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을 들어줘 닥터 별냥 1 고민을 들어줘 닥터 별냥 1
이지음 지음, 문채빈 그림 / 꿈터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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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첫째도, 7살 둘째도 너무 너무 좋아하는 이지음 작가님의 신작이라니! 안 읽고 지나칠 수 없는 책이지요.

표지에는 재미있는 표정을 짓고 있는 닥터 별냥 박사님이 신나게 점프를 하고 있네요. 큰 아이는 별냥 박사님의 응꼬가 다 보인다며 책 표지에서부터 벌써 신이 났습니다.


차례를 살펴보니 세 친구의 이야기가 펼쳐질 예정인가봅니다. 봄이, 준서, 담희의 고민이 무엇일지 아이에게 물어보니, 나름 잘 유추를 하더라고요. 과연 아이들의 생각이 맞을지 책장을 계속 넘겨봅니다.

봄이는 끈이 있는 운동화가 너무 좋지만, 아직 끈 묶는게 익숙치 않아서 끙끙 앓고 있어요. 스스로 묶고 나가려니 중가 놀이 시간이 자꾸 흘러가고 있고, 선생님께 묶어 달라고 부탁드리니 이미 몇 번이나 묶어주신터라 스스로 해야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결국은 참다 참다 뿌웅 선생님께서는 '대포 방귀'를 뀌시고 말았어요. 아이가 이 부분에서 얼마나 신나게 웃던지, 저도 덩달아 웃어버렸네요.

스스로 잘하고 싶지만, 그게 쉽지 않은 봄이는 등굣길에 배가 살살 아픕니다. 뭐든 스스로 해야만 하는 학교에 가기 싫은 찰나에 신기한 낙서를 발견합니다.

별난 보건실 가는 주문과 행동을 아이들과 함께 즐겁게 따라해보기도 했어요. 진짜 분홍빛이 펼쳐지는 착각이 들기도 했네요.

별냥 박사님과 뇽뇽 간호사님의 친절한 상담과 진찰 끝에 마음의 소리를 듣는 스피커가 등장합니다.

자신도 미처 알지 못했던 나의 진실한 마음을 마주하게 되지요.

그리고 멋진 처방전을 받게 됩니다.

치료를 받았으니 치료비를 내야하는데, 우리가 으레 알던 돈으로 내는게 아니네요?

치료비 뽑기를 통해 캡슐이 나오면 그 캡슐의 내용대로 지급을 해야해요.

봄이는 '스티커 2장' 치료비가 뽑혔습니다.

이어 나오는 준서의 처방전이예요. 준서는 과연 무엇을 치료비로 지불했을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담희의 처방전이 나오고, 담희는 어떤 물건을 치료비로 냈을까요?

궁금하다면 책을 꼭 끝까지 읽어보세요 ^-^

이 책은 아이들이 학교에서 꼭 겪어볼 법한, 그리고 어떤 아이든 한번쯤은 고민해 볼 법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학교 담벼락, 혹은 화분 어딘가에 별난 보건실로 가는 주문이 적혀 있을 것만 같아요.

아이들의 고민을 진지하게 들어주고, 함께 해결방안을 찾아주는 별냥 박사님과 뇽뇽 간호님이 계시다면 세상 모든 아이들이 학교 다니는 게 참 행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재미있는 책, 선물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2편도 기다리고 있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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