본 것 같기도 했고, 제 옛 추억을 반추하는 기분이기도 했습니다.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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