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오지 않는 아이 라임 청소년 문학 31
세이노 아쓰코 지음, 김윤수 옮김 / 라임 / 201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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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아가 아직 완성되지 않는 청소년들의
갑작스런 행동은 때론 당황스럽기를 넘어
심히 곤혹스럽지 않을 수 없다.

등교거부를 선언한 오바야시를 향한
질책은 어른의 몫?
관심은 반 친구들의 몫?

과연, 어렵다
6월이면 신학기라고 볼수 있는데
아직 친해지지 않는 급우들 사이에
무조건적으로 학교에 오지 않는 오바야시
를 이해하고 감싸않아줄 친구는 과연
얼마나 될까


있는듯 없는듯 무심했던
반 친구의 존재감이
마침내 빈자리를 통해
드러나게 된 아이러니다.

학교에 오지 않는 오바야시를
위해 친구들과 선생님은
학급회의를 하고 편지를 쓰고
또 직접 찾아가 만나보려고도 한다.

단 한사람의 친구하고만 겨우
문자를 주고받는 오바야시는
학교 옥상에 올라갔다는 교칙을
어긴 죄로 반성문을 쓰지 않는 대범함을
보인 녀석이다. 그리곤 그대로 등교거부중..


등교거부하는 이유가 뭘까..
후미카는 유독 빈자리 친구에
대한 미안함을 진짜편지를 써보면서
대신하고 있다.
늘 숙제처럼 해내는 공식같은 잘쓴글을
써야되는 중딩 후미카의 곤혹스런 마음에서 벗어나
오지않는 친구를 생각하고 생각해보면서
마음에서 우러나는 편지를 써보는 후미카의 내면심리가
돋보이는  책이다.

다들 편지한장 쓰는것으로 오바야시에 대한
의리를 지켜낸 셈이라면
후미카는 오바야시의 빈자리에
앉아보면서 그아이가
어떤 생각을 했을까 고민도 해본다.

표지에 턱을 괴고 창밖을 바라보믄 후미카의
행동은 친구를 생각하는 모습이기도 하지만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이기도 하다고
생각든다.


오바야시와 단 한마디 말을 나눠본적 없지만
그 아이에 대한 소통을 찾아내는 후미카!


파란 하늘, 그 하늘 저쪽에서 바람이 불어왔다.

창밖 풍경을 하나씩 느껴 보며 삐걱 소리나는
오바야시 의자에 앉아 그아이에 대한 진심을
통하게 만든 후미카다.

사춘기 청소년들의 소통과 진심을 나눌
아름다운 이야기다. 학교에 오지 않는 아이는
분명 학교에 다시 나올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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