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세쌍둥이 지구에 떨어지다 - 표현력 편 교과서가 술술 읽히는 문해력 동화 1
현민 지음, 이경석 그림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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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부터 아이들의 호기심을 끌기 딱 좋은 요소들이 가득한 책이예요.

외계인들이 어떤 일로 지구에 떨어지게 됐을지 함께 살펴 보도록 해요.

세나, 라라, 다다는 한국어를 익히기 위해 우주에서 온 외계인들이예요.

원래는 텔레파시로 의사소통을 했는데, 우주 해적들의 방해로 텔레파시에 오류가 생기는 바람에 서로 불신하고 오해하게 되지요. 언어가 없었던 그들에게 언어가 필요하게 됐고,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지구에 옵니다.

재미있는 이야기 속 곳곳에 관용적인 표현들을 사용해서 그 표현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책 하단에 설명을 해두었습니다.

표현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면,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이야?' 싶지만, 그 표현 속 숨은 의미를 이해하고 글을 읽으면 글을 읽는 재미가 더욱 커지게 되지요.

측면 상자 속에도 관용적 표현에 대한 설명이 담겨져 있습니다.

재미있는 삽화를 통해서 아이들이 책을 읽는 재미와 이해를 더욱 높여주고 있어요.

이런 표현들을 아이가 잘 이해 못해던 어렸을 적, "이게 무슨 말이야?" 하면서 깔깔깔 웃던 옛 추억이 떠오르기도 하네요.

한 챕터가 끝날 때마다 '세나의 표현력 비밀 노트'가 나옵니다.

챕터에서 언급됐던 내용들을 다시 한 번 정리해주고, 빈칸에 들어갈 알맞은 표현도 가볍게 풀어볼 수 있어요.

이런 표현들을 한 두번 보고는 잘 기억하기 힘든데, 여러번 반복해서 읽다보면 굳이 외우지 않아도 자연스레 이해하게 됩니다.

'걸음아 날 살려라' 를 보다보니 아이가 어렸을 때 읽었던 전래동화 책 속의 표현이 생각이 났어요.

'36계 줄행랑'이라는 글이 나왔는데, 아이가 이해하기엔 쉽지 않은 내용이었지요. '걸음아 날 살려라'와 비슷한 뜻이기도 하겠네요.

챕터별로 표현력 비밀 노트가 정리되어 있고, 아이와 서로 퀴즈를 내며 놀이하듯 익혀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사실 이런 표현들은 꾸준한 독서를 통해서 자연스레 익히고, 이해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서 이런 표현들을 정리해주니까 아이들이 더욱 쉽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아요.

처음부터 뜻을 알려주지 말고, 글을 읽은 후 앞뒤 내용은 연계해서 어떤 의미인지 유추해보는 것도 문해력을 기르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책의 가장 마지막 부분에는 앞에서 언급됐던 표현들이 ㄱ~ㅎ순으로 찾아볼 수 있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좋은 책, 선물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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